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방초 33 친구들과

[영알운문]090920_운문산_함화산_09060_440번째_방초33 춘식이와 때 이른 가을풍경!!

뺀돌이아빠 2009. 9. 21. 23:41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8:25) ~ 중양마을회관(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중양마을 소재)_(09:40) ~ 산아래농원(10:15) ~ 우_Y_남양홍씨 묘지석(10:26)_좌측 ~ 중턱위치_1차 휴식(10:58) ~ 아랫재_가운산방(11:20) ~ 점심휴식후 출발(12:05) ~ 된비알 오름길 중턱(12:23) ~ 칼능선바위 끝지점(12:58) ~ 암봉전망대(13:25) ~ 운문산(1,188.0 m) 정상(13:49) ~ 함화산(1,107.8 m) 정상(14:12) ~ 운문산 방향으로 되돌아선 후 우측_리본따라 된비알 중턱(14:32) ~ 우_T_함화산 하산길 합치(14:58)_좌측 ~ 내림길 중턱_아이구! 고뱅이야!(15:50) ~ 암봉전망대에서 휴식(15:07 ~ 15:30) ~ 삼양 2리 진출(16:48) ~ 주차위치 원점회귀(17:24) ~ 집(18:27)

 

[총 산행소요시간 : 7시간 44분(09:40 ~ 17:24)]

 

[만보계 기준 : 16,454 걸음 - 10.7 km]

 

[날씨 : 같은 가을하늘아래 분위기는 늦여름과 공존할때는 아직 더웠다!!]

 

[산행 참석인원 : 백 춘식/김 명환, 총 2명)]

 

[주요 산행사진 모음]

 

 

▲ 겸사겸사 운문산은 그냥 들르기로 하고 독수리바위와 함화산 정상석을 확인하러 갔는데...

출발부터 컨디션 난조(배고픔? 과 무릎 통증)로 이동속도가 점점 더뎌지더니

이른 점심시간을 포함하더라도 거의 4시간여만에 올라섰네...

춘식이넘은 최근 산행에 재미를 붙이더니 급기야 베낭도 새로 사고 나침반도 준비하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ㅎㅎㅎ

 

 

▲ 중양마을회관 입구에 주차를 하고 아랫재를 경유하여 칼날능선 줄 잡이 유격훈련도 받고

운문산 정상까지는 무난한 코스였다. 그러나, 시간이 워낙 늦어진 탓에 독수리 바위는 다음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다녀오기로 하고 운문서릉 방향으로 잠시 이동을 한다.

작년 11월에 운문서릉을 오르면서 보이지 않던 함화산 정상석이 예상했던 그 위치에

자리잡고 있슴을 확인한 후, 운문산 방향으로 되돌아서다 리본이 달려있는 포인트로

진입하여 내려서는데 거의 얼반 죽다 살았다. 급경사길인데다 최근에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인지 길은 묵었고 고행의 하산길이었다.

다행히 "울산오바우"와 오래된 "국제신문" 리본이 있어서 무사히 내려올 수 있었네...

 

 

 

 

 

 

▲ 마을회관앞 치고는 공간이 협소하다. 주차할 수 없어 회관앞 도로옆 공간에

주차를 하고 나침반을 꺼내어 춘식이에게 실전독도법을 가르쳐 주려고 하는데

이게 뭐야! 나침반이 또 맛이 갔다. 생각해보니 자성을 띠고 있는 물질이 있는

베낭 상부에 넣어서 그런가 보다...어이구! 또 사야 하나??

춘식이넘이 준비해 온 나침반을 꺼내어 산행 개념도를 펼쳐 놓고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준 다음 출발이다...

 

 

▲ 마을을 지나는데 온통 사과밭이다. 소위 "얼음골 사과"라는 브랜드 네임을 가지고 있는 사과인데...

모든 과일을 먹을때는 꼭 깨끗이 씻어서 칼로 깍아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

 

 

▲ 상양마을 입석과 주변에 온통 널린것이 사과다...

그 위로 운문산 서릉과 운문산 정상부가 눈에 들어온다.

 

 

▲ 유독 이 밭만 빨간 "홍옥"인 것 같네...

다른 밭에 표기된 명찰은 대부분 "부사"라고 되어 있는데...

 

 

▲ 나팔꽃이 온통 길 옆을 덮혀 버렸네...

이 풍경도 가을 풍경중 하나겠네..

 

 

▲ 올망졸망하게 열린 접부치기(수정)용 사과나무 열매....

 

 

▲ 산아래 농원 이정석을 지나 포장길을 따라 조금만 올라서면

비포장길이 나오고 좌측으로 본격 산행 들머리임을 알 수 있는 리본이 확인된다.

 

 

▲ 남명리에서 표충사로 넘어가는 도래재 길이 꼬불꼬불 이어지고

그 정점에서 우측으로 뾰족 쏟아오른 구천(영)산이 눈에 확연하게 들어온다.

좌측은 상투봉을 거쳐 재약산 사자봉으로 이어지는 들머리이다.

 

 

▲ 거의 폐허가 되다시피한 아랫재에 위치한 가운산방...

도중에 물배를 채운터라 물을 보충하려 주위를 살펴봤지만 확인할 길이 없네....

결국, 운문산 방향으로 조금 올라서면 소나무 그늘이 나오길래 배고픔을 해결하려고 이른 점심휴식시간을 갖는다.

 

 

▲ 잠시 후 올라서게 될 칼날능선이 조그맣게 눈에 들어온다.

 

 

▲ 아랫재에서 가지산까지의 거리가 3.9 km이지만 워낙 된비알 오름길이라서

소요시간은 예측할 수 없다. 컨디션에 따라 조절되는 시간폭이 워낙 클 정도로 험하기 때문이다.

 

 

▲ 우리가 올라섰던 방향으로 카메라 각도를 잡아보면

좌측 구천(영)산과 정각산도 조망이 되네....

오늘도 역시 어제 못지 않게 청량한 가을하늘을 보여준다.

 

 

▲ 가운데 골짜기가 심심이 계곡이고 좌중간 움푹 꺼진 포인트는

배너미재이다. 배너미재 우측으로는 상운산 오름길이 확인되고

그 뒷편으로 문복산과 도수골만디와 대부산으로 연결되는 능선도 확인된다.

그 중 가장 으뜸은 가까이 확인되는 가지북봉이다...

 

 

▲ 가지북봉에서 연결되는 가지 북서릉길도 훤하게 조망되네..

 

 

▲ 역시 가지북봉의 위용에 주변 산군들이 주눅 들겠다...

산을 찿는 사람이야 두 말할 필요도 없겠지...

 

 

▲ 백운산 마루금도 확인해 보는 여유를 가져보고...

 

 

▲ 남명리 방향으로 조망을 해 보면 요렇게 산들이 구성되어 있다..

울산에서 표충사까지 단장면을 에둘러 들어가면 약 100 여 km 정도의 거리로 아주 멀게 느껴졌지만

남명 초등학교에서 중앙을 가로지르는 도래재를 넘어가면 시간과 거리를 확 단축시킬 수 있다...

 

 

▲ 아마도 저 건너편 암봉 부근이 독수리 바위인 것 같다...

한 번 간다고 해 왔던것이 벌써 몇 차례 무산되었던가?

오늘은 꼭 확인하고야 말겠다는 생각을 해 보지만 예기치 않았던 복병(무릎 컨디션 악화)으로 인해 또 다음으로 미룰 수 밖에 없었다..

 

 

▲ 본격적인 칼날능선으로 접어들기 직전 춘식이의 결연한 의지(?)가 느껴보려 하지만

아무리 잘 봐줄라 해도 결연한 의지와는 거리가 먼 표정이다. 베낭은 좋은 것 장만했는데...ㅎㅎㅎ

 

 

▲ 본격적인 줄타기 구간이 시작된다.

아직 춘식이의 표정은 여유로움인데....

 

 

▲ 칼날능선을 올라서면서 간간이 주위를 조망해 보는데

살짝 머리를 보여주는 재약산 사자봉 정상부가 확인된다.

발 밑은 온통 사과밭 천지다....

 

 

▲ 요런 밧줄구간을 서너차례 진행을 해야한다...

어김없이 춘식이 넘 입에서는 특유의 사투리가 연발된다.

"와~~가~~예~이" ㅎㅎㅎ

 

 

▲ 다시 한 번 독수리 바위임을 짐작케 하는 암봉을 카메라에 담고..

 

 

▲ 가지북봉과 가지산 정상부도 눈으로 확인해 가면서..

 

 

▲ 첫번째 밧줄구간을 올라서보니 뒷편에 요렇게 또 다른 밧줄이 숨어 있었네..

춘식이의 눈초리가 지를 골탕 먹인다는 표정인데...절대 아니다.

나도 힘들어 죽겠는데....

 

 

▲ 그래도 폼 한 번 잡으라면 곧바로 자세 돌변....

 

 

▲ 조심해서 내려온나!

아차하는 순간에 골로 갈 수 있데이....

 

 

▲ 산에서는 항상 교보재 역할을 하는 나는

이미 내려서서 다시 한 번 도래재 방향으로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 오늘의 최고 난코스인 마지막 밧줄구간!!

옆으로 돌아간다기에 그러라고 한다.

지가 어떻게 돌아갈꺼고...나는 이미 올라섰는데...ㅎㅎㅎ

 

 

▲ 그나마 튼튼한 밧줄을 잡고 올라서면서 포즈를 취하는데

안정감이 느껴진다. 조만간 에베로릿지 함 타자...느거 달석이하고...ㅎㅎㅎ

 

 

▲ 방금 내려섰던 밧줄이 달린 암봉을 되돌아 보고....

 

 

▲ 남명리 방향으로 내려다보는데 밀양의 산세가

멋있게 눈에 들어온다...

 

 

 

▲ 약간 줌-인해서 확인해 본 결과 우리가 올라선 길이 결코 만만한 길이 아니었음이 규명된다...

 

 

▲ 다시 한 번 구천(영)산과 정승봉... 그리고, 그 뒤로 이어지는

정각산과 삼면봉, 승학산 마루금을 조망해 보는 호사를 누려본다...

 

 

▲ 그렇게 칼날능선구간을 통과하여 올라서면 거대한 암봉전망대가 나타난다.

그냥 지나칠 수 없지..당연히 접근해본다.

거대 암봉 직벽과 이어지는 가지북봉과 가지산 정상부 풍경....

 

 

▲ 산악인 추모비와 운문산 정상부가 손에 잡힐 듯 가까워졌다...

 

 

▲ 가까이로는 삼계봉과 삼계 2봉과 연결되는 배너미재...그리고 그 뒷쪽으로

말등바위와 이어지는 옹강산, 그 우측으로 문복산 정상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좋네. 좋아...

그렇다면 맨 뒤 높은 봉우리가 단석산이겠네....

 

 

▲ 그리고, 또 다른 영남알프스의 풍경을 그려본다...

어제 갔었던 억새 그림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것 같네...

 

 

▲ 그렇게 고도를 높여가니 가지북봉에 숨어 있던

상운산의 모습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 다시 한 번 산악인 추모비를 찍어본다.

아주 멋진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 다시 한 번 가지북봉과 가지산 정상, 그 뒤로 상운산까지 카메라에 담고서...

 

 

▲ 돌고래와 흡사하게 생긴 바위까지 감상하고서...

 

 

▲ 된비알길을 약 15분 정도를 올라서니 운문산 정상석이 확인된다.

해발 1200으로 표기했다가 고친 흔적이 확연하다.

일단 춘식이 넘부터 한 컷!!!

 

 

▲ 그리고, 오늘의 첫 단체사진을 찍는다...

 

 

▲ 사단법인 대한산악연맹에서 세운 정상석인데

잘못된 표기 때문인지 몰라도 실제 정상석보다 약간 밑 부분에 위치해 있었다.

 

 

▲ 그리고, 곧이어 운문산(1,188.0 m) 정상에 올라섰다...

춘식이 넘은 자동적으로 정상석옆으로 이동을 한다...거의 무조건 반사 수준이다...

 

 

 

 

▲ 운문산 정상에서 바라다 본 조망....

볼 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

 

 

▲ 그리고, 독수리바위길은 다음으로 기약하고

운문 서릉 방향으로 조금 내려서면 작년 11월에 없었던

그 자리에 함화산(1,107.8 m) 정상석이 확인된다..

 

 

▲ 그리고, 또 다시 단체사진을 찍는다.

 

 

▲ 이번에 독사진을 남긴후

 

 

▲ 함화산 앞면과

 

 

▲ 뒷면을 나란히 찍는다...설명을 상세하게 해 놓았으니 직접 읽어보시라...

 

 

▲ 다시 한 번 또 다른 영남 알프스인 전날 다녀왔던

신불산과 영축산 마루금을 카메라에 담은 다음 운문산 방향으로

되돌아서서 잠시 이동하면 우측으로 리본이 확인된다.

일단 진입하여 내려선다.

 

 

▲ 군데군데 개척산행 수준의 묵은길이 나타나지만

그 때마다 붉은 리본에 씌여져 있는 "울산오바우"와

노란 리본의 오래된 "국제신문" 표시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게 내려설 수 있었다..

오히려 방향보다는 내리막길에서 쥐약인 무릎팍 때문에 속도는 계속 저하되었다...

 

 

▲ 그냥 똑바로 내려선 것이 아니었기에 이동한 거리 느낌과

너무 많이 소요된 시간과의 차이가 왜 났을까? 하면서

올려다보니 운문서릉 암릉구간이 눈에 확 들어온다.

 

 

 

 

▲ 운문서릉의 위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 그리고, 어느새 숨어버린 재약산 사자봉 대신 상투봉이 눈에 들어오고

잠시 후 내려서야 할 삼양 2리 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 제법 긴 시간을 내려선터라 무릎팍이 콕콕 쑤셔온다.

암봉 전망대에서 아예 등산화까지 벗어 제끼고 한참의 휴식을 취한다.

 

 

 

 

▲ 이윽고 무덤이 보이면서 밤나무 과수원까지 지나니

곧, 날머리..위로 되돌아 보면서 우리가 이동했던 경로를 마킹해 본다.

 

 

 

 

▲ 아주 탐스럽게 익어가는 사과...

굵은것은 거의 배보다 더 굵은 것도 있었다..

 

 

 

▲ 산행을 마치고 주차위치인 중양마을로 이동중인

춘식이 넘! 오늘 보무는 너무 당당했다...ㅎㅎㅎ

 

 

▲ 다시 한 번 굵은 씨알의 사과를 카메라에 옮겨담는다.

 

 

 

 

 

 

▲ 거의 주차위치에 다 되어가는 가정집 입구를 지키고 서 있는 견공...

사람을 보고 짖지는 않고 꼬리를 흔드네...

 

계속되는 강행군에 견디지 못한 고뱅이 한 켠이 고통으로 다가오네..

그래도 산은 계속 찿아야 하는 딜레마에 빠지는 우를 범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