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11:10) ~ 천만사(울산 북구 달천동 소재) 입구(12:54) ~ 우_┠_천마산 정상(12:58)_직진 ~ 좌_┨_편백산림욕장 차도 갈림길(13:02)_직진 ~ 만석골저수지 지나 직_┥_천마산 갈림길(13:09)_좌측 ~ 오름길 중간 무덤위치(13:17) ~ 좌_T_중구 둘레길 이정표 위치(13:23)_우측 ~ 상아산(225.7 m) 정상(13:29) ~ 무덤지나 우_┠_달천농공단지 갈림길(13:46)_직진 ~ 채석장 입구 임도접속(13:51) ~ 알바후 계곡옆 진출(14:08) ~ 알바후 채석장 입구 회귀(14:18) ~ 채석장 만디 진출(14:27) ~ 천마산(296.0 m) 정상(14:37) ~ 휴식후 출발(14:54) ~ 우_┠_편백산림욕장 갈림길 안부(15:04)_직진 ~ 임도_좌/우_╀_천곡/천만사 갈림길(15:15)_직진 ~ 첫번째 정자쉼터(15:21) ~ 두번째 정자쉼터_우_T_천만사 갈림길(15:33)_좌측 ~ 좌/우_╀_천곡/달천농공단지 갈림길(15:42)_직진 ~ 좌/우_╀_천곡/달천농공단지 갈림길(16:05)_직진 ~ 대동아파트옆 진출_산행종료(16:16) ~ 뒷풀이후 귀가(19:45)
[총 산행 소요시간 : 3시간 22분(12:54 ~ 16:16), 풍경감상 및 알바/휴식시간 54분여 포함]
[만보계 기준 이동거리 : 13,667 걸음 - 8.20 km]
[날씨 : 아침에 눈뜨자마자 창밖을 내다본다. 도로가 축축하게 젖은 상태.. 좀체로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네.. 그나마 그치는 듯 싶더니 본격 산행에 들어가자마자 제법 굵은 빗줄기로 바뀐다. 하산할 때 비도 그치면서 제대로 풍경감상을 할 수 있었던 날씨.........]
[산행 참석자 : 나홀로 산행(전날 산행후 과도한 뒷풀이의 여파가 고스란히 양 허벅지의 묵직함과 속쓰림이 느껴지는 아침이다. 평소와 달리 방에 뒹굴거려볼까 하는데 방어진 본가에서 호출령이다. 부리나케 들어가보니 어머니 교회 모셔다 드리라는 아버님의 명령일세. 어무이 모셔다 드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어제 찍은 산행사진 정리를 했는데도 11시.. 에라이.. 믈 한 병 달랑 챙겨서 우산쓰고 집을 나선다. 달천에 위치한 천마산 한바퀴 돌아보려고... 헉~~~ 초반부터 상아산이란 이정표에 눈길이 가더니만 결국 알바를 하게 된다. 한 바퀴 돌았는데 딱 그 자리에 돌아왔네.. 우째 이런일이.. 천마산까지 어렵게 올라서니 빗줄기가 가늘어지네.. 이후, 하산길은 아주 편하였네.. 뒷풀이는 고교동기 손팔이와 함께 도루묵찌게로......)]
[주요 산행사진 모음]
아마도 비가 내린다는 예보를 제대로 믿었다면
하루 웬종일 방안에서 뒹굴었을텐데 그럴수는 없는 노릇....
아침부터 방어진 본가에서 호출령이 내려 부리나케 들어갔더니
어무이 교회에 모셔다 드리라는
아버님의 명령을 수행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전날 산행사진까지 정리하고 나니 시간이 11시....
아침부터 산에 들었다면 시간이 참 잘 갔을텐데...
에라이... 박차고 자리를 털고 집을 나선다..
하염없이 내리는 빗님은 꾸준하기도 하네..
간만에 찾게되는 북구 천곡동에 위치한
천마산과 순금산을 가기 위해
천만사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지역에서 꽤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편백산림욕장을 끼고 올라서기로 했는데
만석골저수지 입구에 익살스런 표정을 한 장승들과
인증샷 한 컷 남기고 산림욕장 입구로 진행하는데
좌측으로 상아산 이정표가 눈길을 확 사로잡는다.
늘 그렇듯 귀신에 홀린 듯이 진입하였다...
이것이 오늘 귀신에 제대로 홀리게 되는 단초가 되어 버렸다... ㅠㅠ
그치려던 비가 잇단 무덤을 지나면서
다시 내리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사방을 오리무중으로 둔갑시켜 버린다..
감(感)으로 첫번째 봉우리인
상아산 정상에 도착하여 인증샷을 남기긴 했는데
우산을 써야 할 정도로 빗줄기가 굵어진다.. 헐~~~~
발아래 좌측으로는
울산 ~ 포항간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공사가 진행되는지
굴착기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오고
우측으로는 개짓는 소리가 가깝게 들려온다...
하지만 진행방향은 대충 가늠했기에
오로지 내 감만 믿고 진행하는데
의외로 오르내림폭이 상당하구만...
그렇게 한 참을 이어가니 채석장 입구로 널찌뿌네...
진행방향을 가늠해 보지만
어디가 어디인지 당체 알 수가 없다..
무작정 채석장 안으로 진입하여 잠시 올라서니
우측으로 사람이 다니 흔적이 보이길래
별 생각없이 진입하였는데
등로는 희미해져 가고 주변은 아예 깜깜해 지더니
무덤만 연거푸 지나 계곡으로 내려서니
그나마 산판길이 열리길래 따라갔더니
헉~~ 30분 전에 지나갔던
채석장 입구로 완벽하게 돌아와 버린다...
우째 이런일이..
그렇다고 포기는 할 수 없기에
채석장 안으로 또 들어가서
이번에는 만디까지 무작정 올라섰다..
그제서야 산길과 리본이 확인되기 시작하더니
산림욕장 갈림길 안부를 지나게 되고
좌측으로 조금 올라서니 천마산 정상에 도착하였네...
비가 내려서인지 아무도 없는데 인증샷을 남기고
그제서야 게맛살을 안주삼아
정상주로 화이트 한 병을 구불춘다...
짧은 휴식을 마치고 출발하려는데
많은 산님들께서 그제서야 올라오고 계신다...
나 홀로 반대편으로 내려서는데
헉~~ 언제 그랬냐는 듯 구름이 물러나면서
펼쳐지는 천곡과 신천쪽 대단지 아파트 멀리
무룡산과 우측으로 치술령쪽 풍경이 아주 깨끗하게 다가선다..
그렇게 한 참을 내려서니
대동아파트 쪽으로 하산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그 다음은 신천에 살고 있는
칠우회 종신총무인 손팔이넘의 픽업을 받아
도루묵 찌게를 안주삼아
깔끔하게 뒷풀이까지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