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울산 느림보 산악회

150308_성인봉_종봉_대세봉_천주봉_환희대 대장봉_진죽봉 전망대_구룡봉_천관산 연대봉_봉황봉_15026_1,012번째_온갖 기암괴석에 감탄사 연발한 하루~

뺀돌이아빠 2015. 3. 9. 17:54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5:35) ~ 천관산(전남 장흥군 관산읍 탑동 소재) 주차장(10:27) ~ 좌_Y_장안사 갈림길(10:37)_우측 ~ 직_┝_억새군락지 갈림길(10:43)_우측 ~ 나무계단길 상부(10:47) ~ 성인봉(508.0 m) 정상(11:03) ~ 암봉전망대(11:25) ~ 종봉(529.0 m) 정상(11:47) ~ 대세봉(650.0 m) 정상(11:58) ~ 천주봉(681.0 m) 정상(12:06) ~ 환희대 대장봉(720.0 m) 정상(12:13) ~ 진죽봉 전망대(12:20) ~ 구룡봉(675.0 m) 정상(12:29) ~ 점심휴식후 출발(13:40) ~ 환희대 대장봉 회귀(13:55) ~ 우_┠_닭봉 갈림길 안부(14:04)_직진 ~ 천관산 연대봉(723.1 m) 정상(14:11) ~ 봉황봉(550.0 m) 정상(14:37) ~ 양근암(14:55) ~ 문바위(15:09) ~ 장안사 입구 회귀(15:35) ~ 탁족휴식후 출발(15:48) ~ 주차위치 회귀_산행종료(15:55) ~ 집(21:31)

 

[총 산행 소요시간 : 5시간 28분(10:27 ~ 15:55), 풍경감상 및 탁족/점심 휴식시간 1시간 54분여 포함]

 

[만보계 기준 이동거리 : 16,692 걸음 - 10.02 km]

 

[날씨 : 이제 완연한 봄날씨가 이어진다. 산행출발전 아예 겉옷을 베낭에 집어넣었슴에도 금새 굵은 땀방울이 맺힐 정도의 전형적인 봄날씨다. 하지만 환희대 부근 억새평원에서 느껴지는 바람은 제법 매서웠었다.......]

 

[산행 참석자 : 배스/떠버기 + G6/거부기/겨울아이/풀사랑/악마검/민들레/버드나무/유나 + G2/후레지아 + G4/사람같은 + G1/김재경 + G1/김인준/만수르/통창골이/이광재/별님 +G1/펩시/서비/잭슨/쥬피트/기리기/황소/드레곤/뺀돌이아빠까지 총 40명(본의 아니게 느림보산악회 정기산행 참석이 5개월만에 이뤄졌다. 대부분 모르는 사람들이네... 100대 명산중의 하나인 남도의 천관산을 찾아 떠나는 새벽부터 늦장을 부렸네. 천관산 아래는 파릇한 봄 빛깔이 넘실넘실 거리고 산위는 온갖 기암괴석들이 아주 멋진 전시장을 옮겨놓은 듯 한 착각에 빠졌던 아주 행복했던 산행.......)]

 

[주요 산행사진 모음]

 

 

천관산 주차장 ~ 성인봉 ~ 종봉 ~ 대세봉 ~ 천주봉 ~ 환희대 대장봉 ~

진죽봉 전망대 ~ 구룡봉 왕복 ~ 천관산 연대봉 ~ 봉황봉까지 한 바퀴 돌아봤는데

 기암괴석 전시장 풍경 제대로 감상한 하루....

작년 9월에 군북 방어산때 찾은 후

무려 5개월만에 울산느림보산악회 정기산행에 참석한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컴 앞에 앉아서

밀린 산행기 정리를 하다가 문득 시간을 보니 5시 35분이다..

헉~~ 공업탑에서 40분에 탑승해야 하는데... ㅠㅠ

자고 있는 마눌님을 깨워 부리나케 내달렸다..

버스가 도착했고 회원님들이 막 탑승하고 있다...

휴~~ 다행일세...

만차였으나 신복로터리를 출발하면서 확인한 결과는 네명 펑크....

 이 정도면 준수한 거??
어둠속을 열심히 달려 문산휴게소에서

시락국에 밥 말아서 아침을 해결한다.

 이후, 한 참을 더 달려서야

천관산 도립공원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장안사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잠시 진행하면 장천재...

천관산 억새숲으로 이어지는 길을 버리고

우측 나무계단을 올라서는데

벌써 굵은 땀방울이 온 몸을 적시는구만...

완전 봄날이다..

산행대장에게 양해를 구하고

 남행, 황소님과 함께 먼저 발걸음을 옮겼다..
한차례 에둘르는 평이한 코스를 지나자마자 된비알길이 앞을 막아선다..

쉬지 않고 꾸준히 발품을 팔면

갑자기 눈 앞으로 기암 괴석들이

앞다투듯 육중한 근육미를 뽐내는 광경이 펼쳐진다..

본격적으로 감탄사를 연발하기 시작한다..
산행개념도를 보니 봉우리가 엄청 많은 산임을 알 수 있지만

실제로 가 보니 위치가 애매모호하네..

웬 정상이 저리도 많을꼬??

너무 남발하는 것은 아닌지...
힘겹게 올라서면 첫번째 봉우리인 성인봉 정상..

우리가 가게 될 환희대쪽을 배경으로 인증샷 남기고

한 켠에 앉아 황소님께서 준비해 온

오징어 숙회를 안주삼아 막걸리 한 병 가볍게 비웠다..
다시 된비알 오름길을 따르면서 금강굴을 지나면 종봉 정상..

잇달아 대세봉과 천주봉까지 지나면

비로소 사방이 확 트이는 환희대 대장봉에 올라서게 된다..

죽은듯이 잠잠하던 바람이 갑자기 거세지는 듯 싶더니

금새 한기(寒氣)를 전해주네..

인증샷을 남기고 지장봉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순간 착각을 하는 바람에

곧장 구룡봉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잠시 내려서는데 맞은편으로 진죽봉과 지장봉이 눈에 들어온다..

진죽봉을 배경으로 인증샷 한 컷 남기고

적당한 식사장소를 물색하면서 이동하면 구룡봉 정상이다..

기묘하게 생긴 아육탑(?) 흔적도 남기고 보니

 넓다란 의자모양을 한 기암에도 앉아보는 여유를 부렸다..

그 옆은 바람의 훼방이 전혀 없는 천혜의 요새다..
자리를 잡고 점심신선놀음에 푹 빠진다..

오늘의 메인 안주는 남행께서 준비해 온 오리불고기인데

곰취나물에 곁들여서

 작년에 직접 따서 담궈 두었던 잣술과 함께 먹으니 황홀한 맛이 난다...

잣술이 비자마자 소주로 바뀌고

마지막으로 밥까지 뽁아서 먹으니 배가 빵빵해진다..
아직도 식사중인 회원님들을 뒤로 하고

주변정리를 완벽하게 한 다음 살째기 빠져나온다..

 환희대로 회귀하면서 갤5 듀얼모드로

진죽봉과 아육탑을 배경으로 연거푸 셀카를 남기고

환희대를 지나 억새숲 사이를 통과하여

오늘의 메인 봉우리인 천관산 연대봉 정상에 도착한다..

과거에 봉수대였나 보다...

가볍게 흔적사진 남기고 남행과도 인증샷을 남겼다..
그리고, 나머지 회원님들을 기다리면서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헉~` 계획된 단체사진을 찍을 분위기가 아니라네..

그럴 줄 알았다면 일찌감치 내려서면서

 기암풍경을 더 상세하게 감상 할 수 있었을텐데... 쩝~~~
천천히 내려서면서 기암전시장의 풍경그림을 맘껏 담아본다..

 봉황봉의 위치는 모르겠고

정원암과 양근암 형상도 제대로 확인한 다음

오전에 갈림길 포인트였던 장안사 갈림길로 회귀하였다..
아직 후미그룹과의 격차가 충분하기에

좌측 계곡으로 이동하여 걷느라 고생한 발의

피로를 풀기 위해 발을 담궜는데..

헉~~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 차갑다..

아주 가벼운 발걸음으로 주차장에 회귀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