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개인산행 모음

[신불간월]130929_배내봉_오두산_송곳산_13093_815번째_배내봉의 나름 괜찮은 느낌의 억새와 노닐면서 오두산! 송곳산까지는 폭우속을 힘겹게 걸었던 하루!!

뺀돌이아빠 2013. 10. 16. 19:53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8:08) ~ 배내고개(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소재) 버스정류장(10:27) ~ 좌_┨_오두산 갈림길 이정표 위치(10:35) ~ 소나무 쉼터(10:50) ~ 좌_T_오두산 갈림길 정점 포인트(10:56)_우측 ~ 배내봉(966.0 m) 정상(11:02) ~ 오두산 갈림길 정점 회귀(11:13) ~ 나무계단 상부(11:27) ~ 좌/우_╀_배내고개/거리마을 갈림길 안부(11:41)_직진 ~ 암봉전망대(11:54) ~ 오두산(824.0 m) 정상(12:01) ~ 점심식사후 출발(13:02) ~ 초급경사 내림길후 안부(13:11) ~ 우_┠_밀봉암 갈림길 안부(13:33)_직진 ~ 좌/우_╀_덕현계곡/양등 갈림길 안부(13:42)_직진 ~ 송곳산(491.0 m) 정상(14:03) ~ 내림길 중턱 포인트(14:27) ~ 소야정 버스정류장_산행종료(14:40) ~ 집(19:38)

 

[총 산행 소요시간 : 4시간 13분(10:27 ~ 14:40), 풍경감상 및 점심 휴식시간 1시간 17분여 포함]

 

[만보계 기준 이동거리 : 14,010 걸음 - 9.11 km]

 

[날씨 : 최근 일기예보가 딱 맞아 떨어진다. 그래서 신뢰도가 한 껏 상승했다. 오전부터 비가 온다고 했는데 우째 감감무소식이다. 점심을 먹으려고 하는데 한 두 방울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오후 1시가 넘으면서 폭우로 바뀐다. 완전무장을 하여 이동해보지만 역부족이다. 온 몸이 비에 젖어버렸다. 그래도 산행은 즐겁다......]

 

[산행 참석자 : 나홀로 산행(전날 산행지와 맞바꾼 이유는 단지 비가 많이 올거라는 예보때문이었는데.. 헉~~ 진짜로 엄청 쏟아진다. 이럴 줄 알았다면 배내고개행 첫 버스를 이용할껄!! 하는 아쉬움이 드는 순간이다. 그래도 기대하지 않았던 운무의 춤사위와 눈에 들어오는 영알의 신비로운 풍경에 한 참 동안이나 넋을 놓기도 하였던 아주 좋았던 산행이었다.......)]

 

[주요 산행사진 모음]

 

 

평소와는 달리 아침부터 늑장을 부려봅니다.

오후들어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감안한다면

초간단 산행코스를 선택하기가 만만치가 않네요.

대충 산행준비를 마쳤지만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컴퓨터앞에 앉아서 여기저기 둘러봅니다.

이렇게 앉아 있다가는 죽도 밥도 안 될 것 같아 집을 나섭니다.(08:08).

밀양으로 가기에도 청도로 넘어가는것도

애매한 시간에 집을 나선셈이 되었네요.

일단 공업탑으로 가서 어디로 갈지에 대해

고민을 한 번 더 해야겠네요.

업탑에서 환승하는데 머리속을 스쳐가는 산이 있습니다.

배내고개에서 출발하여

배내봉 ~ 오두산 ~ 송곳산을 거쳐 하산하면 여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배내골행 첫 버스 출발시간이 지났으니

두번째 버스를 타려면 시간적인 여유가 철철 넘칩니다.

언양터미널에 하차하여 간단하게 아침까지 챙겨먹고

혹시나 비가 많이 올 경우를 대비하여

커튼을 대용할 수 있는 비닐을 구해보려 해 보지만 없습니다.

9시 40분 버스를 타고 출발하는데 의외로 승객이 많습니다.

아마도 도토리 주으러 가는 분들과 산에 가는 사람들이지요.

석남사 주차장 직전에서

도토리 줍는 분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하차하고

석남사 주차장에서 많은 산님을 태우니 금새 만원입니다.

은근한 오름길을 따르면서

좌측 잠시 후, 제가 걷게 될 송곳산과 오두산 마루금을 확인하는데

지금 같아서는 비가 내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잠시 후, 배내고개(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소재) 버스정류장에 하차합니다.

먼저 나들이앱 트랙을 구동시킨 다음 산행을 시작합니다.(10:27).

 

 

 

▲ 배내봉 정상에서의 인증샷입니다.

아주 편한 복장으로 간단산행을 하려고 했었는데....

 

 

▲ 개념도를 보시면 알겠지만 배내고개에서 배내봉까지는

약간 지루함이 느껴질 정도의 나무계단길만 빼면

대체로 무난한 등로이고, 이후 오두산까지는 완전 놀메쉬메...

하지만 점심을 먹고 난 다음부터 퍼붓기 시작하는

폭우를 뚫고 힘겹게 소야정쪽으로 하산하였습니다.

 

 

▲ 역시나 제 만보계 걸음걸이를 기준으로 한

거리와는 약 1.5 km 정도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네요.

하단부에 보면 알 수 있듯이

오두산에서 송곳산까지의 급경사길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물론 송곳산에서 소야정까지도

만만찮았구요.

 

 

 

▲▼ 이동시간과 휴식시간의 차이도 약간 나는군요.

해발고도 차이는 여전히 2 ~ 30 m 정도임을 알 수 있습니다.

 

 

 

 

▲ 도로를 가로지르면 초입에 확인되는 산행안내판입니다.

 

 

▲ 제가 이동할 경로를 확대하여 미리 가늠해 봤습니다.

 

 

▲ 뒤돌아 본 심종태 바위뒤로

재약산 수미봉쪽에 옅은 구름이 앉았네요.

 

 

▲ 이렇게 거리를 알려주는 이정표도 확인합니다.

 

 

▲ 나무계단을 따라 잠시 올라서면

좌_┨_오두산 갈림길 이정표 위치에 도착합니다.(10:35).

이정표만 확인하고 직진합니다.

 

 

은근한 나무계단길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 발걸음이 무거워지는 타임때

숨을 고르면서 뒤돌아 본 능동산 정상쪽 풍경입니다.

 

 

그리고, 잠시 더 올라서면 우측으로

소나무 쉼터가 확인됩니다.(10:50).

베낭을 벗어놓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잠시 쉬었다 출발합니다.

이제 나무계단길의 끝이 확인됩니다.

금새 좌_T_오두산 갈림길 이정표 위치에 올라섰습니다.(10:56).

어차피 다시 돌아와야 하기에

곧장 배내봉 정상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금새 배내봉(966.0 m)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11:02).

배내고개에서 딱 35분이 걸렸네요.

 

 

 

가장 먼저 반대편에 위치한

능동산 정상부터 확인해 봅니다.

 

 

 

▲ 그리고, 옆에 계신 산님께 부탁하여

이렇게 정상인증샷도 한 컷 남겼습니다.

 

 

되돌아섭니다.

 

 

 

▲ 되돌아 선 포인트에 확인되는 이정표를

이제서야 흔적을 남겼습니다.(11:13).

그대로 직진하였습니다.

 

 

▲ 조금 전 머물렀었던 배내봉 정상으로

가는 산님들이 제법 많네요.

좌측으로 희미하게 신불공룡능선도 가늠이 됩니다.

 

 

▲ 비교적 순탄한 등로를 따라 발걸음을 옮기는데

발 아래로 바람에 휩쓸려 가는 운무가

능동산을 집어 삼킬 듯이 맹렬한 공세를 취하고 있군요.

 

 

▲ 등로옆에 확인되는 야생화도 흔적을 남겨봅니다.

나중에 방초 친구 대성이가 준 책에서

찿아봤더니 기린초네요.

 

 

잠시 후, 나무계단 상단부에 도착을 합니다.(11:27).

베낭을 벗어놓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 잠시 내려서면서 확인해 본

맞은편의 입석대 능선길을 휘감는

운무의 춤사위가 아주 황홀하기까지 하네요.

 

 

▲ 제법 긴 나뭇계단길을 따라 내려서면 만나게 되는

좌/우_╀_배내고개/거리 갈림길 이정표가

위치한 안부에 도착하게 됩니다.(11:41). 직진합니다.

 


짧은 오르막을 잠깐 올라서면

이제부터 부담없이 이어지는 등로에

편안하게 발걸음을 맡깁니다.

반대쪽에서 한 무리의 산님들이 오네요.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약 10여분 정도 더 진행하면

만나게 되는 아주 멋진 전망포인트입니다.(11:54).

 

 

 

▲ 舊 24번 울밀선 국도의 꼬불거림위로

입석대 능선과 중앙끝으로 쌀바위가 확인됩니다.

그 중간에는 운무가 넘실넘실 춤을 추고 있구요.

 

 

▲ 능동산에서 가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타고 넘는 운무의 행렬입니다.

좌측 맨 끝으로 백운산의 정수리도 확인할 수 있네요.

 

 

▲ 입석대능선을 바짝 당겨서 흔적을 남겨봅니다.

라인이 선명하게 가늠이 되는군요.

 

 

중봉과 가지산 정상은 여전히 운무속에 숨어서

진면목을 보여줄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 그런 사이에도 운무는 바람에 떠밀려

빠른 속도로 영알의 숲을 감췄다 보여줬다를 반복하는군요.

 

 

금새 오늘의 두번째 정상인

오두산(824.0 m) 정상에 도착합니다.(12:01).

 

 

 

▲ 옆에 계시는 산님께 부탁하여

사진 찍어주기 품앗이로 이렇게 정상인증샷을 남겼습니다.

 

 

약간은 이르지만 점심을 해결하기로 합니다.

조금전 왔었던 등로를 되짚어 잠시 이동하면

꽤 넓은 쉼터가 확인됩니다.

널널하게 앉아서 세월아~ 네월아~

요즘 진공포장이 아주 잘 된 오리주물럭을 안주삼아

소주, 맥주를 섞어서 연거푸 들이킵니다.

속이 아리합니다.

아~~ 그란디.... 빗방울이 하나 둘씩 떨어집니다.

기상청 예보 정확성이 상당하네요.

하지만 먹다가 그만둘 수 없는 노릇이기에

 빗줄기가 더 굵어지지 않기만을 희망하면서

죽치고 앉아서 점심만찬을 맘껏 즐겼습니다.

다행히도 비는 더 내리지는 않았습니다. ㅎㅎ

배가 남산만 해졌습니다.

그제서야 점심휴식을 마치고 출발합니다.(13:02).

거의 한 시간이나 점심 신선놀음에 빠졌었네요.

점심시간만 줄였다면 비는 조금밖에 안 맞았을텐데....

송곳산으로의 내림짓은 초반부터 초급경사 등로가 이어집니다.

조심스럽게 밧줄에도 의지하면서

천천히 약 10여분 가까이 내려서면

안부 위치에 도달하게 됩니다.(13:11).
헉~~ 본격적으로 빗줄기가 쏟아지네요.

디카를 베낭에 집어넣고 우의를 챙겨입고

커버까지 완벽하게 둘러씌운 다음 발걸음을 옮깁니다.

이제부터는 흔적을 남길수도 없기에

제 머리속에 기억을 써 가면서 진행하였습니다.

약 20여분 가까이 쉬지 않고 발품을 팔았지요.

그렇게 우_┠_밀봉암 갈림길 안부를 지나게 됩니다.(13:33). 직진합니다.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산을 찿은 사람들이 간간이 확인되는군요.

꾸준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제법 능선길이 길게 느껴지는군요.

약 10여분만에 좌/우_╀_덕현계곡/양등마을

갈림길 안부도 지나게 됩니다.(13:42). 물론 직진입니다.

이동하면서 앞서가는 산님과 앞서거니 뒤따르면서

약 20여분 가까이 진행하였습니다.

마지막 얕은 오름길을 따르면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송곳산(490.0 m) 정상에 도착하게 됩니다.(14:03).

 

 

 

▲ 비가 내리지만 살짝 디카를 꺼내어

송곳산 정상 표지목 흔적을 남겼습니다.

 

 

▲ 다른 방향으로 내려가신다는 산님께 부탁하여

이렇게 비오는 속의 송곳산 정상에서의

인증샷도 남길 수 있었습니다.

 

 

길도 없던데 빗속을 그 분은 제대로 내려갔을려나?

괜히 걱정되는군요.

이후, 진행방향은 소야정쪽인데

마사토가 깔려있는 엄청 미끄러운 길을 따라

무작정 내려서야 합니다.

거의 15분 정도를 쉬지 않고 내려서면 중간위치입니다.(14:27).

잠시 숨 한 번 고르고 내려섭니다.

해발고도가 확 낮아지면서 길도 유순해 집니다.

약 10여분 넘게 꾸준히 내려서니

차가 다니는 포장길로 진출합니다.

그리고, 소나무 숲속을 잠깐 걸어가니

소야정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종료합니다.(14:40).

 

 

 

총 산행 소요시간은 4시간 13분(10:27 ~ 14:40),

풍경감상 및 점심 휴식시간 1시간 17분여 포함입니다.

 

 

 

 

 

 

 

[갤2로 찍은 사진모음]

 

 

 

 

 

▲▼ 배내봉 정상에서의 인증샷입니다.

연거푸 두 컷 흔적을 남겼습니다.

웃으니 보기 좋네요.

 

 

 

 

▲▼ 오두산 정상에서도 두 컷이나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