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개인산행 모음

[영알가지]141220_귀바위_상운산_쌀바위_가지산_중봉_14125_977번째_송년모임으로 몸은 파김치로 바뀌지만 눈 쌓인 가지산 언저리를 한바퀴 돌아보니 참 좋네~

뺀돌이아빠 2014. 12. 21. 07:42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8:04) ~ 운문령(울주군 상북면/청도군 운문면 경계) 만디(09:21) ~ 첫번째 이정표 위치(09:33) ~ 헬기장지나 석남사 갈림길 안부(09:40) ~ 두구비 된비알 통과_좌/우_╀_쌀바위/운문령 갈림길(09:52)_직진 ~ 운문산 자연휴양림 갈림길(10:11) ~ 귀바위(1,050.5 m) 정상(10:20) ~ 상운산(1,114.0 m) 정상(10:31) ~ 헬기장 전망데크_직/좌_┾_등로/운문령 갈림길(10:46)_우측 ~ 우_┠_학심이 계곡 갈림길 안내판(10:52)_직진 ~ 쌀바위(1,109.0 m) 정상(11:02) ~ 헬기장_우_Y_학소대 갈림길(11:16)_좌측 ~ 정상직전 안부위치(11:33) ~ 가지산(1,241.0 m) 정상(11:42) ~ 천혜의 식사장소(11:59) ~ 점심휴식후 출발(12:27) ~ 밀양재_우_┠_제일관광농원 갈림길(12:32)_직진 ~ 중봉(1,165.0 m) 정상(12:39) ~ 직_┥_석남터널 밀양출구 갈림길(12:49)_좌측 ~ 계단하부_석남대피소 위치(12:58) ~ 좌_┨_석남사 주차장 갈림길(13:10)_직진 ~ 좌/우_╀_살티마을/밀양쪽 출구 갈림길(13:17)_직진 ~ 직_┥_능동산 갈림길(13:22)_좌측 ~ 석남터널 상가_산행종료(13:34) ~ 돌쇠네 본가에서 팥죽 먹고 귀가(15:32)

 

[총 산행 소요시간 : 4시간 13분(09:21 ~ 13:34), 풍경감상 및 휴식시간 48분여 포함]

 

[만보계 기준 이동거리 : 17,384 걸음 - 10.43 km]

 

[날씨 : 전날 밤부터 추적추적 내리던 비가 아침까지 계속되었나 보다. 그렇다면 가지산쪽은 어떨까? 직접 가서 확인하기로 한다. 기대대로 눈이 제법 많이 쌓여 있다. 올들어 제대로 상고대 풍경그림을 맘껏 그렸지만 북쪽 능선을 지날때는 강풍에 몸둘바를 모를 정도로 추웠던 날씨..........]

 

[산행 참석자 : 나홀로 산행(휴가가 남아있어 평일산행을 가뿐하게 다녀왔지만 여전히 산에 대한 무한 동경심은 피로에 쩔어있는 발걸음을 산으로 향하게 하는구만.. 원래 계획은 고교동기 칠우회 친구들과 함께 중봉과 가지산을 간단하게 다녀와서 저녁에 계중모임을 하기로 했었는데 아침이 되니 모두들 꼬리를 내린다. 할 수 없이 부리나케 집을 나서서 겨우 운문령으로 가는 버스를 탓네. 캬~~ 탁월한 선택이 되었다. 상고대 풍경 제대로 감상하고 픽업나온 돌쇠의 애마를 타고 본가에 가서 일찌감치 동지 팥죽까지 얻어먹었네...........)]

 

[주요 산행사진 모음]

 

 

아침까지만 해도 칠우회 멤버중

부산사는 달고기만 빼고 함께 하기로 했었는데

혹시나 싶어 준비되었는지 확인하려 카톡을 날렸는데

 고메넘이 쌀째기 꼬리를 내리더만

 나머지 두 넘도 도미노로 꼬리를 잘라뿌네..
헉~~ 큰일 났다.

 마눌님께서 챙겨준 샌드위치를 챙겨서 부리나케 집을 나섰다..

이미 8시를 넘긴 시간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언양터미널에 딱 맞춰 도착한 것이다... 휴~~
정각 9시에 언양을 출발한 대구행 버스는

꼬불길을 따라 한 참을 이동하여

운문령 만디에 산객 몇 명을 널짜놓고

휑하니 뒷꽁무니를 보여주지 않고 사라져 버린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산에 숨어볼까나!!!

대부분 산님은 아이젠에 스패츠까지 준비하느라 분주하지만

나는 아무런 준비없이 곧바로 산길로 들어섰다..

아직까지는 부담없는 겨울바람이 정겹구나...
산불감시초소에서 바라 본

신불공룡의 등짝은 어둡기만 하고

멀리 문수산과 남암산이 손에 잡힐 듯 다가선다.

 금새 헬기장과 석남사 갈림길을 지나면

된비알 오름길이 앞을 막는다.

쉬지 않고 곧장 두구비 올라서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10여분 남짓...

임도를 만나게 된다.
대부분의 산님들은 임도길로 향하지만

나는 당연히 귀바위 쪽으로 직진한다..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데다

 등로옆으로 상고대가 마구 피었다..

상고대를 배경으로 흔적을 남기고

귀바위로 향하는데 등로가 눈에 파묻혀 없어졌다..

러셀하듯 진행하는데

심한 곳은 무릎까지 푹 빠질 정도로 깊구만...
서서히 상고대 터널속을 지나는데

주위가 운문에 파묻히는 듯 싶더니

한 치 앞도 분간 할 수 없을 정도로 어두워진다..

그렇게 귀바위를 지나고 금새 상운산에 올랐다..

정상석이 눈에 파묻혔네...
인증샷을 남기고 임도쪽으로 내려서는데

환상의 상고대 터널에 넋을 놓는다..

누군가가 올라오다가 되돌아 간 흔적이 남아있는 등로를 따라 잠시 내려서면

임도를 다시 만나 눈쌓인 대로를 따라

아무 생각없이 걸어가면 쌀바위에 닿는다.
눈꽃을 입은 쌀바위에서 사람의 얼굴형상이 묻어나오네...

그런데 제법 시간이 흘렀는데

쌀바위 정상석이 위치한 곳은 아무도 지나가지 않았나 보다..

동물 발자욱만 확인되네...

가볍게 인증샷을 남기고 발걸음을 옮겼다...
아이젠을 착용해야 하는데

가는데까지 가보자는 생각으로 그냥 진행한다..

은근한 오름길을 따르면

우측으로 학소대로 내려서는 분기점인 헬기장에 닿게 된다..

 다행히 가지북봉의 위용은 확인할 수 있었다..
정상으로 가는 사람보다 하산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페이스 조절해 가면서 약 20여분 정도 올라서니 가지산 정상...

 분위기가 180도 돌변한다..

강풍이 불어오는데 엄청 춥네..

정상석 두 포인트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내려서려는데 엄청 미끄럽다..

그제서야 아이젠을 착용하였다..
잠시 내려서는데 어디에서 많이 뵌 분을 만나 인사를 건네고

천혜의 휴식장소로 숨는다..

마눌님께서 준비해 준 샌드위치를 안주(?) 삼아

화이트 소주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한 다음 발걸음을 옮겼다...
중봉에 올라서니 바람의 심술이 극에 달한 듯...

 아프다..

혹시나 싶어 돌쇠넘한테 전화를 넣었더니 상북 본가에 있단다..

픽업 요청하니 단박에 콜 싸인이다..
이제 시간에 맞춰 하산만 하면 된다..

등로는 여전히 미끄럽다..

계단길을 가뿐하게 내려서고

석남사 주차장 갈림길을 지나면서

비로소 주변풍경 감상을 하라고 잠시 하늘이 열리네...

하지만 풍경은 그저 그렇구만...
능동산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서니 등로가 다 녹았다..

아이젠을 해체하여 손에 들고 잠시 내려서니 석남터널옆 상가.....

 산행을 마무리한다...


 

화장실에서 아이젠을 씻어서 넣고 나오니

돌쇠넘 애마가 기다리고 있다..

영천상회 사장님께는 인사만 드리고

돌쇠네 본가로 직행하여 동지팥죽까지 얻어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칠우회 송년모임에 참석한다.

무거동 꽃바위횟집으로....

얼마나 퍼 마셨는지 정신이 몽롱하다..

뒷풀이는 우리집까지 연결되어

피터지기까지 제대로 하고서야 긴 하루를 마무리한다...

 

 

 

 

 

 

 

 

 

 

 

 

 

 

 

 

 

 

 

 

 

 

 

 

 

 

 

 

 

 

 

 

 

 

 

 

 

 

 

 

 

 

 

 

 

 

 

 

 

 

 

 

 

 

 

 

 

 

 

 

 

 

 

 

 

 

 

 

 

 

 

 

 

 

 

 

 

 

 

 

 

 

 

 

 

 

 

 

 

 

 

 

 

 

 

 

 

 

 

 

 

 

 

 

 

 

 

 

 

 

 

 

 

 

 

 

 

 

 

 

 

 

 

 

 

 

 

 

 

 

 

 

 

 

 

 

 

 

 

 

 

 

 

 

 

 

 

 

 

 

 

 

 

 

 

 

 

 

 

 

 

 

 

 

 

 

 

 

 

 

 

 

 

 

 

 

 

 

 

 

 

 

 

 

 

 

 

 

 

 

 

 

 

 

 

 

 

 

 

 

 

 

 

 

 

 

 

 

 

 

 

 

 

 

 

 

 

[전날 재무팀과의 송년모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