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가족

[특별한날-가족여행]090122~23_오랜만에 마눌님과 함께 겨울여행을 다녀오다

뺀돌이아빠 2009. 1. 25. 10:25

 매주말을 산만 찿다보니 가족들에게 소홀함은 두 말 할 필요가 없이 미안한 마음이 늘 한 구석을 자리 잡았었다. 게다가, 산에 뻔질나게 다닌다고 별 말을 하지 않는 마눌님의 넓은 마음이 더더욱 미안함을 더했다. 어떻게든 보답을 해야하는 참에 이번에 사용하지 않으면 그냥 사라지는 근속휴가 3일이 떠오른다. 일단 휴가 첫날은 빡씨게 산을 찿은 다음 그리 길지는 않지만 이틀간의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코스를 딱히 정하지 않고 무작정 길을 떠나기로 하지만 역시 마눌님은 집에 남을 아이들을 위해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오전이 다 보내고 나서야 집을 나선다. 경부 고속도로 건천 IC로 진출하여 포항으로 다시 7번 국도를 경유하여 동해 바다를 끼로 북쪽으로 이동한다.

 

 

▲ 7번 국도변 포항 ~ 영덕 사이에 있는 화진 휴게소에서 첫번째 휴식을 취한다.

 

 

▲ 휴게소 옆에 위치한 화진포 해수욕장의 겨울 풍경도 보기에 따라 괜찮네.

 

 

▲ 해변가로 산책할 수 있도록 한 가이드 라인이 보이지만 워낙 바람이 세고 추워서 그냥 생략!!

 

 

▲ 항상 묵묵히 내 곁을 지켜주는 마음넓은 마눌님!

 

 

▲ 강구항에 들러서 게맛을 보려고 들렀는데, 엄청 비싸다. 박달대게 한 마리에 무려 오만원이다.

 

 

▲ 일단 박달대게는 사진으로 찍고 대게 오만원어치를 먹고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출발!

 

 

▲ 어~라! 여기는 울진 대게 조형물까지 있네.

 

 

▲ "동국여지승람과 임원경재지, 대동지지 등에 자해로 기록된 대게는 울진의 주요 토산물로 명시.

해포/해진/기알게로 불리는 평해읍 거일리는 울진대게의 주요 서식지이면서 해양 생태계의 보고로

확인된 울진 연안에 형성된 왕돌초(쌈)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라는 등등의 내용이 새겨져 있다.

 

 

▲ 해안가 기암에 살고 있는 소나무의 푸르름이 보기 좋다.

 

 

▲ 대게 앞에서 마눌님이 포즈를 취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대게란 놈의 폼이 아주 호전적이다.

 

 

 

 

▲ 오랜만에 보는 동해 해변가 풍경.

 

 

▲ 그나마 잘 정돈되어 가는 7번국도를 지나 동해고속도로 옥계 IC를 진출하여 만난 정동진 시계탑.

 

 

▲ 시계탑으로 가는 다리위에서. 역시 강원도의 바람은 거세다. 춥다.

 

 

▲ 정동진 모래시계 안내판

 

 

▲ 해돋이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았겠다.

 

 

▲ 밀레니엄 모래시계 설명판

 

 

▲ 모래시계를 배경으로 마눌님!!

 

 

▲ 똑 같은 배경으로 찍었지만 상태는 영 아니다. 전전날 마시 알코올의 영향이다.

 

 

▲ 정동진 모래시계 안내판

 

 

▲ 기차 레일위에 설치된 모래시계.

 

 

 

 

▲ 열두 띠 안내판과 모래시계 전경

 

 

▲ 단디 보고 있으면 모래가 떨어지는 것이 보인다.

 

 

▲ 정동진 해수욕장의 밤! 아무것도 안 보이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마눌님.

 

 

▲ 바다 저편에 반짝이는 불빛의 정체는 오징어잡이 배가 밝히는 불빛!!

 

 

▲ 파도가 밀려오긴 하는데...

 

 

▲ 밤길을 열심히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달려가서 수원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 그리고, 금요일 아침 수원 화성을 찿는데 이 넘의 네비가 정신을 못 차린다. 안 그래도 바람의 세기가

장난이 아닌데....우여곡절끝에 찿은 수원 화성 외곽벽...

 

 

▲ 수원 화성 안의 전경....정조 대왕이 독살만 당하지 않았더라면 더 웅장한 모습의 화성이 되었을까?

 

 

 

 

▲ 서포루를 배경으로 마눌님!

 

 

 

 

▲ 점점 바람의 세기가 강해진다. 할 수 없이 다 둘러보는 것은 포기해야했다.

 

 

▲ 그나마 마눌님께서 좋아하니 다행이다.

 

 

▲ 수원 코오롱 상설매점에 들러 마눌님 좋아하는 여러가지 물품을 산 다음 새로 생긴 서평택 ~ 음성

고속도로를 경유하여 음성에 있는 남도가든에 들러서 맛있는 추어만두와 추어탕을 점심으로 먹었다.

 

 

▲ 추어탕과 함꼐 먹는 벌교 갓김치 맛이 끝내준다.

 

 

▲ 색깔부터 특이한 추어탕! 진짜 맛있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출장때마다 이 근처를 지나갈때면

일부러라도 들러서 먹곤 했는데 마눌님에게 맛을 물어봤더니 끝내준단다. 그렇지. 먹어봐야 맛을 안다.

 

 

▲ 그동안 출장때마다 지나쳤던 충북 진천의 농다리. 바람만 잦아 들었어도 반대편까지 갈 수 있었는데..

 

 

▲ 그냥 간단하게 사진만 한 컷!

 

 

▲ 아주 오래된 역사를 지닌 다리라고 하던데...

 

 

▲ 새롭게 재단장중인 농다리 부근 전경

 

 

 

 

▲ 제단도 조그만한데 뭘 올려서 용궁에 제를 올릴까?

 

 

 

이제 오후 두시가 넘어선다. 일기예보에는 한파주의보 + 대설주의보까지 내린데다 근처의 천안에도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마음은 급해지고 기축년 설날 귀경길이 정체되기 시작한다고 하네. 일단 울산으로 부지런히 이동하기로 한다. 아니나다를까 고향으로 가는 마음이 들떠서인지 중간중간 접촉사고로 인해 정체현상이 발생한다. 그래도, 생각보다 일찍 울산에 도착하게 되어 다행이다. 나름 즐거운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