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개인산행 모음

[신불영축]141221_영축산_신불산_14126_978번째_피곤에 쩔은 몸을 이끌고서 간만에 찾아 본 외송능선과 사방이 확 트인 영축산과 신불산을 제대로 엮은 하루~~~~

뺀돌이아빠 2014. 12. 22. 00:05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8:23) ~ 비로암(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소재) 삼거리(10:00) ~ 비로암(10:07) ~ 직/우_┽_지산리/반야암 갈림길(10:28)_좌측 ~ 좌/우_╀_비로암/영축산 갈림길(10:48)_직진 ~ 직_┥_영축산 정상 갈림길(11:02)_좌측 ~ 된비알후 전망 포인트(11:13) ~ 외송 포인트(11:19) ~ 암릉구간 통과후 소나무 쉼터(11:52) ~ 휴식후 출발(12:00) ~ 외송능선 날머리(12:11) ~ 좌/우_╀_방화선/비로암 갈림길 안부(12:19)_직진 ~ 영축산(1,081.0 m) 정상(12:29) ~ 홀로나무 위치(12:49) ~ 우_┠_에베로릿지 갈림길(12:53)_직진 ~ 우_┠_삼봉능선 갈림길(13:19)_직진 ~ 신불재_좌/우_╀_휴양림/건암사 갈림길(13:24)_직진 ~ 신불산(1,1593.0 m) 정상(13:44) ~ 직_┝_파래소 폭포 갈림길(13:55)_우측 ~ 전망데크(14:05) ~ 간월재(14:22) ~ 휴식후 출발(14:42) ~ 직_┝_간월휴양림 갈림길(15:16)_우측 ~ 동래정씨묘(15:23) ~ 우_┠_홍류폭포 갈림길(15:39)_직진 ~ 간월산장(15:49) ~ 간월입구 버스정류장_산행종료(16:03) ~ 뒷풀이후 귀가(19:45)

 

[총 산행 소요시간 : 6시간 3분(10:00 ~ 16:03), 풍경감상 및 휴식시간 53분여 포함]

 

[만보계 기준 이동거리 : 24,576 걸음 - 14.75 km]

 

[날씨 : 전날에 비해서는 완전히 포근함이 느껴지는 봄날씨 분위기... 더더욱 볕이 잘 드는 외송능선을 오를땐 따스함까지 전해지는 듯.. 하지만 영축능선에 진출하자마자 불어오는 강풍이 살을 에일 정도로 매섭다. 아니 아프다.............]

 

[산행 참석자 : 나홀로 산행(비로능선을 찾으려 보니 접근방법이 마땅찮다. 택시로 이동한다. 그전부터 궁금했던 비로암 뒷쪽 등로로 진행했는데 헉~~ 반야암 갈림길과 만나는구만.. 다시 비로암 능선으로 되돌아와서 외송능선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외송 포인트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암릉구간이 이어지는데 참 좋네.. 신불평원엔 하얀 눈이 한 가득이다. 가능한 사람이 지나다니지 않은 곳을 이용하여 이동한다. 어렵게 간월산장으로 하산했는데 헉~~ 버스가 방금 지나간다. 할 수 없이 또 택시로 언양터미널까지 이동했네. 집에 잘 쉬고 계시는 남행을 불러내서 간단하게 뒷풀이까지.........)]

 

[주요 산행사진 모음]

 

 

전날 얼마나 퍼마셨는지

몽롱한 상태가 이어지는 듯 싶더니

급기야 평소와는 달리 늦잠을 잤다..

하루를 건너뛸까를 생각한 것은 잠깐 뿐...

 마눌님께서 준비해 준 샌드위치를 챙겨서 집을 나섰다..

어제보다 더 늦은 시간이라

청도쪽으로 가기에는 애시당초 글렀고

일단 공업탑으로 가서 생각해 보기로 했는데

딱 맞게 통도사행 좌석버스가 도착을 하네...

신평터미널에 내리자마자

택시를 타고 비로암 입구까지 이동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정각 10시다..

 비로암 경내를 한바퀴 돌아본 후 산길로 진입했는데

전부터 궁금했던 등로가 눈에 들어온다..

비로암 뒷쪽을 따라아주 평이한 수준의 등로가 이어지더니

헉~~ 지산리에서 이동했을 때 반야암 갈림길을 만나게 됨을 확인하게 되는구만...
좌측으로 진입하자마자 갈림길이 나오는데

몇몇 산님들이 좌측으로 이동하기에 아무 생각없이 뒤따랐다...

이런 됀장할 일이..

다시 비로암 능선으로 회귀한 셈이 되었네...

이제부터 주구장창 된비알길이 열린다....
생각했던 것보다 춥지가 않은데다 바람도 잔잔하니

이마에서 굵은 땀이 흐르기 시작할 때쯤

좌측으로 외송능선 갈림길을 만났다..

당연히 진입한다..

된비알인데다 낙엽까지 복병이 되어 이동하기가 많이 번거롭다...
그렇게 한 참을 올라서면 전망대를 지나게 되고

 외송능선의 백미인 소나무 쉼터에 닿게 된다.

인증샷을 남기고 주변풍경 감상에 들어간다.

죽바우등과 쥐바위, 영축산 암릉,

건너편 천성산과 정족산, 장산과 금정산까지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었네...
조금 더 올라서면 아주 중요한 분기점인

 소나무가 서 있는 거대암봉 하부..

작년에 남행께서 잘 못 갔다가 되돌아왔던 포인트가 되시게따...

그란디.. 리본이 달려있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당연히 올라갔는데 역시나 산길이 아닐세... 빽~~~
거대암봉 좌측으로 진행하는데

금새 수직 직벽에 밧줄이 걸려있는 구간을 통과하면

환상적인 영축지맥 암릉구간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데

저절로 넋을 놓게 되는것은 당연지사다...

부지런히 셧터를 눌러댄다...
계속되는 암릉구간이 위험하기에

진행속도는 당연히 더디지만

육중한 암릉풍경을 감상함은 아주 짭짤한 부수입일세...

그렇게 암릉구간이 끝나는 지점이

볕이 잘 드는 소나무 쉼터..

12시다...

마눌님께서 챙겨 준 샌드위치로

 간단하게 요기를 한 다음 발걸음을 옮겼다...
이미 해발은 1천 고지를 가뿐히 넘겼고

쌓인 눈의 두께도 상당하다..

그렇게 외송능선을 탈출했는데..

 헉~~ 분위기가 확 돌변한다.

매서운 바람이 불어오는데

베낭안에 모셔뒀던 외투를 꺼내 입을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아직 아이젠은 착용하지 않고

뽀드득 정겨운 눈 밟는 소리를 벗삼아 잠시 올라서니

오늘의 첫번째 봉우리인 영축산 정상...

 인증샷을 남기고 주변풍경 감상에 들어가는데..

오늘의 가시거리가 상당하네...

김해의 굴암산,

삼랑진의 만어산 정상에 서 있는 철탑까지 확인 될 정도로...
발 아래 아리랑, 쓰리랑과 신불평원,

건너편 재약산,

그 뒤로 운문산과 전날 이동했었던 가지산쪽 풍경까지

아주 깨끗하게 감상 할 수 있었네....
이제 신불평원을 가로질러야 하는데

여전히 강풍의 심술에 양뽈때기가 얼얼하다..

그렇게 한구비 내려서면 외로운 나무 위치...

내가 가장 좋아하는 포인트라 인증샷을 남기고

 에베로릿지 갈림길까지 지나 얕은 둔덕을 올라서면

 아리랑, 쓰리랑 릿지가 가장 잘 보이는 전망대에 닿는다..
이제 어디로 하산할지를 결정해야 할 타이밍...

기왕지사 여기까지 왔으니 신불산 정상에 올라서서 판단하자..

금새 삼봉능선 갈림길을 지나

 신불재로 향하면서 고개를 들어보니

신불산으로의 오름길이 까마득하구만...
어쩌랴...

세월아 ~~ 네월아~~ 뒷짐지고 마실가듯

매서운 맛바람과 부딪혀 가면서 올랐다.

새천년 이정석과 정상석을 배경으로 연거푸 인증샷을 남기고

많이 가까워진 간월재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파래소폭포 갈림길에서

독수리가 비상하는 형상인 영축산 풍경을 담은 다음

발걸음을 옮기는데 도저히 안되겠네..

그제서야 아이젠을 착용한다..

엄청 미끄럽다..

조심스러운 행보가 되는것은 당연지사...
점점 가까워지는 간월재와 간월공룡,

그 뒤로 전날 올랐었던 눈 덮힌 가지산도 깔끔하다...

간월재 돌탑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고 휴게소 안으로 들어간다...

나머지 샌드위치를 안주삼아 화이트 남아있는 것은 마저 비웠다...
제법 많이 걸었기에 임도를 따라 하산하기로 한다.

 여전히 미끄럽다..

내려서면서 간월공룡의 등짝 흔적을 계속 남겼다..

다섯번째 임도 커브에서부터 지름길을 따르니 시간 단축이 되는구만...
그렇게 휴양림 갈림길에서 임도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내려선다..

전에 보지 못했던 목책다리를 건너면

홍류폭포 갈림길 이정표 위치...

조금 더 내려서면 간월산장...

한 참 공사가 진행중인 포인트를 지나 주차장으로 가는데

헉~~ 323번 버스가 휑하고 지나간다. 늦었다..

 

 

간월입구 다리에 도착했는데 때마침 택시가 지나가네... ㅎㅎ

당연히 콜해서 언양터미널로 이동했다...
집에서 쉬고 있던 남행께 연락하니 나오신다네...

간단하게 뒷풀이까지 깔끔하게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하루를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