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솔베이 4인방 → 남봉상태방

[영알운문]111008_삼계봉_삼계2봉_11056_597번째_솔베이 4인방과 함께 운문사 주변 암자 한바퀴 돌아보기_ '09년 11월 토곡산 이후 4인방이 함께 산행한 날!!...

뺀돌이아빠 2011. 10. 13. 21:16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7:45) ~ 운문사(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소재) 주차장(09:17 ~ 09:22) ~ 청신암/내원암 이정석 위치(09:28) ~ 청신암(09:34) ~ 내원암(09:49) ~ 들머리 놓침_우측 고로쇠 수액채취흔적 방향으로 진행후 중간위치(10:04) ~ 개척산행 중간위치_막걸리 한 잔 휴식(10:26 ~ 10:39) ~ 첫번째 암봉전망대(11:07) ~ 두번째 암봉전망대(11:27)_완전 개척산행_이걸 알바라 해야하나? 진행방향은 맞는데... ~ 주능선 접속후 세번째 암봉전망대(11:43) ~ 개념도상 암봉전망대(11:55) ~ 삼계봉(827.0 m) 정상(12:06) ~ 삼계2봉 직전 안부(12:21) ~ 점심휴식후 출발(13:20) ~ 삼계 2봉(807.0 m) 정상(13:22) ~ 좌_Y_배너미재 갈림길_돌탑위치(13:04)_우측 ~ 내리막길 중간(13:44 ~ 13:55) ~ 직_┝_큰골 갈림길 소나무 위치(14:15)_우측 ~ 사리암(14:33) ~ 감로수 한 잔(14:46) ~ 사리암 주차장(15:05) ~ 큰골 접속(15:20) ~ 탁족휴식후 출발(15:36) ~ 좌_┦_문수선원 갈림길(15:51)_직진 ~ 운문사(15:59) ~ 운문사 주차장 회귀(16:04)_산행종료 ~ 꽃바위 횟집(18:30 ~ 19:40) ~ 집(20:06)

 

[총 산행소요시간 : 6시간 42분(09:22 ~ 16:04), 개척산행 및 풍경감상/탁족 및 점심휴식시간 약 2시간 30여분 포함]
 
[만보계 기준 : 18,620 걸음 - 12.10 km]

 

[날씨 : 맑은 날씨이지만 약간의 개스로 인해 조망은 맘껏 즐기지 못하였고, 상당한 알바로 인해 초장에 진을 너무 많이 빼는 바람에 얼반 죽다 살았네!!]

 

[산행 참석인원 : 최 상기, 이 정확, 이 복춘, 김 명환까지 총 4명(거의 2여년만에 솔베이 4인방이 함께 뭉쳤다!!!!)]
                          
[주요 산행사진 모음]

 

 

토요일 산행멤버를 모집하는데 우째 모두들 일요일에 시간이 맞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해서 그냥 화창한 가을 주말을

집에서 뒹굴거리기가 아깝다는 생각이 뇌리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솔베이 4인방에게 슬쩍 찔러봅니다.

아니나다를까 모두들 덥석 뭅니다. 월척입니다. ㅎㅎ

그 동안 솔베이 4인방이 얽히고 섥혀서 따로국밥처럼 몇 차례 산행을 하였지만

2009년 11월 토곡산을 찿은 이래로 4명이 모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거의 2년여가 지난셈이네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산을 찿으면서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도 나누고 해야 하는데

산 아래에서 이틀이 멀다하고 냅디리 마셔댔으니

산에서 만날 기회를 스스로 놓친격입니다.

전체 산행계획을 요약하여 문자로 보내고

저도 나름대로 일요일까지의 산행준비물을 미리 챙겨 김치냉장고에 저장을 합니다.

그리고, 마눌님과 함께 집 근처에 있는 음식점에서

간단하게 소주 한 병을 비우고서는 일찌감치 취침에 들어갔습니다.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었는데 월요일날 그 일을 알았네요.

가장으로서는 완전 낙제점입니다. 그

런것까지 이해해주면 살아주는 마눌님이 그저 고마울 따름이지요.

평소와 같이 기상시간은 일정합니다.

창밖을 내다봅니다.

지난주보다는 썩 깨끗한 그림은 아니지만

흐릿하게 천성산이 보일 정도니 실망할 수준은 아닌 듯 싶습니다.

오늘 운전을 할 상기넘한테 전화를 넣어봅니다.

어라~ 벌써 일어나 있네요.

나중에 들어보니 새벽에 눈을 떳다고 하네요.

집을 나섭니다.(07:45).

약속시간보다 빨리 상기넘이 도착을 했네요.

야음동에서 이 차장을 태우고 무거동으로 넘어가서 이 의장님을 태웁니다.

그러더니 저보고 운전을 하라고 하네요.

24번 국도를 달리다가 점심때 먹을 쇠고기를 사러 35번 국도로 잠시 빠져서

준비물(안창살과 갈비살)을 챙겨 운문령을 넘어

운문사(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소재) 주차장에 주차를 합니다.(09:17).

산행준비를 한 다음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09:22).

이름하여 "운문사 인근 암자 순례" 산행입니다.

너무 거창한가요. ㅎㅎ

 

 

 

▲ 오늘 같이 산행을 솔베이 4인방입니다.

우로부터 최 상기, 이 복춘, 이 정확, 접니다.

 

▲ 청신암 뒷편으로도 능선길이 있었네요.

내원암까지는 너무 쉽게 진행했는데, 사방댐 위치에서 한 순간의

판단 미스로 인해 엄청난 고행의 개척산행을 하였습니다.

내원암 갈림길 안부까지 짧은 구간을 거의 한시간 이상 더 걸려

진행하였는데 중간에 도저히 사람이 갈 수 없을 정도의

암벽도 통과하고 두 발이 아닌 네 발로 엉금엉금 기어서

이동한 구간도 많았습니다. ㅎㅎ

 

 

▲ 조금전 왔던 방향으로 약 5분 정도 내려서면

청신암/내원암 입구를 알리는 이정석 위치에서 우측으로 진입합니다.(09:28).

제법 많은 차량들이 진입을 하고 있네요.

 

 

▲ 길 옆 소나무에 생채기 흔적에 대해서

제가 알고있는 내용을 알려줬는데

상기는 알고 있는데 두 양반은 금시초문이라네요.

웬만한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요.

일제시대때 비행기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송진채취 상흔임을요...

 

 

▲ 포장길이지만 하늘 높이 쏟아오른 나무숲이라

부담없는 길을 5분 정도 진행하면

청신암 이정석 포인트에 도착합니다.(09:34).

나중에 개념도 정리를 하다보니

청신암 뒤로도 지룡산으로 올라서는 능선길이 있었네요.

 

 

▲ 청신암 대웅전입니다.

조금 전 많이 지나갔던 차량들은 모두 내원암으로 간 모양입니다.

주지스님의 차량인 듯 달랑 한 대만 주차되어 있네요.

 

 

▲ 아직 푸르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붉게 물든 노을색으로 바뀔 날도 얼마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 다시 포장도로로 나오면 확인되는 "맑은 삶으로 가는길" 표시판이 확인됩니다.

 

 

▲ 앞에 가는 세 사람을 찍으려는데 뒤에서 경적소리가 크게 납니다.

이 차장의 저 팔은 깜짝 놀란 표현이 되겠습니다.

 

 

 

▲▼ 조금 더 올라서면 좌측으로 사리탑을 모셔놓은 포인트입니다.

 

 

 

 

▲ 그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사리탑입니다.

눈사람과 흡사하네요. ㅎㅎ

 

 

▲ 우측으로 물이 거의 말라버린 내원암 계곡의 초가을 풍경입니다.

 

 

▲ 그 사이에 많은 차량들이 우리를 지나갑니다.

청신암에서 약 15분여를 더 걸어 올라서니 비로소 내원암입니다.(09:49).

커다란 이정석을 두덮은 담쟁이 넝쿨에서 가을을 먼저 느낍니다.

 

 

무량수전 방향으로 돌계단길을 올라섭니다.

 

 

▲ 우리가 올라서야 할 능선길이 무량수전과 석탑뒤로 윤곽이 잡힙니다.

 

 

▲ 고요한 느낌의 절간 장독대입니다.

 

 

▲ 종무소뒤로 우리가 올라서야 할 능선길을

미리 카메라로 옮겨 봅니다.

 

 

그리고, 되돌아서는데 연세 지긋하신 보살님께서

우릴보고 우려의 눈빛을 하면서 한 마디 하시네요.

"이쪽은 산길이 없는데... 엄청나게 상그러블낀데...."...

하지만 방법이 없습니다.

 

 

 

▲ 일단 감로수 한 잔 마십니다.

 

 

▲ 그리고, 옆에 있는 야생화를 감상합니다.

 

 

▲ 보살님이 사라지기를 기다렸다가

무량수전과 공양간을 잇는 다리밑으로 조심스럽게 진행을 합니다.

담쟁이 뿌리가 뒤엉켜있는 저 다리 밑으로 통과한 겁니다.

 

 

▲ 조금 올라서면 사방댐 명판이 위치한 포인트입니다.

여기에서 그대로 직진을 했어야 했는데

그만 우측 사람이 많이 다닌 흔적이 있는 포인트로 초반부터 빠졌습니다.

나중에 확인한 것이지만 고로쇠 수액채취를 위해 작목반이 다닌 흔적이었네요.

 

 

▲ 아직까지는 여유로운 표정으로

사람다닌 흔적을 따라 올라서는 멤버들입니다.

 

 

오름길 중간위치에서 잠시 숨을 돌립니다.(10:04).

하지만 잠시 후, 갑자기 길이 사라지고 너덜겅이 나타납니다.

약 20여분을 꾸준히 올라섭니다.

하지만 점점 길은 미궁으로 빠져 들어갑니다.

다시 오름길 중간 위치에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합니다.

이 차장이 얼려온 막걸리와 이 의장님이 가져 온 사과로 안주삼아서요.(10:26 ~ 10:39).

내원암 뒤 사방댐 명판뒤로 곧바로 올라섰다면

벌써 능선길에 올라섰을 시간입니다.

개념도를 확인해 보지만 되돌아가기에는 너무 멀리 왔습니다.

방법이 없습니다.

이럴때는 무작정 방향을 정해놓고 하늘끝까지 올라설 수 밖에요.

그 동안 산행하면서 스스로 터득한 방법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두번째 쉬었던 포인트에서 윗쪽을 바라보니

아무리봐도 길이 험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좌측 능선으로 옮겨 올라서기로 하고 내려서는데

아차하는 순간 미끄러져 다칠 위험이 있는 포인트이네요.

다행히 세 멤버는 위로 조금 더 올라서서 좌측으로 내려섰고

애꿎게 저 혼자 미끄러움을 조심해 가면서

힘겹게 짧은 능선으로 갈아 탑니다.

기다리는 것은 온통 너덜겅입니다.

 

 

 

▲ 잠시 올라서다 칡은 아닌데

엄청 굵은 뿌리들이 서로 뒤엉켜

단단한 줄을 형성한 포인트에서 최 차장이 자리를 잡네요.

요즘 운동에 완전히 푹 빠진 친구입니다.

 

 

▲ 그 위에 먼저 올라서서 기다리고 계시는 의장님!

정작 운동 열심히 해야 할 분인데....

아직도 그럴 생각이 없는건지....

 

 

▲ 오늘 감기가 걸려 컨디션이 좋지 않고

다른 멤버들에게 전염이 되면 안 된다고

맨 후미를 챙기면서 올라서고 있는 이 차장입니다.

 

 

▲ 그렇게 없는 길을 개척하면서 올라서면

첫번째 암봉전망 포인트에 올라섭니다.(11:07).

계획대로라면 벌써 지룡산 정상에 다녀오고도 남을 시간인데... ㅠㅠ

가장 먼저 운문사 전경과 그 우측으로 장군평과 등심바위부터 감상을 합니다.

 

 

▲ 그 우측으로 헤들게봉도 보이네요.

 

 

▲ 앞 범봉북릉길 라인뒤로 억산 북릉길 초입 역할을 하는 귀천봉도 당겨봅니다.

 

 

▲ 조금 전 우리가 머물렀던 내원암입니다.

 

 

▲ 이번에는 내원암과 운문사를 한 컷에 집어 넣었습니다.

규모가 확실히 차이가 나는군요.

 

 

▲ 멀리 깨진바위와 억산, 사자바위봉과 복점산 라인이 뚜렷합니다.

 

 

▲ 머리를 살짝 내민 복호산과 지룡산 정상부도 확인해 봅니다.

좌측 암릉길은 아마도 청신암에서 올라서는 길인 듯 싶네요.

 

 

▲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때로는 우회도 해 보지만 이럴때는 암벽을 직등하는 방법도

그나마 편하게(?) 오를 수 있는 방법중 하나입니다.

그렇게 두번째 암봉전망 포인트에 올라섰습니다.(11:27).

다시 한 번 고사목 뒤로 운문사 풍경을 감상합니다.

 

 

▲ 그리고, 조금 눈높이를 맞춰주는 깨진바위 라인도 담아야지요.

 

 

▲ 의장님의 표정만 봐도 얼마나 어렵게 개척을 했는지 짐작이 가실겁니다.

정말 죽겠습니다. ㅎㅎ

 

 

▲ 요렇게 생긴 암벽도 거미처럼 찰싹 붙어서 올라섰네요.

 

 

▲ 다시 한 번 내원암 전경을 당겨 봅니다.

그리 먼 거리는 아닌데 사람이 다니지 않는 길이어서

두 발이 아닌 네 발로 기다시피 올라섰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 역시 등심바위와 헤들게봉 라인이 자꾸 눈에 밟히는군요.

조만간 다시 한 번 가 볼까 싶네요.

 

 

▲ 반대쪽은 말등바위 우측으로 옹강산도 조망됩니다.

그 앞은 마산 ~ 신원앞산 ~ 삼각점이 위치한 641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입니다.

 

 

▲ 복호산 머리부분이 확연히 드러나는 포인트입니다.

상기넘은 문어 대가리가 흡사하다고 하네요.

그러보 보니 그렇게도 생겼네요.

 

 

만약 제대로 올라섰다면 요 앞 푹 꺼진 포인트로 올라섰을텐데.... ㅎㅎㅎ

 

 

▲ 고사목 뒤로 딱밭재 ~ 범봉 ~ 깨진바위 라인이 그려집니다.

 

 

▲ 범봉북릉 라인과 억산 깨진바위를 줌-인 해 보는데

그 앞에 잡힌 고사목 끝 부분이 승천에 실패한 이무기라 해도 될까요?

 

 

▲ 상대적으로 높아진 포인트에서 내려다 본 운문사와 등심바위 풍경입니다.

 

 

▲ 자꾸 깨진바위가 눈에 들어오는 이유는 무었일까요?

올해에만 몇 번 다녀왔는데도

올 겨울에 찿아오라는 유혹인 듯 싶습니다.

 

 

▲ 옹강산과 말등바위가 많이 가까워졌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주능선을 만나서

우측으로 조금 올라서면

또 다른 암봉 전망 포인트에 올라섭니다.(11:43).

 

 

 

▲ 비로소 복호산과 지룡산이 뚜렸해 지는군요.

그 뒤로 까치산도 가늠이 되기 시작합니다.

 

 

▲ 다시 한 번 운문사와 청신암, 내원암을 한 컷에 넣었습니다.

북대암보다는 기도의 영험력이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 높이를 달리한 포인트에서 앞쪽 범봉북릉길과

귀천봉에서 이어지는 억산북릉 라인을 담아봅니다.

잘 빠졌네요.

억산북릉길은 눈 내린 다음날 찿으면

제대로 된 산행을 할 수 있는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 홀로 서 있는 고사목이 고고하게 느껴집니다.

 

 

▲ 지난 주 내려섰던 북대암과

그 뒷쪽에 버티고 서있는 등심바위와 헤들게봉,

그 우측으로 방음산으로 이어지는 라인도 뚜렸하구요.

 

 

▲ 최근 이런저런 이유로 산행을 자주 해서인지

상대적으로 무난하게 개척산행을 마친 상기넘입니다.

이렇게보니 나이가 좀 든 것 같기도 하네요.

 

 

▲ 뒷쪽으로는 문복산과 대부산 조래봉 라인도 조망이 됩니다.

가운데 문복산 좌측이 수리덤계곡이고 우측이 계살피계곡입니다.

둘 다 여름 알탕산행코스로 끝내줍니다.

 

 

▲ 비로소 나뭇가지 사이로 쌍두봉과 상운산이 조망되기 시작합니다.

 

 

▲ 조금 더 올라서면 개념도상에 표기된 암봉전망대 위치입니다.(11:55).

가장 먼저 잠시후 올라서게 될 헬기장이 위치한 삼계봉 정상부입니다.

원래는 지룡산을 왕복한 후, 두번째로 올라설 예정인 포인트인데

본의 아니게 오늘의 첫 봉우리가 되는 셈이네요.

 

 

▲ 앞을 가리던 나뭇가지가 없어지면서 쌍두봉의 위용을 제대로 느낄 수가 있네요.

 

 

▲ 얼굴 표정에서 어렵게 올라섰다는 흔적이 역력합니다.

아마도 속으로 그랬을 겁니다.

"점마하고 산에 가기만 하면 개척산행이네!" 라구요.

맞지요. 대나무 꽂아도 되겠지요. ㅎㅎ

 

 

 

▲▼▼▼ 이제 짧지만 마지막 된비알길을 올라서는 멤버들입니다.

그래도 거의 다 올라섰다는 말에 웃음이 묻어나니 다행입니다.

 

 

 

 

 

 

 

 

▲ 저 앞을 올라서면 오늘의 첫 정상 포인트입니다.

 

 

▲ 드디어 삼계봉(827.0 m) 정상에 올라섰습니다.(12:06).

계획시간대로 올라섰지만 지룡산 왕복구간이 빠졌기에

결국 계획대비 약 1시간 10여분이 더 소요된 셈입니다.

결국, 개척산행한다고 한 시간 이상을 식겁했다는 뜻이네요.

약 2년 전에 아담한 돌에 정상표기를 했었는데 없어져 버렸네요.

다시 한 번 유성매직을 꺼내어 표기를 한 다음

오늘의 첫 단체사진을 찍습니다.

정상표시석이 약간 짤렸네요.

 

 

▲ 그렇다면 다시 찍어야지요.

이번에는 아예 정상표시석을 들고서 흔적을 남깁니다.

오늘의 대문사진으로 당첨합니다.

우측으로부터 최 차장, 이 의장님, 이 차장, 본인순입니다.

 

 

▲ 오늘 고생 엄청 한 세 멤버도 별도의 흔적을 남겨줍니다.

 

 

▲ 제가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정상표시입니다.

 

 

▲ 그리고, 적당한 식사포인트를 찿으면서

삼계 2봉 쪽으로 이동을 합니다.

전방이 확 트이는 조망 포인트에서

비로소 확인되는 가지북봉과 가지산 정상부 풍경입니다.

비록 개스가 약간 차서 그렇지 그런대로 괜찮은 풍경입니다.

 

 

▲ 이번에는 운문산 ~ 딱밭재 ~ 범봉 ~ 깨진바위와 억산라인을 한 컷에 넣어 감상합니다.

 

 

▲ 운문산과 아쉬운릿지, 딱밭재 라인도 확인되구요.

 

 

▲ 쌀바위와 가지산, 가지북봉도 한 컷에 넣어봅니다.

바로 앞 능선길로 내려서면 사리암 주차장으로 곧바로 내려서게 됩니다.

 

 

▲ 심심이골의 깊이를 가늠해 볼 수 있네요.

완만하기 때문에 부담을 갖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사진으로 보니 상당한 깊이입니다.

그 끝이 아랫재이고 우측으로 운문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급경사 오름길과 운문북릉 라인이 그려집니다.

 

 

▲ 다시 한 번 옹강산도 확인해 봅니다.

 

 

▲ 그렇게 삼계 2봉 직전 좁지만 아늑한 식사 포인트를 잡습니다.(12:21).
오늘 아침에 준비한 좌측 갈비살과 우측 안창살입니다.

 

 

▲ 헉~ 고추, 마늘은 있는데 쌈장이 없네요. 뭐! 상관 있나요.

 

 

 

▲▼ 일단 안창살부터 굽습니다. 잘 익어갑니다.

맛이요. 끝내 줍니다. 입안에서 살살 녹습니다.

산에서 안 먹어 본 사람은 절대 이 맛을 모릅니다.

 

 

 

 

잘 얼려온 막걸리와 맥주까지 깔끔하게 비웠습니다.

그렇게 산에서의 점심 신선놀이는 가뿐하게 한시간이 흘러갑니다.

베낭을 꾸려서 다시 출발합니다.(13:20).

 

 

 

▲ 금새 두번째 헬기장이 위치한 삼계 2봉(807.0 m) 정상입니다.(13:22).

여기에도 표기를 해 놓았던 정상표시석이 보이지 않습니다.

옆에 그나마 평평한 돌에 정상표기를 한 다음

또 다시 정상 인증샷을 남깁니다.

자동셧터 알람소리가 급해질 때 웃으라고 합니다.

상기넘! 이 짜슥! 말 안 들었네요.

 

 

▲ 너무 먼 것 같아서 다시 한 컷 더 남겼는데 머리가 약간 짤려 버렸습니다.

 

 

▲ 그리고, 정상표시석을 잘 보이도록 놓고 흔적을 남겨 봅니다.

 

 

 

▲▼ 헬기장옆은 온통 쑥부쟁이와 구절초 천지더군요.

 

 

 

 

▲ 잠시 길을 이어가면 좌_Y_배너미고개 갈림길인 돌탑 위치입니다.(13:34).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 구멍이 뻥 뚫린 고사목도 발걸음을 붙잡네요.

 

 

▲ 잠시 후, TV 안테나 위치도 지나갑니다.

 

 

▲ 화장실로 아주 적합한 소나무입니다.

ㅎㅎ 베낭을 벗어놓고 잠시 쉬어갑니다.(13:44 ~ 13:55).

시간적인 여유가 많아서인지 부담이 없습니다.

하지만 초반 알바로 인해 예상보다 많은 산행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간간이 확인되는 쌍두봉의 위용입니다. 참 보기 좋습니다.

 

 

▲ 금새 떨어질 듯 하면서도 끈질기게 목숨줄(?)을 이어가고 있는 고사목 끝단부입니다.

 

 

▲ 멀리 운문산에서 딱밭재까지 내려꼽는 완만한 경사각을

여기에서 보니 괜찮은 풍경그림으로 느껴집니다.

실제로 거꾸로 오르면 얼반 죽을텐데....ㅎㅎ

 

 

▲ 그저 보기만 해도 마음이 푸근해지는 영알의 마루금들입니다.

 

 

▲ 맘껏 당겨본 가지북봉과 가지산 라인입니다.

개인적으로 영알의 수 많은 산행코스중 가장 어렵다고 판단되는 포인트입니다.

 

 

▲ 다시 한 번 아랫재까지 이어지는 심심이골 깊이를 제대로 가늠해 봅니다.

 

 

▲ 가지북봉을 기준으로 좌측은 학소대가

우측은 가지서북릉길인데 아주 스릴있는 구간이 연이어지지요.

 

 

이제 주변을 세심하게 살펴봐야 하는 포인트입니다.

사리암을 그냥 지나치기 쉬운 포인트이지요.

직_┝_큰골 갈림길 포인트입니다.(14:15).

나무로 진입금지를 표시를 해 놓았지만

자세히 보면 붉은 리본이 붙어있는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 잠시 후, 짧은 너덜겅도 나옵니다. 그대로 통과합니다.

 

 

 

▲▼ 가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붉은 빛깔 나뭇잎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 그렇게 약 10여분 정도 사람이 왕래한 흔적을 따라 진행을 하면

"나반존자"를 끝없이 외는 기도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더니

사리암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 요렇게 끝없이 하늘을 향해 쏟아오른 소나무도 확인해 봅니다.

 

 

마지막 포인트에서 조심스럽게 짧은 계곡을 건너면서

통행금지 표시판이 있는 곳으로 내려서면

그 동안 가고 싶었던 사리암으로 내려서게 됩니다.(14:33).

 

 

 

▲ 따스한 햇살에 노출된 대추를 찍는데

아마도 사리암을 관리하시는 분께서 오시더니

지금은 기도중이라서 사진을 찍으면 안 된다고 하네요.

게다가 주문을 외시는 신도님께서 우리쪽을 향하고 있어

괜시리 미안함 마음이 들어 재빨리 통과합니다.

 

 

 

▲▼ 사리암 지붕너머로 보이는 운문산 정상 풍경입니다.

 

 

 

 

▲ 딱히 기도할 것이 없는 저로서는 곧바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대웅전 사이로 보이는 절 기와 풍경입니다.

 

 

▲ 제법 높은 위치를 한 탓에 쉽게 접근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신도들이 운집하는 이유는

영험한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이겠죠.

 

 

▲ 해우소 입구에 있는 고사목 사이로 인간세계가 보일까요?

 

 

▲ 해우소 창문너머로도 또 다른 사바세계가 존재할까요?

오늘따라 많이 어렵네요. ㅎㅎ

 

 

▲ 사리암 연혁을 대충 훑어 봅니다.

아까 주문을 외던 "나반존자"의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읽어보시면 됩니다.

 

 

▲ 어김없이 확인되는 절간 장독대에는

저도 모르게 카메라를 들이댑니다.

희한합니다. 거의 습관이 되어 버렸습니다.

 

 

 

▲▼ 언제나 느끼듯이 사찰 처마의 화려함은

오늘도 기대치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 본격적인 내림길로 접어듭니다.

잠시 후, 해탈교도 지납니다.

많은 신도들께서 오름내림길을 교차하여 지나갑니다.

표정들은 제각각입니다.

 

 

 

▲▼ 요렇게 염주를 걸어놓는 것도 기도의 한 방법일까요?

그냥 지나칠 수가 없군요.

 

 

 

 

 

▲▼ 잔가지를 사방팔방으로 뻗은 소나무도 흔적을 남겨줍니다.

 

 

 

 

▲ 약 7 ~ 8분 정도 내려서면 감로수 위치입니다.(14:46).

시원한 물 한 모금 마셔야지요.

 

 

 

▲▼ 그리고, 다시 돌계단길을 따라 이동합니다.

잠시 오늘 참석멤버들을 불러 세워놓고 사진 한 컷 남겨봅니다.

 

 

 

 

▲ 요런 앙증맞게 생긴 돌탑도 확인됩니다.

 

 

▲ 여기에도 어김없이 부식을 실어나르는 모노레일이 확인됩니다.

 

 

그렇게 한 참을 내려서도 사리암 주차장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끼리 대화를 나눴는데

주차장에서 사리암까지 올라서는 것 자체로도 기도효과를 다 얻을거라구요.

 

 

 

 

▲▼ 그나마 내려서는 사람의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표정입니다.

 

 

 

 

▲ 사리암 입구 이정석 위치로 내려섰습니다.(15:05).

결국 사리암에서 주차장까지 내려서는데

소요된 시간이 거의 30여분 가까이 걸렸네요.

거꾸로 올라간다면 40분 이상이 걸릴 것 같네요.

40분이면 오만가지 생각을 다 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그래서인지 내림길에 만났던 일반인들의 표정에서

오만가지 상을 느낄 수 있었던가 봅니다.

 

 

▲ 아이스크림 하나 사 먹으려다가 본 식용박입니다. 엄청 크네요.

정작 우리가 원하는 아이스크림은 판매하지 않는답니다.

 

 

▲ 머리를 들어보면 정면으로 가지북봉의 웅장한 광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 이쪽은 큰골 또는 문수선원좌측으로 진입하여 운문북릉으로 가는 첫 봉우리이구요.

 

 

▲ 길옆에 보이는 쑥부쟁이입니다.

아까 삼계 2봉에서 봤던 것보다 더 화려한 느낌입니다.

 

 

▲ 도로를 따라 내려서다가 좌측 큰골로 진입합니다.(15:20).

 

 

▲ 적당한 포인트에 베낭을 벗어놓고 탁족휴식을 취합니다.

피래미들이 제 발등에 난 상처를 공격(?)하네요. 간지럽습니다. ㅎㅎ

 

 

 

▲▼ 계곡물이 엄청 맑습니다.

아직도 수량은 넉넉합니다.

 

 

 

 

짧은 탁족휴식을 마치고 출발합니다.(15:36).

약 15분 정도 더 진행하는 도중에 산책길 공사가 한창입니다.

 

 

 

▲▼ 곧, 좌_┦_문수선원과 수월교 갈림길을 만납니다. 직진합니다.

수월교를 지나 문수선원 담벼락 좌측으로

에둘러 올라서면 운문북릉 초입이 나오지요.

 

 

 

 

▲ 언제 봐도 청청함을 보여주는 소나무입니다.

 

 

▲ 약 7 ~ 8분 정도 더 진행하면 운문사 남쪽문입니다.

정면으로 보이는 북대암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지난 주 암릉사이로 내려섰었지요.

 

 

▲ 실제로 좌측 안부로 올라서야 하는데

우측 암봉 바로 아래로 올라섰으니

그 사이로 보이는 암벽을 기어오르기도 하면서요.

엄청 고생했슴이 한 눈에 가늠됩니다.

 

 

▲ 운문사에 도착합니다.(15:59).

현판에 쓰여진 글귀입니다. "호거산 운문사"라구요.

 

 

▲ 오늘 땀 꽤나 흘렸으니 감기가 뚝 떨어졌을라나? 이 차장...ㅎㅎ

 

 

▲ 다시 한 번 북대암과 그 뒤를 병풍처럼 둘려쳐진 암봉을 제대로 느껴봅니다.

 

 

▲ 중앙 맨 뒤 봉우리가 삼계봉입니다.

 

 

▲ 쳐진 소나무를 한 컷에 넣어봅니다.

 

 

▲ 좌측 북대암 암봉길을 가 보았고

우측 암봉이 청신암으로 이어지는 듯 합니다.

잠시 후, 운문사 주차장으로 회귀하면서 산행을 종료합니다.(16:04).

총 산행소요시간은 6시간 42분(09:22 ~ 16:04),

개척산행 및 풍경감상/탁족 및 점심휴식시간 약 2시간 30여분 포함입니다.

 


일단 울산으로 이동을 하면서

뒷풀이 장소를 꽃바위횟집으로 정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제법 많이 남았습니다.

무거동에서 당구 한 게임 친 다음에 꽃바위횟집으로 갑니다.(18:30).

 

 

 

▲ 아주 맛있는 가자미회가 대령합니다.

 

 

 

▲▼ 오랫만에 찿은 친구라고 서비스가 많이 나오네요.

고래고개도 맛을 보구요.

 

 

 

 

▲ 말태 사장이 직접 끓인 물메기(멍텅구리)탕도 얼큰한게 끝내줍니다.

 

 

 

 

 

잠깐동안 너무 많이 마셨습니다.

내일 산행에 지장이 있으면 안 되겠기에

적당한 선에서 자리를 털고 일어납니다.(19:40).

그리고, 제대로 된 디카로 꽃바위횟집 선전사진을 몇 장 찍습니다. ㅎㅎ

누구라도 머리 허연넘 또는 뺀돌이아빠라는 이름을 대면 써비스 잘 해 준답니다. ㅎㅎ

대리운전을 이용하여 집 앞까지 무사히 도착합니다.(20:06).

내일 산행 준비물은 이미 챙겨 놓았기에 부담없이 잠을 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