2015년/울산 느림보 산악회

[원정산행-충북]150412_포암산_만수봉_용암봉_15037_1,023번째_방초 33 친구들과 함께 제법 버거웠던 산행이었지만 산행내내 웃음꽃을 활짝 피웠던 행복했던 하루~~~~

뺀돌이아빠 2015. 4. 13. 10:49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5:48) ~ 미륵리사지(충주시 상모면 미륵리 소재) 주차장(10:10 ~ 10:22) ~ 대원사 주차장(10:30) ~ 첫번째 된비알후 만디(10:42) ~ 두번째 된비알후 만디(10:54) ~ 세번째 된비알후 지능선 어깨 붙음(11:11) ~ 너른 암반쉼터(11:39) ~ 막걸리 휴식후 출발(11:55) ~ 우_T_하늘재 갈림길 이정표(12:12)_좌측 ~ 포암산(963.0 m) 정상(12:30) ~ 관음재 안부(12:58) ~ 능선중간(13:13) ~ 점심휴식후 출발(14:06) ~ 급경사 내리막후 안부(14:21) ~ 마골치_우_T_대미산 갈림길(14:27)_좌측 ~ 헬기장(14:41) ~ 좌_┨_만수교 갈림길 이정표(15:02)_직진 ~ 만수봉(983.0 m) 정상(15:17) ~ 용암봉(892.0 m) 정상(15:49) ~ 급경사 내림길후 안부(16:27) ~ 만수휴게소_산행종료(17:01) ~ 뒷풀이후 귀가(23:49)

 

[총 산행 소요시간 : 6시간 39분(10:22 ~ 17:01), 풍경감상 및 점심 휴식시간 1시간 52분여 포함]

 

[만보계 기준 이동거리 : 20,629 걸음 - 12.38 km]

 

[날씨 : 오늘도 여전히 일기예보에는 20℃를 육박하는 기온이라고 하여 반팔티를 입고 왔는데... 헉~~ 이건 완전히 한겨울을 방불케 하는 강풍이 불어댄다.. 덥다고 잠깐 옷을 벗으면 바람의 심술때문에 춥고 콧물이 맺힌다. 4월 중순의 봄날씨 치고는 엄청 추웠던 날씨속의 산행이었네......]

 

[산행 참석자 : 거부기 + G1/잭슨 + G4/겨울아이/박혜훈/떠버기 + G5/박프로/오로라/임재훈 + G1/붉은범/이희철/느림보/버들나무/양만수/해모수/기리기/민들레/풀사랑/산토끼/서비/별님 + G1/만수르 + G1/황소/젠틀맨/고바우/오세원/김성열/장성일/서대운/우야꼬/이동범 부자(들머리에서 직접 합류)/뺀돌이아빠까지 총 45명(방초 33 밴드에 산행참석 희망자를 모집하니 8명이 희망했지만 개인사정때문에 두명이 불참하고 생각지도 않았던 청주에 살고있는 동범이와 군에서 휴가 나온 즈거 아들까지 참석하니 결국엔 8명이 되었네.. 의외로 악산이라 산행이 버거웠지만 모두들 꿋꿋이 웃음꽃을 활짝 피우면서 걸었던 아주 행복했던 산행이었다. 오늘의 명언??? "자.. 춘시기 왔다. 추~~울~~발!!".. 결론은 춘시기(우야꼬)넘만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했네.. 푸하하하하...)]

 

[주요 산행사진 모음]

 

 

 

이틀 연속 산행 휴유증이 상당함에도 연사흘 산행을 하는 날...

오늘은 울산느림보산악회 4월 정기산행에

 방초 33 친구들과 함께 월악산 국립공원의

포암산 ~ 만수봉 ~ 용암봉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한 날이다...
새벽 4시 20분...

 알람소리에 눈을 뜨자마자 오늘 참석 할 친구들에게 카톡을 날린다..

회장인 영훈이가 허리가 좋지 않아 불참이고

나머지 친구들은 응답이 오는데

 정작 5시 55분에 집 앞으로 픽업오기로 한

 성일이 넘이 반응이 없어 전화를 넣어 보니 이제 나온다네...

헉~~ 그란디 맨 몸일세...

허겁지겁 택시를 잡아 공업탑으로 나갔네...

방어진과 남구청에서 이미 탑승한 친구들이

씨끌법적 완전 도떼기 시장일세....
경부 고속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쎄가 빠지게 달려가다가

 경산 휴게소에서 시락국에 밥 말아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들머리에 직접 오기한 한 동범이에게

도착 예상시간에 대해 정보 교환하고

 중부고속도로로 바꿔타고 한 참을 더 가서야

들머리인 미륵리 사지 주차장에 도착하기 직전

 약간의 헷갈린 의사소통 때문에

동범이 부자와 만나서 반갑게 악수를 건네고

간단한 산행준비를 한 다음

단체 인증샷을 남기고 산행을 시작한다...


 

뭐가 그리 즐거운지 친구들의 웃음소리가

 아주 시원함을 넘어 참새 짹짹이다..

 아주 편안하게 잠시 진행하면 충주 미륵대원지 터다..

흔적을 남기러 가자고 해 보지만

성일이와 성열이만 동참하는구만..

제자리로 돌아와서 하늘재로 향하는데

입산금지라는 안내판을 확인하게 된다..

그렇다면 좌측 리본이 달린 곳으로 진입했다..

졸지에 방초 33 팀이 선두에 서게 된다...

물론 얼마되지 않아 선두권은 넘겨주게 되겠지만... ㅠㅠ
일단 해발 750 고지까지는

완전히 코를 쳐박은 상태로 고행의 오름길을 따른다..

오늘 낮 최고기온이 20℃를 육발할 거라고 했는데

이런.... 한 겨울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매서운 바람이 사방에서 마구 불어댄다..

그래도 첫번쨰 만디를 힘겹게 올라서인지

굵은 땀방울이 온 몸을 적신다...

일단 바람막이를 벗어 베낭에 넣고

또 다시 된비알을 따른다...

반 팔 차림이라 소름이 확 돋는 듯 싶더니

추워서 콧물이 툭 떨어지는구만...
그렇게 두 구비 오름짓 후에야

월악산 영봉이 제대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암봉전망대에 닿았다..

가야 할 포암산은 아직도 많이 멀기만 하구만...

경사각이 유순해지는 등로를 잠시 따르다

너른 암반 쉼터에 눌러 앉아 제대로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성일이 베낭에서 막걸리가 계속 나오고

거기에 딱인 안주는

춘시기 와이프께서 새벽 일찍 잘 삶아 온 한치가 되시게따...

 속이 꽉 찬 한치를 한 입 베어 물어보니

캬~~ 쥑이는구만.. ㅎㅎ
그 사이에 선두권은 고사하고

저절로 우리 스스로 후미로 쳐져뿌따...

충분한 막걸리 휴식을 보낸 다음 조금 더 올라서니

비로소우측으로 하늘재 갈림길과 만나게 된다...

다시 버거운 된비알길이 앞을 막아선다..

그리고, 철계단길을 따르는데

정면으로 눈에 익은 산세가 펼쳐진다..

맞네...

문경의 주흘산 주봉과 영봉,

그 뒤로 부봉의 여섯봉우리 흔적까지 제대로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철계단을 지나고 너덜겅 길을 잠시 통과하면

오늘의 첫 봉우리인 포암산 정상이다...

순서대로 올라오는 친구들부터 인증샷을 남긴다...

역시나 두 말 할 필요없이 마지막은 춘식기 넘이다...

오늘 유행어가 자동으로 생겼다...

"춘시기 왔다.. 추~~ 울~~발!!"..

결론은 춘시기 넘은 제대로 쉬지 못해서 엄청 힘들었을꺼다... ㅎㅎ

포암산 정상에서 한 참을 머물렀지만

 회원님들의 모습은 뜸하다...

일단 출발한다..
적당한 식사장소를 물색하면서 이동했지만

워낙 강풍이 불어대서 마땅찮다..

그렇게 한 참을 더 진행해서야

 능선 좌측 아래에 그런대로

예닐곱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다..

각자 베낭에 들어 있는 보급품들을 펼쳐 놓으니 엄청나구만...

알콜은 백하수오주, 막걸리, 소주...

밑반찬은 각종 약초나물, 미역조림, 파김치, 여러 종류의 김치...

 하지만 그 중 하일라이트는

무거동 꽃바위 횟집 김끄태 사장님께서

스폰서한 고래전골이 되시게따...

푹 끓여서 각종 야채를 곁들이니 국물 맛이 쥑인다...

 모두들 숫가락 운동이 열심이다.

덩달아 알콜도 무한 흡입이다..

 한 참이나 점심휴식을 보냈는데도

 지나가는 회원님들이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대부분 점심휴식중인가 보다..

그렇게 휴식을 마치고 출발....
시간을 미뤄보니 다섯시까지는 날머리에 도착 할 수 있을 듯...

 그나마 상대적으로 유순한 등로를 이어가면

우측 대미산으로 연결되는 백두대간길을 버리고 좌틀...

짧은 암릉구간을 지나 올라서면 만수봉 정상에 닿는다...

거의 선두다..

 우리외에 네 분이 더 계신다...

인증샷을 남기는데 월악산 영봉이 시원하게 조망됨을 알 수 있다..
계단길을 따라 한 구비 내려섰다 다시 오름길로 바뀌는데

우측으로 희미한 갈림길이 눈에 들어온다.

가장 앞서 간 성열이는 그 등로를 보지 못 한 채

그냥 지나쳐 버렸고

 나머지 친구들은 짧지만 엄청 빡쎈 된비알을 잠시 따르면

바닥에 정상표기가 떨어져 있는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용암봉 정상이다..

정상표시목을 들고

개인 인증샷 및 단체 인증샷까지 남기고 발걸음을 옮긴다...
아직 남은 거리가 1.9 km밖에 되지 않지만

 급경사 내리막인데다 마사토 등로라 조심스럽게 내려섰다..

그렇게 한 참을 내려서니 물소리가 가깝게 들리는 듯 싶더니

도로를 만나게 되고

금새 만수휴게소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