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방초33 친구들과 함께

[고헌문복]210110_용둔봉_21005_1,538번째_간단히 용둔봉 한바퀴 돌아보기.. 옹강산은 다음으로 패쑤.. 무명봉에서 우틀하여 초급경사 등로를 따르니 주말농원 입구로 진출! 몸풀기 산행으론 굿!

뺀돌이아빠 2021. 1. 11. 09:27

[주요 산행경로 요약]
하늘아래 오토캠핑장(청도군 운문면 삼계리 소재) 출발(08:15) ~ 천문사 입구옆 삼계리 버스정류장(08:25) ~ 직_┥_삼계리 주말농원 갈림길(08:36)_좌측 ~ 된비알후 쉼터(09:02) ~ 용둔봉(641.0 m) 정상(09:24) ~ 무명봉_직_┝_옹강산 갈림길(09:36)_우측 ~ 기력빠진 犬公 구출작전 & 열량보충후 출발(09:51) ~ 삼계리 주말농원 입구 진출(10:21) ~ 용둔산 들머리 회귀(10:28) ~ 삼계리 버스정류장 회귀(10:41) ~ 하늘아래오토캠핑장 회귀_산행종료(10:50) ~ 뒷풀이후 귀가(17:46)

 

[산행 소요시간 : 2시간 35분(08:15 ~ 10:50, 풍경감상 및 열량보충 휴식시간 12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5.81 km]

 

[날씨 : 밤새 캠핑장의 온화한 분위기에 있다가 밖으로 나오니 춥네.. 그란디.. 우째 산 위보다 산 아래가 더 춥노... 손끝이 아리하구만............]

 

[참석자 : 천재범(달스기)/김명환까지 총 2명(밤새 등짝은 뜨겁고 배 위는 써늘한 분위기의 캠핑장 텐트속 첫 경험은 뭐가 뭔지 잘 모르겠네.. 그만큼 마셨으면 늦잠이라도 자야하는데.. 일찍 눈이 떠지는 것을 보면 이것 또한 重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찬물로 샤워를 했었는데 운문면 새벽시간의 샤워장 꼭지를 트는 순간 온 몸이 얼어붙는 듯.. 나도 모르게 꼭지를 뜨거운 쪽으로 돌리게 되네.. ㅎㅎ 샤워를 마쳤음에도 채 7시가 되지 않았네.. 산행채비를 한 다음 산에 가자고 하니 영훈이넘은 안 간다고 하고 재범이넘은 8시가 넘어서 출발하자네.. 뭐 방법없다.. 안 간다고 하지는 않으니.. 8시가 넘었는데도 재범이넘이 꼼짝도 않네.. 그러거나 말거나 영훈이 작은 베낭에 각자 마실 물만 챙겨서 오토캠핑장을 출발한다. 도로를 따라 진행하다가 칠성상회에 들어가서 초콜렛과 쏘세지 각 2개를 챙겨 넣은 다음 도로를 한참을 더 따르니 수리덤계곡 입구로 들어선다. 이 동네 견공들도 이른 시간의 산꾼을 경계하는 듯 마구 짖어대네.. 금새 좌측으로 옹강산 들머리가 열린다. 초반부터 된비알 오름길이 기다린다. 지그재그 등로를 따라 천천히 올라서면 쉼터 포인트.. 조망이 트이는데 가까이 내원봉과 삼계봉, 멀리 지룡산과 복호산 암봉이 눈에 들어온다. 미끈한 각선미를 뽐내고 있는 소나무들이 유난히 많이 눈에 띄는 듯.. 소나무 사이에 재법이넘을 세워놓고 흔적사진도 남겨본다. 고도를 살짝 높여가면서 조망이 트이는 포인트만 만나게 되면 풍경을 담기 바쁘다.. 배넘이재와 그 뒤로 가지북봉의 정수리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경주 남산의 소나무에는 견줄수는 없지만 나름 운치를 느끼게 해 주는 소나무 군락지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편안해지네.. 뭉툭한 문복산 앞을 가리는 듯 서 있는 봉우리에서 내려꼽는 듯한 산세의 위력에 죄 없는 내 몸이 움츠려 드는 느낌을 받는다. 쌍두봉은 그저 평범한 바위로 느껴지고, 그 뒤로 가지북봉과 가지산 정상도 확인할 수 있다. 가지북봉 형상을 여기에서 보니 귀처럼 보이긴 하네.. 그래서 청도 사람들이 귀바위로 부르는 듯.. 깨진바위도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삼계봉과 내원봉 마루금을 이어보는데 배넘이재의 고도도 상당함을 알 수 있는 풍경이다. 깨진바위를 줌-인해 보니 엄청난 크기의 바위임을 제대로 알 수 있구만.. 법봉과 깨진바위 흔적을 남기는데 맨 우측으로 사자바위봉 정수리도 가늠이 되네.. 비로소 문복산 형상이 뚜렷하게 확인되기 시작하네.. 꾸준한 오름길이지만 부담은 그리 되지 않는다. 발 아래로 어제밤 하루 묵었던 캠핑장 뒤로 쌍두봉의 윤곽과 맨 뒤로 가지북봉과 가지산 정상을 한 컷에 담을 수가 있었네.. 우측으로 옹강산도 확인된다. 올라서면서 계속 재범이넘한테 옹강산까지 멀지 않으니 올라가자고 꼬셔보지만 요넘의 요지부동일세.. ㅠㅠ 그렇게 용둔봉 정상에 올라서서 번갈아가면서 인증샷 남긴 다음 곧바로 이동한다. 금새 바로 옆 무명봉우리에 닿는다. 직진하면 옹강산인데 재범이넘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우틀하여 진행하기고 한다. 마당바위 뒤로 삼계봉과 내원봉 사이로 운문산을 감상할 수 있었네.. 그란디.. 갑자기 犬公 세마리가 눈에 들어오는데 그 중 한 마리가 움직이지를 못하는 것 같아 119에 전화를 하니 동물은 지자체 소관이라면서 청도군청으로 연결해주네. 그 사이에 우리가 먹으려고 챙겨 온 쏘세지 두 개를 재범이넘이 개한테 주니 진짜 게(?) 눈 감추듯 받아먹더니 벌떡 일어서기에 군청 통화자에게 해결되었다고 전화를 끊고서야 우리도 초콜렛으로 열량보충한 다음 출발한다. 의외로 내림길의 경사각이 상당히 가파르네.. 내림길 도중에 맞은편 풍경을 감상해본다. 운문산 정수리와 범봉과 억산 깨진바위까지 제대로 눈으로 담았다. 거의 30여분을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삼계리 주말농원 입구로 진출하게 된다. 오늘 처음 내려선 등로였지만 내가 예상한 딱 그 포인트로 내려선 셈이다. 수리덤계곡은 완전히 꽁꽁 언 상태다. 임도길을 잠시 따르면 아까 진입했던 옹강산 들머리로 회귀하게 되고 도로를 따라 한 참을 걸어서 오토캠핑장에 회귀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