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몽벨 울산 산악회

[원정산행-경남산청]101204_웅석봉_십자봉_10074_534번째_몽벨울산산악회 12월 마무리 산행!!

뺀돌이아빠 2010. 12. 5. 16:15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6:40) ~ 지곡사 입구(산청군 산청읍 내리 소재) 주차장(10:25) ~ 우_┞_심적사 갈림길(10:38)_직진 ~ 직_┝_십자봉 갈림길(10:46)_우측 ~ 오르막 중턱 1차 휴식(11:08) ~ 나무다리 위치(11:22) ~ 오르막 중턱 2차 휴식(11:47) ~ 왕재_우_T_밤머리재 갈림길 안부(12:15)_좌측 ~ 헬기장(13:06) ~ 점심휴식후 출발(13:50) ~ 웅석봉(1,099.0 m) 정상(14:00) ~ 능선안부 위치(14:33) ~ 좌_┦_내리 갈림길 이정표 위치(14:46)_직진 ~ 십자봉(900.0 m) 정상(14:51) ~ 첫번째 내림길 안부 위치(15:15) ~ 두번째 내림길 안부 위치(15:30) ~ 임도 접속(16:01)_좌측 ~ 주차위치 원점회귀(16:16) ~ 뒷풀이후 출발(16:58) ~ 집(20:56)

 

[총 산행소요시간 : 5시간 51분(10:25 ~ 16:16), 점심 및 휴식 1시간 포함]
 
[만보계 기준 : 16,755 걸음 - 10.89 km]

 

[날씨 : 아침 공기는 제법 쌀쌀함을 느낄 정도의 겨울 분위기! 하지만 산에서는 완전히 봄날 느낌을 받은 하루!!!]

 

[산행 참석인원 : 몽벨 울산산악회 회원님포함 총 33명(방초 33 친구 4명 - 김은필/서대성/이상호/김명환)]

 

[주요 산행사진 모음]

 

남덕유산은 2008년 2월 엄청난 눈과 강풍에 생고생했었던 기억이 많이 남았던 산인지라

한 번은 더 가보고 싶었었는데 이번 몽벨 산악회 정기산행에 공지가 된 것을 확인하고

방초 33 친구들에게 연락을 취해보니 나까지 포함하여 네 명!!

국립공원이기에 화기(버너/코펠등) 소지는 애초에 포기하고 간단하게나마 점심만 할 수 있는 수준의 준비물을 배당한 다음

주말을 기다리는데 금요일 저녁 술 약속이 잡힌다. 안주가 좋아서인지 술이 그냥 술 술 넘어간다.

이러면 안 되는데 하는 생각과는 달리 술잔은 연거푸 비워지니 이를 어쩔꼬!!

알콜의 여파로 인해 아침에 눈을 뜨는 것이 많이 버겁네.

게다가 덕유산 된바람을 대비하여 완전무장을 한 후 집을 나선다.(06:40).

몽벨 삼산점으로 향하면서 오늘 참석인원 체크는 필수. 상호, 대성이, 은필이 모두 다 출발준비가 완료되었단다.

7시 정각에 상호넘이 택시를 타고 도착하고 출발준비를 하려는데 둘로스 대장님의 말씀!!

오늘 덕유산 입산통제라고 하시네.. 그래서 꿩 대신 닭을 찿느라 많이 힘들었단다. ㅎㅎㅎ

닭으로 선택된 포인트는 산청의 웅석봉... 밖으로 표시는 내지 않았지만 오히려 내심은 잘 선택한 산행지이다.

개인적으로 가 보고 싶었던 곳이기에...ㅎㅎ

신복로터리에서 나머지 회원님들 태운 버스는 남쪽으로 향해 달린다.

대동 IC에서 월간등산 사장님까지 태워 남해고속도로를 또 달린다.

진영휴게소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부지런히 달린 버스는 산청 IC로 빠져나와

산행 들머리 포인트인 지곡사 입구(경남 산청군 산청읍 내리 소재) 주차장에 도착한다.(10:25).

이침 식사시간 포함하여 약 세시간여가 조금 더 걸렸다.

 

 

 

▲▼ 우째 단체사진에 나는 빠졌다. 밑에서 헛짓(?)하느라고...

역시 사진은 진사님꼐 맡겨야하는데...ㅎㅎㅎ

그나마 오늘 참석한 방초 33 친구들과는 단체사진 한 장 건졌네...

 

 

 

 

▲ 아무 생각없이 오름길을 따르는 바람에 선녀탕은 그냥 지나쳐 버렸고...

대체적으로 된비알 오름길에 비탈 내림길로 구성된 단순한 코스지만

주변 풍경그림을 원없이 그릴 수 있는 꽤 멋졌던 코스로 기억의 한 곳에 자리매김하였다.

 

 

▲ 남해고속도로를 경유하게 돠면 꼭 진영휴게소에서 아침을 해결하게 된다.

늘 그렇듯 식사후에 창원의 정병산을 담는 것은 이제 습관이 되어 버렸다.

 

 

▲ 산청휴게소에 잠시 들렀는데... 여름에 물이 많을때는 꽤 멋진 포인트임이

떠올라 다시 찍어보지만 오늘은 글쎄다....

 

 

▲ 웅석봉 군립공원 안내도를 확인한 다음 본격적인 산행길에 오른다.

완벽한 원점회귀 산행코스이다.

 

 

▲ 포장길을 따라 올라서면서 우리가 가야 할 웅석봉 정상부를 한 번 카메라에 담는다.

엄청 빡씨게 올라서야 하는 분위기가 확 느껴진다.

 

 

▲ 약 10여분 정도 올라서면 우_┞_웅석산 심적사 갈림길(10:38)_직진.

 

 

 

▲▼ 다시 약 10분여 가까이 포장길을 더 따르면 직_┝_십자봉 에둘러 가는 갈림길.(10:46)_우측.

실질적인 들머리 포인트이다.

 

 

 

 

전날 먹은 알콜의 심술은 곧바로 땀으로 배출되기 시작한다.

약 20여분을 쉬지 않고 꾸준히 올라선다. 숨은 차 오르고 발걸음은 자꾸만 더뎌진다.

이 즈음의 낙옆길은 오히려 걸음걸이에 거추장스럽게 다가오기 마련이지만 오늘따라 많이 미끄럽다.

오르막 중턱 위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11:08).

이미 선두그룹과 후미그룹의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후미그룹이 당도하는 것을 확인한 다음 다시 올라선다. 징하게 이어지는 된비알이다.

 

 

 

 

▲▼ 다시 약 10여분 정도 더 올라서면 나무다리 위치.(11:22).

오늘도 불편한 몸을 이끌고 꾸준히 잘 올라서는 대성이를 불러 세워놓고 흔적사진 한 장 남긴다.

자연스럽게 한 번 쉬어가는 분위기로 바뀐다.

 

 

 

 

▲ 이후, 돌계단길을 이어가는 또 다시 된비알 강행군 중턱에서

가뿐하게 캔맥주로 입가심하면서 후미그룹을 기다린다.(11:47).

뱃속에 뭔가를 집어넣을때 작은 즐거움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중간에 후미그룹을 기다리면서 산길을 모두 점령하였네.

황소님과 상훈이를 찍어주려는데 오늘도 변함없이 끼어드는 상호넘!! ㅎㅎㅎ

 

 

▲ 좋은 길을 버리고 개척하듯이 힘겹게 올라서는 월간등산 사장님!

일부러 즐기시는 것은 아닌지... 개척산행! 좋지요..

 

 

 

▲▼ 잠시 후, 하늘이 열리는 분위기를 감지하고 낙옆이 수북히 쌓인 등로를 따라

힘겹게 올라서니 왕재_우_T_밤머리재 갈림길 안부 위치.(12:15)_좌측.

비로소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내가 볼 때는 아닌 것 같은데 모든 분들이 맞다고 하니 맞는 모양이다. ㅎㅎㅎ

 

 

 

 

▲ 오늘도 고군분투중인 대성이 넘 인증샷 한 컷 남겨준 다음 헬기장을 향하여 출발!!

 

 

 

▲▼ 조금전 왕재까지의 된비알보다 훨씬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지는 곳곳이 전망대 역할을 한다.

첫번째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역시 천왕봉!!

그 아래로 수도 없이 갈라진 골짜기들이 만들어낸 굴곡들이 아주 정겹게 다가온다.

 

 

 

 

▲ 저 멀리 합천의 황매산과 그 아래 모산재까지 조망이 된다.

 

 

▲ 이쪽 방향은 대공원 형님의 고향 마을 쪽이라고 했는데...

그 뒤로 펼쳐지는 마루금들이 장관을 연출한다.

 

 

▲ 그리고, 건너편으로는 지난 9월 정기산행때 찿았던 왕산과 필봉산 라인도 확인이 된다.

 

 

▲ 우리보다 아래에 위치한 전망대위에 서 있는 대성이를 불러 한 컷 남긴다.

 

 

▲ 상훈이도 덩달아 한 컷 남겨달라고 하네...

 

 

 

▲▼▼▼ 그리고는 발 아래가 천길 낭떠러지인 암벽끝에 황

소님과 상훈이, 그리고, 대공원까지 같이 흔적사진을 남긴 다음

잠시후, 올라서게 될 웅석봉 정상부를 확인해 본다.

아까 먹은 맥주 때문인가? 엊저녁 마신 소주 때문인가? 수전증이 왔나????ㅎㅎㅎ

 

 

 

 

 

 

 

 

▲ 다시 한 번 황매산과 그 뒤로 희미하게 가늠되는 가야산을 조망한 다음 발걸음을 옮긴다.

 

 

 

▲▼ 완만한 오름길후 다시 조금 내려서면 헬기장 위치.(13:06).

평소와는 다르지만 산상만찬은 언제나 즐거움이다.

처음 뵙는 회원님인 것 같은데 덕분에 올 들어 처음 맛 본 과메기... 아주 잘 먹었습니다.

버스 안에서까지 ㅎㅎ 이러다 둘로스 대장님한테 들키면 짤리는 거 아닌가 몰러....

그리 길지 않지만 행복한 점심휴식을 마친 다음 출발한다.(13:50).

 

 

 

 

▲ 그래도 겨울에 접어들어서인지 간간이 차가운 바람이 불어올때면

나도 모르게 몸을 움츠리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

식사후여서인지 발걸음이 점점 무거워지는 느낌을 받는다.

 

 

▲ 잠시 후, 태양열 집적판 테두리에 엄청 많은 리본이 붙어있는 것을 확인한 다음 웅석봉(1,099.0 m) 정상.(14:00).

 

 

▲ 닉네임은 잘 모르겠네요.. 만나뵈어 반가웠습니다.

 

 

▲ 곰이 서 있는 형상이 그려진 아주 특이한 정상석이다.

 

 

▲ 먼저 올라서신 회원님들부터 흔적을 남긴다.

 

 

▲ 상호야! 우쨰 내 손이 흔들려서 제대로 안 나왔네...

 

 

▲ 그 와중에 방초 33 친구들과의 인증샷도 한 컷 남기는 여유를 갖는다.

아마도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그런 기회가 왔나보다.

 

 

 

▲▼ 다시 한 번 지리산 천왕봉 정상부를 조망해 보고 조금 전 우리가 올라섰던 왕재 방향도 되돌아본다.

 

 

 

 

▲ 공기님!! 역시 흔들려 버렸네요..우짜지... ㅎㅎㅎ

 

 

▲ 단체사진을 찍는데, 전체를 찍어볼 욕심으로 미니 삼각대를 펼쳐보지만

에라이! 매서운 찬바람에 밧데리가 엥꼬일세...

그러다보니 정작 나는 단체사진을 못 찍었네...ㅎㅎ

 

 

▲ 멘토님과 처음 뵙는 회원님...덕분에 과메기 엄청 맛나게 잘 먹었네요...

 

 

▲ 삼각점까지 확인한 다음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든다.

 

 

 

▲▼ 초반부터 완전 급경사 내리막길이다.

나중에 확인되지만 웅석봉 산행의 묘미는 처음부터 정상까지 된비알길,

정상에서 하산할 때까지 급경사 비탈길로 구성되어 있었다.

잠시 내려서다 되돌아 본 웅석봉 정상부와 그 우측으로 지리산 천황봉이 조망되고

건너편으로는 조금 전 우리가 올라섰던 마루금이 한 눈에 확인된다.

 

 

 

 

 

▲▼ 다시 한 번 건너편에 위치한 왕산과 필봉산도 눈에 넣어보고 우리가 내려설 내림길 마루금도 가늠해 본다.

 

 

 

 

 

▲▼ 그리고 합천 방향의 황매산도 또 한 번 눈에 넣고 있는데 뒤 따르던 월간등산 사장님께서 오신다.

당연히 방을 빼 드리고 내림길로 빠져 들어간다.

 

 

 

 

▲ 약 25분여를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능선안부 위치.(14:33).

중간 인원점검을 한 다음에 다시 출발한다.

약 10여분 뒤 좌_┦_내리 갈림길 이정표 위치.(14:46)_직진.

 

 

 

▲▼ 잠시 개척을 하듯 올라서면 십자봉(900.0 m) 정상.(14:51).

별도의 표식도 없지만 개념도를 보면 십자봉 정상은 분명하다.

발 아래로 경호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고 황매산은 많이 가까워진 느낌이다.

그래도 십자봉에서의 흔적을 남겨야겠기에 대성이와 은필이를 세워놓고 인증샷 한 컷!!

 

 

 

 

 

▲▼ 그리고 사이길을 이용하여 내려서는 조금 전 내리 갈림길과 다시 만나게 되고 꾸준한 내림길이 이어진다.

중간중간 확인되는 암봉 전망대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시계가 깨끗하다.

대공원님과 대성이를 찍어준다.

 

 

 

 

 

▲▼▼▼ 해발고도가 점점 낮아지면서 지리산 천왕봉도 점점 멀어져가는 느낌을 받는다.

왕산과 필봉산은 상대적으로 가까워 지는 느낌이고....

다시 한 번 황매산 방향을 찍은 다음 되돌아보니 웅석봉이 우람하게 쏟아있는것이 확인된다.

 

 

 

 

 

 

 

 

 

▲▼ 연이어지는 내림길 중간중간 휴식도 취하면서 이동을 한다.

첫번째 내림길 안부.(15:15). 두번째 내림길 안부.(15:30).

이후 약 30여분을 더 내려서니 임도_직_┽_저수지 입구 갈림길 이정표 위치.(16:01)_좌측.

약 5분 정도 이동하면 우측으로 지곡사 내림길 이정표를 따라 내려서면 주차위치에 원점회귀하면서 산행을 종료한다.(16:16).

 

 

 

 

 

 

 

 

 

 

 

 

 

 

 

 

 

 

 

운영진에서 준비한 미주구리 회무침에 소주를 몇 잔 연거푸 들이켰더니 속이 알딸딸하네...

밥까지 비벼서 뚝딱 해 치우고 울산으로 출발한다.(16:58).

혹시나 하여 차 안에서 마실 요량으로 소주 한 병을 꼬불쳐 두었는데

그게 내 뒤통수를 칠 줄이야... 얼반 죽다가 살았네..ㅎㅎ

중간중간 회원님들 모두 하차하고 나도 롯데마트에서 내려 집으로 귀가한다.(20:56).

급한데로 사진 크기 조절만 해 놓고 싸우나로 직행. 미

지근한 물에 몸을 조금 담그고 나오니 그런대로 견딜만은 한데...속은 영 아니다.

내일 같이 갈 사람도 없고 해서 마눌님을 꼬셔보지만 반응은 영 아니올씨다이디.

그렇다면 일단 잠이라도 푹 자자. 내일일은 내일 생각하면 된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