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산행경로 요약]
뒷풀이후 출발(15:00) ~ 대천공원(부산 해운대구 좌동 소재)입구(15:19) ~ 장산 산림욕장 이정석 위치(15:27) ~ 너덜겅 포인트(15:41) ~ 너덜겅 상부 포인트(16:01) ~ 원각사(16:11) ~ 구곡산으로 착각하고 진입후 Back(16:33) ~ 임도 재접속(16:39) ~ 장산마을 이정석(16:44) ~ 우_T_감단산 갈림길(16:55)_좌측 ~ 구곡산(434.0 m) 정상(17:02) ~ 정상주 휴식후 출발(17:22) ~ 장산마을 회귀(17:31) ~ 우_Y_원각사 갈림길 포인트 회귀(17:37)_좌측 ~ 아까 Back 위치 회귀(17:42) ~ 너른 암반쉼터(17:57) ~ 산림욕장 회귀(18:10) ~ 대천공원 입구 회귀_산행종료(18:17) ~ 해운대역(18:55) ~ 저녁식사후 귀가(20:56)
[총 산행 소요시간 : 2시간 58분(15:19 ~ 18:17), 풍경감상 및 휴식시간 48분여 포함]
[만보계 기준 이동거리 : 11,380 걸음 - 7.40 km]
[날씨 : 오후로 접어들면서 기온이 엄청 올라갔다. 게다가 강렬한 햇볕까지 내려쬐니 금새 온 몸이 땀으로 젖어버린다. 하지만 해가 서쪽으로 넘어가는 순간 쌀쌀한 바람이 폐부를 휘졌는구만....]
[산행 참석자 : 나홀로 산행(전사 한마음 걷기행사 뒷풀이에서 마신 알콜의 량이 상당했기에 그냥 울산으로 갈까를 잠깐 고민했지만 이미 베낭까지 챙겨온터라 구곡산을 찿기로 한다. 오늘처럼 나침반을 많이 꺼내본 날도 없었을 듯... 분명히 구곡산이 손에 잡힐 듯 했는데 자꾸 멀어져간다. 무작정 나침반이 시키는데로 치받아 올라섰다. 간만에 컴컴해진 등로를 해드렌턴을 이용하여 산행을 하였구만.....)]
[주요 산행사진 모음]
섭자리에 위치한 횟집에서
2013년 전사 한마음 걷기행사 뒷풀이까지
성대하게 마치고 울산으로 돌아가는데
구곡산 들머리가 되는 대천공원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면
아침에 탔었던 2호차에 있는 베낭을 챙겨서 1호차로 옮겨타야 합니다.
기사님께 대천공원 입구에 내려달라고 부탁을 한 후, 맨 뒷쪽으로 갑니다.
잠시 후, 인원파악을 마치고 출발합니다.(15:00).
금새 광안대교를 지나고 해운대 신시가지쪽으로 들어가는데
헉~~~ 기사님께서 대천공원이랍니다.
너무 빨리 도착을 했네요. 헐~~~
일단 하차하여 아까 풀었던 등산화 끈을 조여메고
나들이앱이 정상구동되는 것을 확인한 다음에야
본격 산행을 시작합니다.(15:19).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산을 하는 시간에
저 홀로 입산을 하게 되는군요.
대천공원 안으로 진입하니
곳곳에 가을이 내려앉았슴이 확인됩니다.
▲ 구곡산 정상에서의 인증샷인데
약간 흔들렸네요. 자동촬영모드로 놓고
찍었는데... 왜 흔들렸을까?
▲ 개념도를 보시면 알겠지만 똑같은 포인트를
무려 세 번이나 찿았었네요. 헐~~~
오늘 산행내내 애꿎은 나침반만 고생시켰습니다.
▲ 간혹 이렇게 제 만보계 걸음걸이 기준의
이동거리와 나들이앱상 기록된 거리가
비슷하게 측정될때도 있네요.
▲▼ 나들이앱 통계데이터인데
아직도 휴식시간의 차이는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환경설정을 확인해보니
휴식시간 기준이 5분으로 되어 있었네요.
그래서 2분으로 줄여 셋팅했으니
이후에는 맞아 떨어질라나요. ㅎㅎ
▲ 저 앞 진사님께서는
아마도 황홀한 가을빛을 그리고 있을 겁니다.
▲ 그래서 저도 같은 포인트는 아니지만
약간 위 대천공원에 사부작거리는
가을 분위기를 맘속에 이렇게 담아봤습니다.
▲ 잠시 올라서면 확인되는
"장산 등산로 현황도" 입니다.
▲ 제가 가야 할 구곡산쪽만 줌-인하여
진행방향을 가늠해 봅니다.
▲ 그 옆에 확인되는 이정표입니다.
모든 기준은 장산입니다.
▲ 좌측으로 확인되는 장산 산림욕장 이정석입니다.(15:27).
▲ 이 포인트를 지나자마자 확인되는 이정표입니다.
저는 우측 체육공원(산책로) 방향으로 진입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폭포사와 장산쪽으로 왕래를 하기 때문에
이쪽길은 거의 사람을 만날수가 없었네요.
▲ 조금 올라서는데 확인되는 커다란 돌인데
어떤 의미를 지녔기에 주변으로 돌이 쌓여져 있는걸까요?
▲ 조금 더 올라서면 아주 오래된 이정표가 눈에 들어오는군요.
운동광장쪽으로 진행하다가
우측으로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발걸음을 옮깁니다.
▲ 금새 이렇게 너덜겅길이 나타납니다.(15:41).
까마득하네요.
그나마 제법 많은 사람들이 왕래를 해서인지
지나간 흔적이 뚜렸하더군요.
오후로 접어든 시간이라
가을 뙤약볕이 엄청나게 뜨겁네요.
▲ 너덜겅길을 따르다 되돌아서서 본
장산쪽으로 올라서는 마루금을 살펴봅니다.
▲ 방금 제가 올라선 너덜겅길입니다.
아차 삐끗하게라도 된다면 다치기 쉬운 포인트가 곳곳에 숨어있지요.
아까 뒷풀이때 마신 알콜의 영향인지
목도 자주 마르고 쉬는 Interval도 짧아집니다.
▲▼▼ 거의 너덜겅 상부까지 접근했는데
너덜겅 사이로 확인되는 이미 잎이 말라가는
단풍넝쿨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쉬운따나 흔적사진을 연거푸 남겼습니다.
▲ 그리고, 잠시 뒤돌아서니 확인되는
장산 정상쪽 풍경입니다.
온통 뿌옇습니다.
▲ 장산과 중봉이 이어지고 바로 앞 옥녀봉도 가늠이 됩니다.
그렇게 너덜겅 최상단부 지점에서
좌측 숲길로 빠져나갑니다.(16:05).
금새 농토가 위치한 작은 마을을 통과하게 됩니다.
저는 여기가 장산마을인 줄 알았습니다.(16:11).
▲ 마을옆 전방이 확 트이는 포인트에서 내려다 본
수영만 마천루와 광안대교,
그리고, 아침에 걸었었던 이기대 갈맷길과
희미하게 오륙도도 가늠해 봅니다.
▲ 많이 흐려졌지만 나름대로 운치는 더 느껴지는 것 같네요.
조금 더 올라서면 대원각사입니다.
▲ 불상뒤로 고풍스런 소나무가 아주 멋진 조화를 보여주는군요.
▲ 그 옆에 위치한 커다란 장산 대원각사 이정석도 확인합니다.
이미 머리속에 장산마을로 각인이 되었기 때문에
대원각사 우측이 구곡산이라고 여긴 채
임도를 잠시 따르다가 우측으로 무작정 진입하여
약간 진행하여 가장 높은 포인트에 다다랐지만
아무런 표시도 없네요.
Back 합니다.(16:33). 첫번째 들렀습니다.
▲ 되돌아 서면서 묵은 헬기장을 온통 뒤덮은
하얀꽃잎을 바람에 맡긴채 한들거리는 억새의 흔적도 남겨봅니다.
그리고 금새 아까 헤어졌던 임도길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16:39).
이제부터는 계속 개념도와 나침반을 맞춰보면서 진행을 하게 됩니다.
▲ 약 5분 정도 진행하면
비로소 장산마을을 알리는 이정표가 확인되는군요.(16:44).
▲▼ 그 옆에 확인되는 장산마을 안내판과
커다란 장산마을 이정석도 확인됩니다.
그렇다면 구곡산 정상부가 좌측에 있는 산이란 뜻인데....
여기서부터 꼬이기 시작합니다.
잠시 진행하는데 좌측 포장길과 우측 농원가는 길로 갈라지는데
별 생각없이 농원가는길로 접어 들었습니다.
금새 우측에 농원을 지나지만
구곡산이라고 여겨지는 포인트와는 자꾸만 멀어집니다.
다시 나침반을 꺼내어 진행방향을 확인하니 분명히 좌측을 가르킵니다.
하지만 좌측으로 올라서는 등로는
아예 보이지 않아 세심하게 살피면서 진행했더니
구곡산이 더 멀어졌습니다.
할 수 없이 좌측으로 무작정 치받아 올라서기로 합니다.
간혹 사람이 지나다닌 흔적이 보이긴 하지만
묵은길이어서 개척하기가 마냥 쉽지는 않더군요.
그렇게 수풀을 뚫고 올라서니
우_T_감단산 갈림길 주능선을 만나게 됩니다.(16:55).
다시 나침반으로 방향을 확인하니 좌측으로 가라고 합니다.
은근한 오름길이지만 조금전 개척한 것 보다는
훨씬 뚜렷한 등로이기에 부담없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 약 7분여만에 어렵게 구곡산(434.0 m) 정상에 올라섰습니다.(17:02).
가장 먼저 구곡산 정상석부터 흔적을 남겼습니다.
▲ 그리고, 자동촬영모드로 맞춰놓고
인증샷도 이렇게 남겼구요.
▲ 그 옆에 위치한 삼각점도 확인합니다.
▲ 구곡산 정상뒤에 위치한 이정표도 확인하였습니다.
장산마을에서 불과 1 km 위치인데
한참을 에둘러서 올라섰슴을 깨닫게 됩니다.
▲ 정상석 뒷쪽으로 확인되는 원래 가려고 했었던
장산 2마을도 어둠속으로 함몰되는 중입니다.
▲ 수령산이 어디인지는 몰라도
아마도 가까운 저 어드메쯤인 듯 싶네요.
▲ 이정표를 다시 확인해보니 뒷쪽으로
억새밭으로 가는 표시도 보이는군요.
장산 정상으로 갈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포인트입니다.
▲ 정상석 앞쪽으로는 송정 바닷가가 눈에 들어오네요.
▲ 정상석뒷편 전망대에 자리를 잡고 정상주를 마시기로 합니다.
원래는 라면을 끓여 먹으려고 준비를 해 왔지만
아까 충분히 먹었던 탓에 배고픔이 느껴지지 않는데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기에
그냥 캔 맥주로 사과를 안주삼아 가름하기로 하였습니다.
나름 괜찮습니다.
약 20여분 정도 구곡산 정상에서의
망중한을 뒤로 하고 발걸음을 옮깁니다.(17:22).
억새밭쪽으로 잠깐 내려서니
헉~~ 더 멋진 전망포인트가 기다리네요.
▲ 역시나 수영만 마천루와 광안대교를 가늠해 봅니다.
▲ 장산 2마을옆 억새밭에서 장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완곡한 마루금도 확인해 봅니다.
▲ 원래는 저 임도길을 따라 진행해야 하지만
금새 날이 어두워지는데다 구곡산 정상을 확인했기 때문에
곧장 장산마을로 하산하기로 합니다.
채 10분이 걸리지 않아서 장산마을로 회귀하게 됩니다.(17:31).
느닷없이 나타난 저를 보고
동네 변견이 무시하듯 마구 짖어댑니다.
요넘을 스틱으로 어떻게 해 볼까? 하는데
주인장께서 그 견공을 부르니
꼬리를 흔들면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네요.
짜슥... 니 오늘 운 좋은 줄 알아라...
아닌가? 점마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 아닌가? ㅎㅎ
▲ 견공 짖음소리에 놀란 가슴은
이렇게 팔손이 열매를 보고 가라앉혔습니다.
주변은 금새 어두컴컴입니다.
포장길을 따라 내려서려고 옆에 계신 어르신께 여쭤보니
차량통행은 되지만 사람은 통행을 할 수 없다고 하네요. 헐~~~
별 수 없이 아까 진행했던 임도를 따라갑니다.
잠시 후, 우_Y_대원각사 갈림길 포인트에 회귀하게 됩니다.(17:37).
오늘 벌써 이 포인트는 세번째네요.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약 5분 정도 속보로 이동하니
아까 Back 했던 포인트를 만나게 됩니다.(17:42).
생각보다 급경사길입니다.
게다가 금새 주변이 칡흑으로 바뀌었습니다.
헤드렌턴을 꺼내어 착용하였지만 여전히 발걸음은 조심스럽네요.
약 15분 정도 더 내려서니
좌측으로 너른 암반쉼터가 확인되지만 그냥 지나칩니다.(17:57).
중간중간 하찮고 작은 돌맹이조차도
커다란 장애물로 작용함을 느끼면서 진행하였습니다.
약 10여분 이상 꾸준히 내려서는데
비로소 사람들의 대화소리가 가깝게 들리기 시작합니다.
헉~~ 내려서보니 아까 산림욕장 이정석을 지나자마자
외나무다리(?)가 있었던 포인트로 진출하게 되는군요.(18:10).
이제 헤드랜턴은 끄고 가로등에 의지한 채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렇게 잠시 후, 대천공원 입구로 회귀하면서 산행을 마칩니다.(18:17).
총 산행 소요시간은 2시간 58분(15:19 ~ 18:17),
풍경감상 및 휴식시간 48분여 포함입니다.
아직 근무중인 분께 장산역과 해운대역중
가까운 역이 어디냐고 여쭤보니
장산역까지 15분이면 충분하다고 하네요.
철썩같이 믿고 걸어갑니다.
하지만 이미 아침부터 많이 걸었기에
소진된 에너지를 감안하지 않았네요.
많이 멀고 힘듭니다.
걸어가면서 기왕 부산까지 온 김에
부산에 살고있는 달고기넘한테 전화를 넣어봅니다.
헉~~ 부산이 아니라 진해에 있다네요.
포기합니다. ㅎㅎ
▲ 장산역까지 거의 20분이 훨씬 더 걸렸습니다.
▲ 해운대역으로 이동합니다.(18:55).
▲ 덕하행 무궁화 티켓을 끊었습니다.
입석인데다 몇 량 되지않아서인지
서 있을만 곳도 제대로 없습니다.
맨 뒷쪽으로 무조건 이동하여 싱크대위에 엉덩이를 붙였습니다.
그나마 승무원께 걸려서 후반부는 서서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 힘들게 덕하역에 도착하였습니다.(19:57).
▲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하려고
테스트중인 버스 도착 자동알림입니다.
아이디어가 괜찮은 것 같네요.
집에 가봐야 아무도 없기에
덕하검문소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20:56).
그란디.... 아까 진해에 있다던 달고기넘이
밤 10시가 넘어서 전화가 옵니다.
우리집에 자러 온다네요.
그것도 밤 11시가 넘어서
양 옆구리에 소주 두병 끼고 닭강정 안주를 들고서요.
오늘 이래저래 알콜로 온 장기속을 헤집게 되는군요.
엄청 긴 하루는 자정을 넘겨서야 마무리 됩니다.
[갤2로 찍은 사진모음]
▲ 구곡산 정상에서의 자동촬영모드로 찍은 인증샷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