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칠우회 친구들과 함께

[원정산행-전남광양]150516_똬(또아)리봉_도솔봉_15049_1,035번째_고교 동기 모임인 칠우회 친구들과 남도 여행 첫째날!! 고된 산행후 거나한 뒷풀이로 정신줄 놓을 뻔~~~

뺀돌이아빠 2015. 5. 18. 17:20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7:21) ~ 논실마을(광양시 옥룡면 논실리 소재) 입구(11:56) ~ 우_┡_신선대 갈림길(12:26)_직진 ~ 한재_직/우_┽_하천/백운산 갈림길(12:44)_좌측 ~ 점심 신선놀음후 출발(13:49) ~ 된비알후 헬기장(14:52) ~ 똬(또아)리봉(1,153.0 m) 정상(14:59) ~ 좌_┦_논실마을 갈림길 안부(15:50)_직진 ~ 좌_┦_두번째 논실마을 갈림길(16:06)_직진 ~ 도솔봉(1,123.4 m) 정상(16:31) ~ 급경사 내림길후 헬기장(16:59) ~ 무명봉(17:08) ~ 전망대(17:18) ~ 직_┥_백운산 자연휴양림 갈림길(17:30)_좌측 ~ 헬기장(17:50) ~ 논실마을 입구 원점회귀(18:19) ~ 뒷풀이후 귀가(22:30)

 

[총 산행 소요시간 : 6시간 23분(11:56 ~ 18:19), 풍경감상 및 점심 휴식시간 1시간 50분여 포함]

 

[만보계 기준 이동거리 : 16,276 걸음 - 9.77 km]

 

[날씨 : 거의 12가 다 되어서야 시작한 산행이라 땡볕의 기승이 하늘을 찌르는 듯... 하지만 의외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니 어느 정도 방어가 되는구만... 아직은 여름이 오는 걸 원치 않는 그 뭣인가가 있는 듯........]

 

[산행 참석자 : 손일진/김주경/박주은/안유곡/김명환까지 총 5명(재작년 이맘때 남도 여행을 한 후로 다시 찾기로 한 광양!! 이미 광양에 살고 있는 또 다른 고교 친구인 인호와는 약속을 해 놓았고.. 아침 일찍 손팔이의 애마에 순서대로 탑승하고 마지막으로 부산 사는 달고기넘까지 합류하여 남해고속도로를 달려서 도착한 광양의 백운계곡 깊은 골짜기인 논실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출발지점이 해발 550... 해발 900 근방인 한재까지는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선다. 한재 쉼터에 앉아서 점심을 먹는데... 헉~~ 개스가 모자란다... 이런 됀장할.. 본격적인 된비알 구간을 따라 쉬엄쉬엄 걷다보면 똬(또아)리봉 정상에 닿는다... 남는게 시간뿐인지라 도솔봉을 향해서 고고씽~~ 도중에 제법 굵은 더덕도 수확하고 올라 선 도솔봉!! 헉~~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나? 부지런히 등로를 따라 완벽한 원점회귀를 하였다.. 산행 말미에 계속 걸려오는 인호의 전화에 마음이 급하다... 계곡물에 손도 못 씻은 채로 곧장 약속장소로 이동하여 반갑게 인사를 건네자마자 무한 흡입한 알콜에 정신줄을 놓을 뻔 했네............)]

 

[주요 산행사진 모음]

 

 

2년전 이 맘때 순천쪽 한 바퀴 돌아보고

광양사는 인호와 재회하여 코가 삐뚤어지도록 마시고 놀았던 추억을 되살리려

 이번에는 광양쪽만 집중하여 탐구하기로 한 날 아침이 밝았다...

약속시간에 맞춰 손팔이의 애마에 고메를 태워서 집 앞으로 도착하네..

공업탑에서 주팔이넘 태워서 경부 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달려간다.

남양산을 지나 물금쪽에 정체현상이 사라진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대동 톨게이트를 우회하는 새로운 도로가 뚫렸기 때문이다...

인제대학교 역에서 기다리고 있는 달고기 넘까지 태워서

진영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한 다음

남해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달려가는데

원래 오늘은 여수나 광양쪽에서 관광을 하기로 하였는데

어떻게 된 것이 산행부터 하자고 하네...

 나야 베리 굿이지... ㅎㅎ...

동광양 IC를 통과하여 목적지인 논실마을(광양시 옥룡면 소재) 입구 주차공터에 도착을 한다...

12시가 거의 다 된 시간이다...
개념도를 살펴보니 한재를 거쳐 따(또아)리봉과 도솔봉을

한 바퀴 돌아 원점회귀하는 산행 코스이다...

어제도 도솔봉을 다녀 왔었는데... ㅎㅎ...

 

 

일단 우측 포장길을 따라 잠시 올라서니

첫번째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많은 리본이 걸려 있는 포인트가 눈에 띈다.

당근 진입이다..

우측으로 올려다 보니 우뚝 쏟은 두 개의 봉우리가 확인된다.

나중에 보니 백운산 상봉과 신선대였다...

혼자 갔었다면 백프로 신선대 정도는 엮었을텐데..

이미 수 년 전에 다녀 간 포인트라 가뿐하게 패스...

무지 덥다는 일기예보가 무색할 정도로

 시원한 바람이 부는 포장길을 따라 한 참을 올라서면

우측으로 리본이 달린 등로가 보이는데

 역시 신선대 갈림길이 되시게따...

 혹시나 싶어 나침반을 꺼내어 개념도와 맞춰보니 방향이 아리까리하다..

그 때 앞서간 친구넘들이 빨리 오란다...

가 보니 우리가 가야 할 한재 이정표가 있네...

이런 육시럴... ㅠㅠ
다시 조금 더 올라서니 한재 만디다..

직진하면 하천, 우측은 백운산 신선대와

상봉 갈림길이 되는 중요 분기점이다..

이미 시간은 오후 1시를 넘어서고 있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으니

멋진 쉼터 의자위에 점심상을 펼쳤다..

광양으로 들어와서 준비한 것이 제법 푸짐하다.

헉~~ 하지만 옥에 티는 항상 있는 법이니...

턱없이 부족한 알콜에다 버너/개스를 챙겨오라고 했는데..

 아 글씨.. 이 넘의 고메 짜슥이 개스 달랑 한 개...

그것도 반 밖에 남지 않는 것을 가져 왔단다...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는데...

목살은 아직도 엄청나게 남았는데...

결국, 개스가 없어서 모자란 알콜의 죄는 무혐의 처리되었다... ㅠㅠ

그렇게 한 참 동안이지만 많이 아쉬운 점심 신선놀음을 마치고 출발한다.

 본격적인 오름길이 기다리고 있다...

그리 여유롭지 않은 알콜이었지만 담금주였기에

은근히 취기가 올라오는 듯 한 친구넘들의 발걸음이 많이 무거워 보이는구만...

그러게 평소에 산에 열심히 다니라니까 말을 안 듣더니... 짜슥들...

그렇다고 나 혼자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ㅠㅠ
조금 올라서는데 등로옆에서 더덕향이 진동한다...

늘 그렇듯 고메넘이 곧바로 찾아내고 손팔이와 주팔이넘은 캔다..

그렇게 굵지는 않구만...

깨끗하게 씻어서 입에 물고 포즈를 취하는 여유도 부려본다... ㅎㅎ

한재에서 겨우 0.4 km 밖에 올라서지 않았는데 시간은 30여분이나 흘렀다..

산행속도가 늦어도 너무 늦다...

그럼에도 임마들은 세월아~~ 네월아~~

여기저기 서서 사진 찍어달라고 아우성이다.. 헐~~

 다시 0.3 km 진행하는데 소요시간 10여분이 걸렸다..

그래도 여전히 꾸물꾸물인 친구넘들...

 나도 아쉬워 하지 않아도 되는데..

 왜... 자꾸 임마들을 보채고 있을까? ㅠㅠ...

 그렇게 다시 20여분이나 지나서야

따리봉 삼거리를 지나 따리봉 정상에 도착하였다.

벌써 오후 세시가 다 되었다...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이 조망안내판이다.

 내일 가게 될 가야산 뒤로 남해의 망운산과

 우측 끝으로 순천의 조계산과 모후산까지 조망이 된다고 되어 있다.

아직 친구넘들이 올라오지 않았기에 흔적사진을 남긴다.

가장 먼저 백운산 상봉과 신선대...

도솔봉 정상에서 우리가 내려서게 될 하산로...

그렇다면 순천의 조계산도 가늠이 되는구만....
그나마 가장 빨리 올라 선 달고기넘부터 제대로 된 인증샷을 남긴다...

어라.. 금새 다 뒤따라 올라오네..

베낭위에 디카를 셋팅해 놓고 단체 인증샷을 남기고

 나머지 친구들과 나도 순서대로 인증샷을 남겼다...

이제 도솔봉으로 출발해야 하는데도 여

전히 친구넘들의 사진찍기 놀이는 한창이다...

계단을 내려서는 모습도 제각각이다...

불과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이런 몸은 아니었었는데..

달고기넘만 빼고 모두 뱃살이 장난 아니게 붙었다....

초중고 동기인 춘시기넘 디카를 빌려오면서

캐논 기사님께 그냥 셧터만 누르면 잘 나오도록 조절은 부탁했는데...

그 효과가 상당하다..

물론 비싼 디카이긴 하지만.... ㅎㅎ 도

솔봉에서 하산할 등로와 우리가 부지런히 올라섰던 등로를 담아보니

제법 걸었슴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도솔봉까지의 남은 구간이 만만찮을 듯 싶네... ㅎㅎ

잠시 내려서면 보이는 이정표도 흔적을 남기고 곧장 직진한다....
그란디... 욤마들은 계단만 보면

자동으로 포즈를 취하는 묘한 버릇들이 있네...

내가 뭔 힘이 있노..

그저 셧터만 지긋하게 누를 뿐이지...

그렇게 한 참을 이동하는데 앞서가던 고메넘 한 마디에 모두들 발걸음을 멈췄다...

더덕이란다...

쉽게 캐 질줄 알고 손으로 살살 긁어보지만

어렵쇼.. 이 넘 보소.. 갈수록 깊이 들어가고 굵어지네....

그래..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 번 해 보자는 심산으로 베낭까지 벗어놓고

 달고기한테 칼까지 넘겨 받아서 진짜로 어렵게 캐 냈다...

고메넘 왈... 7 ~ 8년은 족히 되었을거란다...

다시 한 참 동안 이동하면 개념도상 참샘이재 안부 위치...

여기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논실마을이 되지만 어디 그럴수야 없지..

도솔봉으로 향해서 고고씽....

그나마 아주 걷기 좋은 등로를 따라 약 15분 정도 더 진행하면

두번째 논실마을 갈림길 안부까지 지나면서 등로는 마지막 된비알길로 바뀐다....
친구들의 발걸음은 점점 무뎌져 가지만

상대적으로 나는 마음이 더 급해져서인지 발걸음이 빠르다...

한 구비 올라서서 우리가 올라 온 길을 복기해 보는

 친구넘들 사진을 남기고 나도 따(또아)리봉 흔적을 남기는데

 헉~~ 고도 차이가 상당함을 저절로 알 수 있구만...

백운산 신선대와 상봉의 육중함에 잠깐 탄성도 자아내기도 한다..

그리고 우리가 하산해야 할 경로도 미리 가늠해 보는 여유를 부려봤다...

그렇게 친구들보고 따라오라 해 놓고 홀로 속보로 도솔봉 정상에 올랐다...

정상석부터 흔적을 남기고 베낭위에 디카를 셋팅해 놓고

 개인 인증샷을 남기고 있으니

어라... 이번엔 고메부터 올라오네....

연거푸 인증샷을 남겨준다...

그리고, 나도 한 컷 더 남겼고....

그제서야 하나 둘씩 올라서는 친구들...

 흔적사진은 당연히 순서대로 남긴다.

물론 중간에 단체 인증샷도 가뿐하게 남겨주는 센스는 항상이고....
그러는 사이에 광양에 살고있는 고교친구인 인호에게서

 전화가 걸려오지만 우째 통화가 시원찮다...

할 수 없이 주팔이넘 전화로 연결하니 잘 된다...

행사 마치고 대기중이란다..

장소를 따로 문자로 주기로 하고서야 우리는 하산길에 들었다...

금새 도착할 줄 알았던 논실마을길이 우째 만만찮구만... ㅠㅠ

약 10여분 이상 꾸준히 내려서다 능선길을 잠시 따르면

헬기장을 지나게 되고 다시 10여분 가까이

상대적으로 걷기 편한 숲길을 따르면 무명봉까지 지나게 된다...

다시 10여분 정도 더 진행하면 전망대 위치..

개념도상 의자바위인가?

 어딘지 모르는 산 마루금 흔적만 한 컷 남기고 곧바로 출발이다...

다시 10여분 정도 얕은 부침을 몇 차례 거치면

비로소 직진 - 백운산 자연휴양림 갈림길을 만나게 된다.

직진하면 주차위치와 멀어지기에 여기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었다...

시간은 이미 오후 5시 30분을 넘어서는데....
아직 해발고도는 750 고지..

생각보다 많이 가파른 하산길일세...

도중에 배가 고파오는 느낌이라

주팔이넘이 가지고 온 초콜렛으로 에너지 보충을 한 다음

조금 더 진행하니 헬기장을 지나게 된다.

비로소 백운계곡의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아직 해는 길어서 걷는데는 지장이 되지 않는다.

 그렇게 약 20여분 가까이 내려서니

 논실마을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계곡물에 발이라도 담글 생각이었으나

벌써 시간이 6시 30분으로 향한다.

인호가 찍어 준 문자를 네비양에게 물어서

부지런히 달려서 광양시내로 들어간다...

만 2여년 만에 만나니 엄청 반갑다..

 인호가 준비 해 놓은 거나한 저녁상 덕분에 배불리 먹고 마시고....

그것도 모자랐는지 광양에서의 세팀간 피터지기 게임을 하기로 한다...

1등팀은 게임비, 2등팀은 5만원, 3등팀은 10만원 내기....

인호와 내가 1등, 손팔이와 주팔이가 2등, 달고기와 고메가 꼴찌 했다... ㅎㅎ

다시 소주집으로 이동하여 한 잔 더 마시다가 내 먼저 36계 출행랑...

이유는 별 거 없다..

더 있으면 정신줄 놓기 때문이다... ㅎㅎ

그렇게 광양에서의 첫밤을 정신없이 보냈네.....

 

 

 

 

 

 

 

 

 

 

 

 

 

 

 

 

 

 

 

 

 

 

 

 

 

 

 

 

 

 

 

 

 

 

 

 

 

 

 

 

 

 

 

 

 

 

 

 

 

 

 

 

 

 

 

 

 

 

 

 

 

 

 

 

 

 

 

 

 

 

 

 

 

 

 

 

 

 

 

 

 

 

 

 

 

 

 

 

 

 

 

 

 

 

 

 

 

 

 

 

 

 

 

 

 

 

 

 

 

 

 

 

 

 

 

 

 

 

 

 

 

 

 

 

 

 

 

 

 

 

 

 

 

 

 

 

 

 

 

 

 

 

 

 

 

 

 

 

 

 

 

 

 

 

 

 

 

 

 

 

 

 

 

 

 

 

 

 

 

 

 

 

 

 

 

 

 

 

 

 

 

 

 

 

 

 

 

 

 

 

 

 

 

 

 

 

 

 

 

 

 

 

 

 

 

 

 

 

 

 

 

 

 

 

 

 

 

 

 

 

 

 

 

 

 

 

 

 

 

 

 

 

 

 

 

 

 

 

 

 

 

 

 

 

 

 

 

 

 

 

 

 

 

 

 

 

 

 

 

 

 

[다른 친구들이 찍은 사진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