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울산 느림보 산악회

[영알재약]150426_재약산 관음봉_문수봉_15042_1,028번째_간만에 찾은 관음봉과 문수봉의 예리함은 여전하고 층층/흑룡폭포의 물 떨어짐에 입을 떡 벌렸네~~~~~~

뺀돌이아빠 2015. 4. 28. 09:46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7:32) ~ 표충사(밀양시 단장면 시전동 소재) 주차장(10:00) ~ 직_┝_금강동천 갈림길(10:14)_우측 ~ 된비알후 암봉쉼터_막걸리 휴식(10:45) ~ 직_┥_고사리분교 갈림길(11:13) ~ 첫번째 암봉전망대(11:46) ~ 두번째 암봉전망대(12:08) ~ 관음봉(906.0 m) 정상(12:37) ~ 문수봉(960.0 m) 정상(12:57) ~ 좌/직_┾_진불암/재약산 수미봉 갈림길(13:17)_우측 ~ 점심휴식후 출발(14:35) ~ 직_┝_산들늪지 갈림길(14:48)_우측 ~ 고사리 분교 터(15:01) ~ 층층폭포(15:20) ~ 무명폭포(15:44) ~ 흑룡폭포 전망대(16:02) ~ 옥류동천 합수점(16:19) ~ 탁족휴식후 출발(16:42) ~ 주차위치 회귀_산행종료(17:16) ~ 집(19:17)

 

[총 산행 소요시간 : 7시간 16(10:00 ~ 17:16), 풍경감상 및 점심 휴식시간 3시간 21분여 포함]

 

[만보계 기준 이동거리 : 17,478 걸음 - 10.49 km]

 

[날씨 : 낮 최고기온이 30℃를 육박한다는 일기예보다... 진짜로 땡볕싸리 속에서 얼굴이 벌겋게 익어버릴 정도일세... 그나마 간간히 불어주는 시원한 골바람에 위안을 얻었다.. 희한한 것은 엄청 더운날임에도 풍경그림을 맘 껏 그릴 수 있을 정도의 아주 깨끗한 날씨라서 참 좋았다......]

 

[산행 참석자 : 잭슨/민들래/유나/황소/불량주부 부부/이영진/기리기/버들나무/거부기/김명환까지 총 11명(남행은 전날 정상도 밟지 못한 채 엄청 발품을 판 휴유증이 상당했나보다... 남행요... 또찐개찐임더... ㅠㅠ 이른 아침 아리하게 전달해 오는 폐부를 콕콕 찌르는 느낌이 싫지 않는 것은 왜일까?? 약속장소 옆 김밥집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도착하니 반가운 얼굴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고 밀양땅으로 넘어간다.. 표충사 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잠시 후, 올라서게 될 관음봉의 우뚝쏟음에 회원님들의 얼굴엔 수심이 한 가득.. 그저 가면 그 뿐인 걸... 평소보다 엄청 많은 시간을 들여서 힘겹게 올라 선 관음봉.. 이어 올라 선 문수봉을 지난 시간이 오후 1시를 훌쩍 넘겨 버렸다.. 늦어서인지 더 꿀 맛이 되어 버린 점심 만찬... 회원님들의 손이 엄청 크다.. 몇 순 배 돌아버린 알콜에 영혼을 빼앗기기 않으려면 출~~발이 최선이다.. 뒤이어 도착 한 층층폭포!! 우~~와!! 뭐꼬?? 물보라 파편을 맞는 기분도 괜찮네.. 흑룡폭포 전망대를 지나 옥류동천에 닿아 아주 시원한 계곡수에 발까지 푹 담그니 천국이 따로 없었던 하루였다...........)]

 

[주요 산행사진 모음]

 

 

전날 산행후 집에 돌아오자마자

울산느림보산악회 번개산행에 남행과 함께 참석한다고 신청을 하고

준비물까지 의견을 나눈 뒤에야 잠에 들었는데...

 

아리한 속을 후벼파는 새벽에 느닷없이 전화벨이 울린다.

남행이다.

우째 전날 상태가 메롱인 듯 싶더니

오늘 산행이 어렵겠다고 한다... 헐~~

재빨리 컴퓨터를 켜서 남행의 불참을 알리고

번개지기인 잭슨님한테 전화를 넣으니 가볍게 오면 된다고 하는구만...

전날 정신없이 집을 나서는 바람에

냉장고에 고이 모셔 두었던 화이트 네 병을 챙겨서 집을 나섰다..

공업탑에서 307번 버스로 환승하여

문수고교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김밥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약속장소로 나가니 반가운 얼굴들이 삼삼오오 모여있네....
출발 전 간단하게 인사를 건네고

언양시장에 들러서 점심때 먹을 삼겹살 등을 별도로 준비하여

24번 국도를 부지런히 달려서 가지산 터널을 지나

좌틀하여 도래재 만디를 지나 표충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간단하게 산행준비를 한 다음 산행을 시작한다....


표충사 경내는 하산하면서 시간적 여유가 될 때 들르기로 하고

 곧장 좌틀하여 잠시 올라서면

직 - 금강동천 갈림길 이정표 위치에서 우리는 우틀이다....

대나무 숲길을 지나는데 등로가 엄청 질퍽거린다.

잠시 벗어나면 엄청 고생하여 쌓아 놓은

돌계단 길을 따라 서서히 고도를 높여간다.

이미 그룹은 갈렸다...

그것도 차이가 많이 날 정도로...

거의 30여분 이상 쉬지 않고 발품을 팔면

맞은편 향로산의 정수리가 살짝 모습을 보여 주는 암봉전망대에 닿게 된다...

후미그룹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황소님께서 준비 해 온 오징어 숙회를 안주삼아

막걸리 3병을 연거푸 넘어 뜨린다.

그렇게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

비로소 후미그룹이 도착을 하는구만...

그렇다면 출발해야지... ㅎㅎ
금새 직 - 고사리 분교 갈림길 포인트에 닿았다.

예전 같았으면 묵을 길이라서 분간하기 힘들었을텐데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왕래를 한데다

리본까지 많이 붙어 있어

길 찾는데 있어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본격적인 된비알 구간이 주구장창 이어지는 포인트이다.

가장 앞에 서서 잭슨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올라서다 보니

뒤따르는 회원님들이 아무도 없네...
그렇게 한 참을 올라서서 암반 전망대에 닿는다...

발 아래로 옥류동천에서 들려오는 물소리와

맞은편에 학암폭포의 흔적과

그 뒤로 재약봉 약무덤과 향로산, 쌍봉까지 제대로 감상 할 수 있었다...

역시 후미그룹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출발....

다시 한 구비 짧은 된비알길을 따르면 두번째 암봉전앙대...

 베낭을 벗어놓고 영진이 형님께서 준비해 온 호르레기를 안주삼아

화이트 두 병을 추가로 구불찼다.....
그리고, 앞을 확 막고 선 관음봉을 우측으로 에둘러서

밧줄로 잡고 올라서서 뒤따르는 모든 회원님들 표정을 카메라에 담은 후에야

마지막으로 올라서니 오늘의 첫번째 봉우리인 관음봉(906.0 m) 정상에 닿는다.

돌탑 중앙에 정상 표기가 되어 있지만

높이는 표기되지 않았기에 표시를 한 다음

역시 순서대로 개인 인증샷을 남겨 드렸다.

발 아래로 표충사가 커다란 규모를 자랑하고 있고

맞은편으로 필봉과 그 뒤로 감밭산, 정각산 마루금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잠시 후, 올라서게 될 문수봉과

그 뒤로 재약산 수미봉과 사자봉도 가늠되고....

진불암 주변의 암릉구간의 위용은 여전하구만....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아주 가까운 거리의 문수봉까지 가는데 다시 두 그룹으로 나눠진다...

부지런히 이동하면서 뒤돌아 보니

후미그룹은 아직도 관음봉 정상에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무시하고 문수봉(960.0 m) 정상에 도착했다...

도착한 순서대로 인증샷을 남기고 주변 산풍경 감상에 몰입한다...

 건너편의 간월산, 간월재, 신불산과

그 뒤로 영축지맥 능선이 끝없이 이어짐을 확인할 수 있다...

기온이 엄청 높은 것에 비하면

진짜 깨끗한 풍경그림이다.

그저 좋을 뿐이다......
잠시 후, 회원님들도 하나 둘씩 도착을 한다.

베낭위에 디카를 셋팅해 놓고

단체 인증샷을 연거푸 남겨보지만

정상석의 방향이 북쪽을 향해 있기에

회원님들 얼굴이 시커멓게 나온다... ㅠㅠ..

진불암 안부로 이동하면서 등로옆 점심 식사장소를 찾아 보지만

딱히 적당한 포인트가 없다...

그렇게 빠른 걸음으로 도착한 좌 - 진불암, 직 - 재약산 수미봉 갈림길 안부에 닿는다..

진불암 부식창고(?)인 듯한 포인트 옆에

제법 넓은 쉼터가 눈에 들어온다.

11명이 앉기에도 적당하다....
후미그룹도 속속 도착하여 합류한다.

아주 긴 시간 동안 점심 신선놀음에 푹 빠졌더니

알콜이 사람을 잡아 먹으려고 하는구만... 헐~~

이럴땐 걸어주는 것이 정답이다...

너무 오래 앉아 있었나 보다.. 어지럽네...
잠시 길을 따르면

 좌측으로 재약산 수미봉에서 연결되는 등로를 지나게 되고

 뒤이어 작전도로 갈림길에서

우리는 고사리 분교 방향인 우틀한다.

잠시 후, 고사리 분교터...

 옛 교정에 활짝 피어 있는 산벚꽃의 흐드러짐에

잠시 감탄사를 연발한 다음 발걸음을 옮기면

작전도로를 끊어 먹는 지름길을 따르게 된다.

다시 작전도로와 만나자마자 우측 계곡으로 숨어든다..

층층폭포 상단부다...

두 회원님만이 뒤따라 오시네..

그래서, 이 분들께는 특별 써비스로 흔적사진 무수히 찍어 드렸다... ㅎㅎ
다시 되돌아나와 층층폭포 하단부로 내려섰다.

먼저 내려 선 회원님들이 폭포수를 배경으로

사진찍기 놀이에 넋을 빼고 있네....

베낭을 벗어놓고 순서대로

회원님들의 행복한 모습(?)을 수도 없이 흔적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나도 흔적을 남겼고...

그렇게 폭포수에 푹 빠지다 보니 시간이 엄청 흘러 버렸다..

다시 발걸음을 옮기면서

출렁다리 위에 회원님들을 세워 놓고 또 다시 흔적사진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황소님과 층층폭포 하단을 배경으로도

몇 컷 남긴 후에야 부지런히 뒤를 따른다.

잠시 진행하면 무명폭포도 지나게 되고

흑룡폭포로 연결될 듯 한 묵은 등로도 확인한 다음

한 참을 진행하면 비로소 흑룡폭포 전망대에 닿게 된다...

흑룡폭포의 흔적을 남기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사람을 넣어 제대로 흔적을 남기기에는 역부족일 듯.....
이제 부지런을 떨어야 할 시간이다...

한 참을 내려서니 비로소 옥류동천에 닿게 되는데

좌후방으로 학암폭포에서 이어지는 등로도

확인한 다음 옥류동천에서 걷느라 고생한 발에게 휴식을 주기로 한다...

아~~ 그란디... 불량주부 점마가 문젤세....

아까 점심때 알콜을 거부하지 않더니

급기야 물 속으로 침투하네.. 많이 차가울텐데....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으니...

지 혼자 버리면 될 것을 물귀신 작전일세...

한 켠에서 조용히 탁족휴식을 취하고 있던 내가 주 타켓이 되었다... ㅠㅠ...
그렇게 표충사 주차장으로 돌아오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