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개인산행 모음

[특별한날-삼태지맥]131117_염포산_화정산_천수봉화산_13112_834번째_염포산을 거쳐 슬도, 대왕암쪽으로 한바퀴 돌면서 옛 추억이 한 껏 묻어나는 곳을 웬만큼 다 돌다!!

뺀돌이아빠 2013. 11. 24. 08:19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6:37) ~ 성내(북구 성내동 소재) 버스정류장(07:30) ~ 들머리 포인트(07:35) ~ 좌_┨_정수장 갈림길(07:48)_직진 ~ 염포산(203.0 m) 정상(07:53) ~ 우_┠_염포 약수터 갈림길 이정표(08:01)_직진 ~ 우_┠_원각사 갈림길 이정표(08:04)_직진 ~ 직_┝_산성마을 갈림길 이정표(08:09)_우측 ~ 전망대(08:14) ~ 우_┠_미포조선소 갈림길 이정표(08:20)_직진 ~ 화정산 삼거리_좌_┨_동구청 갈림길(08:34)_직진 ~ 화정산(146.7 m) 정상(08:38) ~ 울산과학대뒤 축구장(08:49) ~ 천수봉화산(116.0 m) 정상(08:57) ~ 문현삼거리 입구 진출(09:07) ~ 방어진초교 후문(09:21) ~ 슬도입구(09:37) ~ 군부대 포인트(09:49) ~ 울기등대 좌측(10:05) ~ 舊 방어진중학교_산행종료(10:12) ~ 체육대회 행사후 귀가(16:25)

 

[총 산행 소요시간 : 2시간 42분(07:30 ~ 10:12), 풍경감상 및 휴식시간 6분여 포함]

 

[만보계 기준 이동거리 : 16,337 걸음 - 10.62 km]

 

[날씨 : 새벽까지 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집을 나서는데 바닥이 젖어있다. 게다가 아침공기가 쌀쌀함까지 느껴진다. 하지만 산행 시작과 동시에 몸이 달궈지는 듯 싶더니 이내 땀이 흐른다. 하지만 슬도에서 맞는 매서운 바닷바람은 여전하였네........]

 

[산행 참석자 : 나홀로 산행(방초/화초 4개 기수 친선 축구시합.. 몇 일전부터 참석을 해 달라는 전화까지 받은 상태라 산을 포기할 수는 없고 기왕지사 두 개 다 할 요량으로 성내삼거리부터 걷기 시작하긴 했는데 약속시간에 쫓기는 바람에 너무 심하게 걸었나보다. 정작 축구게임 할 때는 하체에 힘이 다 빠진 상태.. 물론 그냥 찼었어도 마찬가지였겠지만..ㅎㅎ........)]

 

[주요 산행사진 모음]

 

 

얼마전부터 방초와 화초 4개기수 체육대회가 있다는 문자가 도착하더니

급기야 봉규한테서 직접 전화까지 와서 꼭 참석하라고 합니다.

산에 가야 하기에 확답은 못하고 끊은것이

마음속에 미안함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토욜날 저녁에 달스기한테 전화를 넣어서

새벽에 무룡산에 올랐다가

체육대회 장소로 가자고 슬쩍 말을 건네보지만 우째 씨도 안 먹힙니다.

제가 생각해도 무리가 따르는 일정이거든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염포산을 거쳐

 슬도공원을 이어서 울기등대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별도의 준비물없이 물 한 병만 챙겨서 집을 나섭니다.(06:37).

아침공기가 꽤나 쌀쌀합니다.

오라는 버스도 감감 무소식입니다.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데

비로소 버스노선이 일부 변경되었슴을 인식하게 됩니다. 헐~~

일단 106번 버스를 타고 태화강을 건너는데 분위기가 선선해지네요.

일요일 이른 시간임에도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네요.

집을 나선지 거의 한시간 정도가 가까워져서야

성내(울산 북구 성내동 소재) 버스정류장에 도착합니다.

나들이앱부터 구동시킨 다음 본격 산행길에 들어섭니다.(07:30).

 

 

▲ 염포산 정상에서의 인증샷입니다.

의외로 성내삼거리에서 짧은 시간에 올라설 수 있었습니다.

 

 

▲ 별도의 산행개념도가 없네요.

삼태지맥 지도를 참조하려니 너무 작게 나오고,

아래의 대왕암 포인트는 아예 표기하기가 어려워서

이렇게 두개를 같이 올렸습니다.

 

 

▲ 성내 삼거리에서 울기등대안에 위치한

舊 방어진중학교 운동장까지

10.79 km를 2시간 40여분만에 걸었슴을 알 수 있습니다.

 

 

▲▼ 이번에는 제 만보계 기준 이동거리보다

나들이앱에 측정된 이동거리가 조금 더 길게 측정되었네요.

 

  

▲ 무작정 골목길로 진입하면 성내공원 안내판도 확인합니다.

 

 

조금 더 진행하면 막다른 길을 만나게 됩니다.

몇 년 전에 진행했던 기억이 떠오르기에

들어가 보지만 어르신께 제지를 당합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진입할 수 없냐고 사정을 해 봅니다.

어르신께서 새벽까지 비가 내려서

옷 다 버린다면서도 진행방향을 살짝 알려주시네요.(07:35).

초반부터 은근한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풀숲에 묻은 이슬이 장애물이 되긴 하지만 무시하고 진행합니다.

 

 

약 10여분 이상 꾸준히 올라서니

좌_┨_정수장 갈림길과 합쳐지는 안부에 도착하게 됩니다.(07:48).

직진합니다.

 

 

▲ 그 옆에 확인되는 鵬程萬里(붕정만리, 먼 후일을 미리 계획하다)라는

글귀가 붙어있는 안내판입니다.

 

 

나들이앱을 확인해보니

염포산 정상으로 올라서는 타원형 등로가 확인되지만

좌중간으로 난 등로를 따르기로 합니다.

 

 

▲ 잠시 올라서면 돌로 둘러쳐져 있는

무덤 흔적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헉~~ 그란디...

금새 염포산(203.0 m) 정상에 도착하게 됩니다.(07:53).

 

 

▲ 입구에 확인되는 산행안내판입니다.

이정표도 당연히 확인합니다.

 

▲ 염포산 정상석부터 흔적을 남겼습니다.

 

▲ 카메라 가방위에 디카를 올려놓고

자동촬영모드로 정상인증샷을 남깁니다.

 

▲ 염포산 정상석옆에 위치한 오승정 현판입니다.

 

▲ 그 아래에 오승정에 대한 설명판도 확인해 봅니다.

 

▲ 오승정 마루에 올라서서 내려다 본 현대중공업쪽 풍경입니다.

 

▲ 좀 더 우측으로 눈을 돌려보면

거대 아파트뒤로 동해바닷가에 붉게 내려쬐는 바다빛이

너무 정겹게 다가서는 아침입니다.

 

▲ 방어진쪽도 잠시 가늠해 봅니다.

흐릿해서 어디가 어딘지 분간이 안 됩니다.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기에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 잠시 내려서면 우_┠_염포약수터 갈림길 이정표 위치에 도달합니다.(08:01).

직진합니다.

 

▲ 불과 2 ~ 3분 정도 더 진행하면

우_┠_원각사 갈림길도 만나게 됩니다.(08:04).

역시 직진합니다.

 

▲ 그 옆에 확인되는 염포산 산악자전거 코스 안내판입니다.

 

▲ 약 5 ~ 6분 정도 더 진행하면 확인되는

직_┝_산성마을 갈림길 이정표 위치입니다.(08:09).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 그 옆에 확인되는 "구당산정" 안내판입니다.

염포산의 본래이름인 "옛당재"의 뜻이랍니다.

 

▲ 조금 더 진행하면 확인되는 전망대로 가는길 이정표입니다.

당연히 진입하였습니다.(08:14).

 

▲ 전망대 끝으로 이동하여 확인한 남구와 동구를 잇는

울산대교 공사흔적을 줌-인하여 흔적을 남겨봅니다.

엄청나네요.

 

▲ 발 아래로 보면 현대미포조선과

건너편 용연 화력발전소 사이로

울산만이 자리잡고 있네요.

 

▲ 다시 등로로 되돌아와서 잠시 진행하면 확인되는

우_┞_미포조선소 갈림길 이정표입니다.

무시하고 직진합니다.

 

▲ 주등로를 버리고 자전거도로를 따라 진행하는데

숲 사이로 확인되는 울산대교 주탑 풍경을 담아봅니다.

 

▲ 엄청난 대공사임을 한 눈에 알 수가 있습니다.

 

▲ 조금 더 진행하면 확인되는 쑥밭재 안내판입니다.

어렸을 적 쑥밭을 예전이라 불렀지요.

 

▲ 바로 옆에 확인되는

화정산 삼거리_좌_┦_동구청 갈림길 이정표입니다.(08:34).

직진합니다.

 

▲ 그 옆에 확인되는 방어진 공원 안내도를 봅니다.

딱 한 시간만에 제법 많이 이동했슴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옆이 화정산(146.7 m) 정상입니다.(08:38).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 좌측 달음산부터 맨 우측 치술령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되어 있지만

오늘의 날씨 분위기로는 아무것도 가늠할 수 없었습니다.

 

▲ 그 옆에는 울산대교조감도도 확인됩니다.

다리발 두 개로 남구와 동구를 잇는군요.

 

▲ 반대편에 위치한 SK Complex와

원유부이 시설이 눈에 쏙 들어오는군요.

 

▲ 울산 석유화학 단지의 규모도 상당합니다.

 

 

▲▼ 다시 한 번 울산대교를 살째기 이어봅니다.

 

 

▲ 국가산업의 중추라고 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저 많은 기름 탱크를 보면요.

그 틈 사이를 울산만과 태화강이

맞물려서 공존하고 있습니다.

 

▲ 바로 옆에 확인되는 화정산 정상 표지판입니다.

 

▲ 정상임을 알리는 4등 삼각점도 확인됩니다.

 

 

이후, 다시 주등로로 접어 들었습니다.

 

 

▲ 완전히 고속도로 수준의 산길(?)입니다.

흩뿌려진 낙엽에서 늦가을의 향내를 맘껏 즐겨봅니다.

 

▲ 아무도 걸어가지 않은 이 길을 마냥 걷고 싶어지네요.

 


펜스 좌측 안은 어렸을 적 친구네 배 과수원이었습니다.

그 시절 리어카를 끌고서 배서리를 하다가

친구 부친께 들켜서 도망을 갔었는데

유난히 많은 옻나무숲으로 도망을 가는 바람에

그 다음날 온 몸에 하얀 약을 발랐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참고로 저는 옻이 오르지 않아서

하얀 약을 바르지 않았습니다. ㅎㅎ

 

 

▲ 조금 더 진행하면 확인되는 산불감시초소옆 이정표입니다.

월봉사까지 1.4 km 남았네요.

 

 

잠시 주등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진입합니다.

 

 

▲ 울산과학대위 축구장입니다.(08:49).

 

 

헉... 9시부터 체육대회 시작인데 아직 갈길이 너무 멉니다.

축구장입구에 위치한 에어 콤프레셔로

간단하게 옷과 신발에 묻은 먼지를 불어냅니다.

 

 

▲ 그리고, 다시 주등로로 접어드는데 확인되는

약간은 퇴색되었지만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노란 단풍잎 흔적을 남겨봅니다.

 

▲ 그 옆에 위치한 이정표도 이렇게 흔적을 남겼습니다.

 

▲ 2002년 월드컵때 브라질 대표팀의

훈련장소였다는 표식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완전히 포장된 도로를 버리고

우측 산길을 이용하여 이동합니다.

 

 

▲ 잠시 진행하면 만나게 되는

화정 천내봉수대 안내판입니다.

 

▲ 그 옆에 또 다른 안내판도 확인합니다.

 

▲ 그리고, 천수봉화산(116.0 m) 정상임을

알리는 표지판도 확인합니다.(08:57).

 

▲ 그 옆에 확인되는 지적삼각점 안내판입니다.

 

▲ 이렇게 삼각점도 바닥에 박혀있습니다.

 

▲ 되돌아서면서 확인한

화정 천수봉수대 전경을 담아봤습니다.

 

▲ 이제 옛날 화장터로 내려서는데

햇볕이 잘 들어서 묘한 장면을 연출하는

대나무 숲길을 이렇게 통과하게 됩니다.

 

▲ 이 집은 방초 33 친구인 양 정호네 집인데

인적은 전혀 없고 개 두마리가 저를 보고

매섭게 쏘아보면서 마구 짖어대네요. 헐~~~

 

▲ 금새 옛 화장막터에 다다릅니다.

지금은 동구청의 청소차 주차장으로 활용중인가 보네요.

 

▲ 화장터를 따라 내려서는데

우측으로 확인되는 제철을 만났다면

제대로 날개를 달았을법한 고운 단풍잎 흔적도 남겨봅니다.

 

▲ 그렇게 잠시 내려서면 이렇게 이정표가 확인되는

문현삼거리에 도착하게 됩니다.(09:07).

 


어차피 약속시간은 늦어진터라

지금부터는 어렸을 적 추억을 찿아서

골목길을 마구 헤집으면서 이동하기로 합니다.

 

 

▲ 중학교 시절 비둘기를 잡았던 뒷산입니다.

이렇게 공원으로 변해 있더군요.

 

▲ 골목길을 따라 내려서는데

확인되는 방어진우체국입니다.

옛날 위치는 아니지만

그리 먼 거리가 아닌 포인트에 자리를 잡고 있네요.

 

▲ 기왕지사 오게 된 바에야

모교인 방초 교정을 거치려고 접근해 보지만 후문이 닫혀있네요.

대신 병설유치원이나마 확인해 봅니다.(09:21).

이 포인트도 방초 33 친구인 윤 진영의 집 터였었는데...

그 친구집에서 키운 염소젖도 먹고..

사꾸라 열매인 줄 착각하고

염소똥도 집어 먹었었던 기억이 확 지나치는군요. ㅎㅎ

그러고보니 이 근처에 살았었던 친구들이

유난히 많았던 것 같네요.

 

▲ 방어동 주민센터입니다.

우리 어렸을 적엔 방어진 출장소였습니다.

그 출장소 담벼락을 막 뛰어 다니곤 했었지요.

 

▲ 주민센터 앞을 막질러 들어섭니다.

내진 3길로 표기되었는데

여기는 거의 40여년전과 전혀 바뀐게 없더군요.

이 골목길을 마구 내달리곤 했었는데....

 

▲ 골목길을 통과하여 방어진 읍내 대로변으로 나와서

찍어 본 방어진의 가장 큰 도로 풍경을 담아봅니다.

이 도로를 따라 조금만 더 가면 저희 본가도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 본가는 옛 방어진 파출소 앞이었으니

읍내중에 읍내였지요. ㅎㅎ

 

 

▲▼ 곧바로 방어진 어판장으로 들어갑니다.

발에 잘 말라가고 있는 가자미도 찍어봅니다.

모친께서도 우리들 건사하느라

추운 겨울날 가자미 말려서 장사를 하셨지요.

지금 생각해도 엄청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부터 동진마을로 들어섭니다.

역시 동진의 된바람은 여전하네요. 춥습니다.

걸어가는 도중에 방중 친구인 성곤이를 만나서

반갑게 악수를 나눕니다.

 

 

▲ 조금 더 진행하면 확인되는 안내판입니다.

슬도까지 5벡 미터 남았군요.

 

▲ 욕망의 불꽃 촬영지임을 알리는 안내판도 확인됩니다.

 

▲ 그렇게 방어진 슬도입구까지 도착하게 됩니다.(09:37).

 

▲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이정표입니다.

 

▲ 시간적인 여유만 있었다면

저쪽 끝 방파제까지 갔었을텐데...

 

 

아쉬움에 입맛만 다시고

해안길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 아침햇살에 눈이 시릴 정도로

한 껏 햇볕은 반사하고 있는

방어진 슬도 앞바다 풍경입니다. 너무 좋습니다.

 

▲ 별 생각없이 그저 해안선 몽돌을 따라

이동을 하는데 앞을 가로막는 기암입니다.

어렸을 적 참 많이도 다녔었는데 전혀 기억에 없네요.

 

▲ 다시 한 번 뒤돌아 본 슬도공원쪽 풍경입니다.

보는 마음이 참으로 푸근합니다.

고향의 맛이겠지요.

 

▲ 진행방향으로 확인되는 대왕암쪽 풍경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저기까지 가게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었지요.

 

 

 비로소 몽돌길을 버리고

대왕암 둘레길로 접어들었습니다.

 

 

▲ 편안한 걸음으로 이동하면서 좌측으로 보이는

옛날 군부대가 위치했었던 포인트를 올려봅니다.

분명히 산이름이 있을텐데...

 

 

그렇게 군부대 위치까지 도달하게 됩니다.(09:49).

 

 

▲ 이렇게 이정표가 확인됩니다.

 

▲ 군부대 옆에 위치한 중점, 노애개안 안내판입니다.

수없이 지나 다녔지만 처음 접하게 된 지명이네요.

 

▲ 방금 지나왔던 경로를 복기해 봤습니다.

아늑함이 느껴지는 해안선입니다.

 

▲ 많이 가까워진 고동섬과

그 뒤로 대왕암입니다.

 

▲ 대왕암으로 건너가는 다리도 가늠해 봅니다.

 

▲ 어렸을 적엔 곳곳에 보초를 서고 있었기에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포인트입니다.

 

▲ 이제 너무 많이 가까워진 대왕암입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네요.

 

▲ 고동섬도 이렇게 흔적을 남겼습니다.

 

 

학교 다닐때 이 부근에 개구멍이 많았기에

별 생각없이 우측 해안으로 내려섰습니다.

그란디... 헉...

제법 높은 철조망이 발 디딜틈 없이 촘촘하게 설치되어 있네요.

별 수 없이 발걸음을 옮기면서 침투 포인트를 살펴봅니다.

헉~~ 아무리 봐도 없습니다.

 

 

▲ 그러는 사이에 대왕암은 점점 가까워집니다.

 

▲ 좌측으로 울기등대와 대왕암까지 이어지는

암릉미가 아주 멋드러진 해안선을 제대로 감상해 봅니다.

베리 굿...

 

 

그렇게 이동하다가는 꼼짝없이

대왕암 끝까지 가야할 것 같네요.

일부러 좌측 연수원 건물쪽을 따라 진행하는데 개구멍이 보입니다.

낮은 포복으로 진입하려는데

헉~~~ CCTV가 발걸음을 붙잡네요.
할 수 없이 울기등대 입구까지 에둘르게 되었습니다.(10:05).

이럴 줄 알았다면 아까 군부대 지나서

좌측길로 이동했다면 벌써 운동장에 도착했을 터인데....

 

 

▲ 잠깐 울기등대 입구쪽으로 거슬러 이동하는데 확인되는

울산 12경중 하나인 대왕암 송림을

알리는 안내판이 확인됩니다.

 

▲ 그냥 대충 눌렀을 뿐인데도

울창한 숲을 이룬 송림이 멋드러지게

하늘을 향해 뻗어 올라가고 있슴이 확인되네요.

 

 

그렇게 모교였던

옛 방어진 중학교 입구에 도착하였습니다.

 

 

▲ 이렇게 방초. 화진초 선.후배

친선 축구대회를 알리는 플랜카드가 확인되네요.

 

▲ 중학시절 3년을 꼬박 이 길을 따라 등교를 했었지요.

 

▲ 정문을 통과하는 마지막 관문인데..

저 포인트에서는 유난히 쫄았었던 기억이 남습니다.

같은 학년임에도 선도부 친구들이 지키고 서 있었었는데

그렇게 작은 덩치가 아니었슴에도

괜히 주눅이 들곤 했던 기억이 스치는군요.

지금와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 우리가 공부를 했던 건물이 우측으로 위치해 있고

정면 끝으로 학생수련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까 CCTV를 무시하고 개구멍을 통과했었다면

저 길을 거슬러서 운동장에 도착했겠네요. ㅎㅎ

 

 

 

잠시 후, 시끌법적한 운동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종료합니다.(10:12).

 

 

총 산행 소요시간은 2시간 42분(07:30 ~ 10:12),

풍경감상 및 휴식시간 6분여 포함입니다.

 

 


도착하자마자 축구시합이 시작됩니다.

의욕은 앞서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네요.

게다가 아침부터 쎄가 빠지도록 걸었기에

에너지 소모가 너무 컷기도 했구요.

스스로 손을 들어서 선수교체를 합니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서 알콜과의 친숙도를 서서히 상승시킵니다.

 

 

 

 

▲ 산약초를 직접 채취하여 담았다는

술을 가져 온 친구도 있네요.

독하긴 한데 자꾸 떙기더군요. ㅎㅎ

 

▲ 다시 한 번 게임을 하기전에 단체사진을 남겼습니다.

곳곳에서 세월의 연륜이 마구 묻어나네요.

전부들 코 찔찔 흘렸던 기억이

그리 오래 되지 않았던 것 같은데...

 

▲ 후배가 찍어주는 덕분에

저도 한 켠에 서서 흔적을 남겼습니다.

 

▲ 이럴때 빠질 수 없는 포즈가 있지요.

화이팅까지 외칩니다.

 

 

▲▼ 이렇게 된 바에야 오늘 참석한

양 초등학교 4개 기수 단체사진도 남기기로 합니다.

어수선합니다.

다같이 화이팅도 또 한 번 외칩니다.

 

 

▲ 그리고, 자동촬영모드로 맞춰놓고

마지막으로 단체 인증샷을 이렇게 남겼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참석을 했네요.

 

▲ 다시 게임을 하기전에 기수별로

 상호 인사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 이 공이 오늘 고생 많이 했습니다.

여기저기 차이느라요.

 

 

▲▼▼▼ 그나마 고참기수라고 후배기수들이 깍듯이 대접을 하더군요.

알것도 같고 모를것도 같은 아리송한 친구도 있었지만

이름을 듣는 순간 바로 알게 되네요.

 

 

 

 

▲ 그 동안 몸이 아팠던 친구도 밝은 웃음을 보여주니

제 맘도 덩달아 좋아지네요.

 

 

▲▼ 이 친구들은 한 해 후배들인데

안면이 있는 친구도 있고

완전 처음 보는 느낌도 있고...

 

 

 

중간에 족구도 즐기면서

마신 알콜이 서서히 사람을 먹기 시작합니다.

 

 

▲ 중3때 공부를 했던 1반 교실입니다.

 

▲ 교무실앞 철조망 사이로

바라 본 대왕암쪽 풍경입니다.

 

▲ 교무실로 들어가는 중앙문입니다.

옛날 추억이 저절로 떠오릅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니 술이 많이 취합니다.

중간에 친구차를 얻어타고

등대입구에서 버스로 갈아타고 집으로 돌아옵니다.(16:25).

 

 

 

 

 

 

[갤2로 찍은 사진모음]

 

 

 

 

▲ 염포산 정상에서의 인증샷.

 

▲ 화정산 정상에서의 인증샷!

 

▲ 천수봉화산에서의 인증샷!

 

▲ 고동섬 부근에서 바라 본 대왕암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