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방초 33 친구들과 함께

[영알영축]130804_오룡산(951.0 m)_13072_794번째_대성이 아들넘이 내랑 산에 한 번 가고싶다고 한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베낭을 꾸려서 오룡산으로 go! go!!!

뺀돌이아빠 2013. 8. 12. 18:03

[주요 산행경로 요약]
남행처갓집 출발(04:10) ~ 집 도착 및 재출발(06:40 ~ 07:10) ~ 에코뷰(양산시 원동면 선리 소재)앞 공터(08:38) ~ 들머리 포인트(08:53) ~ 첫번째 임도 접속(08:58) ~ 무덤위치(09:06) ~ 첫번째 된비알 오르막위(09:21) ~ 두번째 된비알 오르막위(09:39) ~ 능선중간 안부위치(09:52) ~ 암릉구간 통과(10:16) ~ 개념도상 797봉(10:30) ~ 개념도상 828봉(11:10) ~ 도라지고개_직/우_╈_에덴밸리/염수봉 갈림길(11:29)_좌측 ~ 우_Y_갈림길 포인트(11:49)_좌측 ~ 점심휴식후 출발(13:21) ~ 암봉전망대(13:33) ~ 오룡산(951.0 m) 정상(13:42) ~ 우_T_시살등 갈림길(14:19)_좌측 ~ 내림길 중턱_숨고르기(14:43) ~ 무덤위치(15:00) ~ 임도 접속(15:13) ~ 첫번째 알탕 포인트(15:24) ~ 알탕휴식후 출발(15:42) ~ 두번째 알탕 포인트(15:54) ~ 천둥번개로 철수_주차위치 회귀_산행종료(17:37) ~ 뒷풀이후 귀가(22:23)

 

[총 산행 소요시간 : 8시간 59분(08:38 ~ 17:37), 풍경감상 및 알탕/점심휴식시간 3시간 54분여 포함]

 

[만보계 기준 이동거리 : 18,642 걸음 - 12.12 km]

 

[날씨 : 아침공기가 꽤 선선한 느낌이다. 게다가 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그림도 깨끗하다. 하지만 여름이기에 무더위는 어쩔수가 없다. 간혹 불어주는 골바람이 고맙네.. 산행 막판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소낙비 맞으면서 알탕하는 재미도 나쁘지는 않네....]

 

[산행 참석자 : 천 달석/서 대성 부자 + 1/김 명환까지 총 5명(느닷없이 약속이 잡힌 일요일 산행.. 약속을 지키려고 남해에서 새벽 4시가 넘자마자 울산으로 전속력을 이동.. 살다보니 친구 아들넘이 같이 산에 가자고 하네... 고생은 했지만 좋은 추억이 되었다면 참 좋겠는데......)]

 

[주요 산행사진 모음]

 

 

전날 남해 응봉산과 설흘산을 이어탄 후,

과도하게 마신 알콜의 영향인지

알람시간을 3시 50분에 맞추긴 했는데

아뿔싸... 알람이 울지않아 확인해보니 월요일로 셋팅되어 있네요.

다행히 남행께서 일어나서 깨우네요.

봉두난발한 머리와 푸석거리는 얼굴은 그냥 두고

양치질만 하고 출발하려는데

남행님의 장모님께서 이것 저것 마구 챙기시네요.

다시 한 번 찿아 뵙겟노라고

인사를 여쭙고 울산으로 출발합니다.(04:10).

운전대를 잡고 달립니다. 달리 이유는 없습니다.

7시 50분에 구영리에서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있기 때문이지요.

새벽시간이라서인지 차량통행량도 별로 없고 해서

그냥 밟는데로 달려갑니다.

진영휴게소에서 잠깐 허리 한 번 편 다음 다시 달립니다.

정확하게 230여 km를 2시간 5분만에 신복로터리를 통과합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베낭을 꺼내고

남행께 인사를 건네는데 트렁크에서 이것저것 마구 꺼냅니다.

새벽에 챙기던 것이 저한테 주려고 그랬나봅니다.

직접 재배한 마늘, 콩, 고추 등등 엄청납니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샤워를 마치고

간단하게 베낭을 꾸려서 다시 집을 나섭니다.(06:40 ~ 07:10).

약속시간에 맞추려면 서둘러야 합니다.

다행히 106번 버스는 제때 도착을 하는군요.

공업탑에서 환승하려고 천상행 버스시간표를 보니

아직 태화강역을 출발하지도 않았네요.

일단 마트로 가서 산에서 마실 소주, 맥주를 사서

베낭에 집어 넣고 시간을 보니

아무래도 약속시간을 맞춫수가 없을 듯 싶어

카톡으로 최대한 빨리 가겠노라고 날려놓고 1703번 버스를 탑니다.

신복에서 하차하여 택시로 갈아타면 될 것 같아서지요.

그런데, 변수가 생겼네요.

대성이 아들 친구도 같이 가기로 했다는데 아직 소식이 없다는군요.

전화위복입니다.

신복로터리를 지나 고속도로상에 위치한

천상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합니다.

아침햇살이 제법 따갑게 느껴지는 것을 보니

오늘 산행도 땀 몇 바가지 제대로 흘리겠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잠시 앉아 있으니 오늘 산행멤버를 태운 대성이 차가 도착합니다.
베낭을 싣고 애들한테 산행코스에 대해 물어봅니다.

쉬운데가 좋냐구요...

전날 산행에서 에너지 소모가 많았던데다

알콜까지 많이 마시는 바람에 컨디션이 꽝이기 때문이지요.

이 짜슥들... 어디든 상관없답니다.

중간에 대성이넘이 한 마디 던집니다.

영축산 우측으로는 안 가봤다고 오룡산 가자네요.

헐~~~ 오늘 죽었구나....

24번 국도를 달려가는데 눈 앞에 펼쳐지는 영알 풍경이

전날에 비해 엄청 깨끗하게 다가오는군요.

영알의 맏형인 가지산에만 구름이 걸려있습니다.

배내고개를 가뿐하게 올라섰습니다.

정면으로 보이는 심종태 바위는 뚜렷하지만

원동쪽 풍경은 희미하네요.

일기예보로는 낮에 잠깐 비가 온다고 되어 있던데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배내골로 접어들면서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도로가 주차장으로 바뀌었네요.

휴가의 피크인가 봅니다.

그나마 양산으로 접어들면서

차량은 현저히 줄어들더군요.

잠시 후, 에코뷰(양산시 원동면 선리 소재)앞 공터에 주차를 합니다.(08:38).

 

 


나들이 앱을 가동시킨 다음 산행 출발을 합니다.

배내천을 건넙니다.

작년에 비해서 수량이 현저히 줄어든 상태네요.

다리를 건너자마자 전원주택이 나옵니다.

 

 

 

▲ 오룡산 정상에서의 인증샷입니다.

산에 다닌지가 만 10여년이 넘어섰지만

친구 아들넘이 같이 가자고 한 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전날 남해 응봉산과 설흘산 산행 휴유증과

다른것도 아니고 친구 아들넘과 한 산행약속이라

새벽부터 움직였더니 많이 힘드네요.

그래서 계획했던 시살등과 신동대동굴은

포기하고 곧바로 통도골로 내려섰습니다.

 

 

▲ 산행출발하면서 나들이앱을 구동하기는 했지만

예기치 않게 스마트폰이 Shut-down이 되는 바람에

기록이 강제로 중지되었네요.

 

 

 

▲▼ 해발고도 그래프를 보면 알수있듯이

들머리부터 초급경사 된비알길이 잠깐 열렸다가

꾸준한 오름길이 이어지는 것으로 추적이 되는군요.

 

 

 

 

▲ 트랙이 계속 작동되는 줄 알고 진행을 하다가

휴식을 하면서 확인하니 이미 한시간에 대한

정보는 읽을 수가 없는 상황이더군요.

이제 막 사용을 해서인지 아직은 서투른 것이 당연하겠지요.

 

 

 

▲▼ 끊기기 전인 위의 통계와 합치더라도

제가 기록한 만보계와는 일치가 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되었네요.

 

 

 

 

▲ 전원주택 옆에 피어있는 말나리꽃입니다.

 

 

전원주택을 좌측으로 끼고 통도골 방향으로 진입합니다.

아침햇살의 따가움이 피부에

고스란히 전달되는 후끈한 날씨입니다.

잠시 진입하다보니 작년에 공사중이었던 건물이 다 지어졌네요.

그 앞을 지나서 가려는데 진입로가 막혀 있네요.

되돌아나와 제대로 된 들머리 포인트로 진입합니다.(08:53).

 

 

 

▲ 초반부터 짧지만 엄청 초급경사 된비알이 앞을 막습니다.

뒤따라 올라서고 있는 멤버들입니다.

코를 거의 땅에 쳐박아야할 정도입니다.

 

 

5분 만에 임도에 올라서게 됩니다.(08:58).

우측으로 약간 이동하면

좌측에 리본이 걸려있는 포인트로 진입합니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포인트입니다.

은근한 오름길이 열립니다.

꾸준히 발품을 팝니다.

약 7 ~ 8분 정도 올라서면 무엄위치가 나타납니다.(09:06).

잠시 숨만 고르고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쎄가 빠지게 된비알을 치받아 올라섭니다.

나무숲길이라 풍경감상할 수가 없기에

무작정 땅만보고 진행합니다.

약 15분여만에 첫번째 된비알 포인트에 올라섭니다.(09:21).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해발고도를 확인하려고

폰을 꺼냈는데 헉~~ 뭡니까? 폰이 안 넘어가네요.

할 수 없이 강제로 밧데리를 뺏다가

다시 끼우면서 GPS 작동을 하지 않았네요.

저는 저절로 작동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헐~~~

약 10여분 정도 휴식을 취한 다음 다시 출발합니다.

약 10여분 정도 쉬지 않고 꾸준히 올라서니

두번째 된비알 오르막 위에 도착하게 됩니다.(09:39).

해발고도가 제법 높아졌는데

이때라도 확인했더라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텐데...

조금전 된비알에 비하면 아주 유순한 등로를 따르는데

 우측 선리쪽 골짜기에서 불어오는

골바람이 엄청 시원하게 불어주네요.

약 12분여를 능선길을 이어가다

만나게 되는 안부에 도착하게 됩니다.(09:52).

베낭을 벗어놓고 제대로 쉬어가기로 합니다.
달스기가 준비해 온 잘 얼려온 막걸리 한 잔씩 마십니다.

살짝 입맛만 느끼려고 했는데 그냥 확 들이키게 되는군요.

바람까지 불어주니 움직이기가 싫어지네요.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음 짧은 오름길을 따르면서

비로소 전망이 트이는 포인트를 만나게 됩니다.

 

 

 

▲ 희미하게나마 우측끝으로 오룡산이 가늠이 되는군요.

 

 

▲ 시살등도 마찬가지로 구름이 살짝 앉았네요.

 

 

 

▲▼ 오늘 같이 한 멤버들입니다.

어른이나 애들이나 우째 크기가 다 거서 거고...

좌측 대성이와 달스기는 방초 33,

모자 쓴 넘이 준석이, 맨 우측이 준석이 친구 채윤이입니다.

 

 

 

 

잠시 후, 암릉구간을 통과하게 됩니다.(10:16).

 

 

 

▲ 준석이와 친구인 채윤이입니다.

그 뒤로 우리가 올라 선 능선길이 확인됩니다.

 

 

▲ 오랫만에 산을 찿은 대성이입니다.

기본 체력이 있어서인지 여전히 잘 걷네요.

 

 

▲ 방초 33 쉘파답게

오늘도 엄청난 무게의 짐을 챙겨 온 달스기입니다.

 

 

▲ 우리가 이어 온 능선길과

주차해 놓은 에코뷰 건물이 

배내천 아래로 까마득하게 확인되는군요.

 

 

▲ 암릉 포인트에서 바라 본 맞은편에 위치한

재약산 약무덤과 구름이 살짝 앉아있는 향로산을 감상해 봅니다.

 

 

▲ 맨 뒤에 움푹 꺼진 배내고개와

우측 배내봉이 희미하게 가늠되는군요.

 

 

그리고, 잠시 올라서다 폰을 꺼내어 나들이앱을 확인하니

그제서야 기록중지가 되어있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약 한시간 정도 Data가 떠 버린셈이 되었네요.

 

 

 

▲ 조금 더 올라서다가 오룡산 정상과

나머지 봉우리들도 확인되네요.

 

 

▲ 시살등 쪽은 여전히 옅은 구름이 살짝 앉아있군요.

 

 

약 10여분 이상을 꾸준히 올라서면

개념도상 797봉에 도착하게 됩니다.(10:30).

베낭을 벗어놓고 다시 한 번 남아있는

막걸리를 비우면서 휴식을 취합니다.

거의 20여분 이상을 쉬었네요.

 

 

 

▲ 약 15분 정도를 꾸준히 진행하는데

되돌아 본 우리가 이동한 경로를 복기해 봅니다.

 

 

조금 더 올라서면 개념도상 828봉에 도착하게 됩니다.(11:10).

상대적으로 급한 내림길이 기다립니다.

금새 임도 끝 포인트를 만나게 됩니다.

 

 

 

▲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가 눈에 들어오는

오룡산 정상과 나머지 봉우리들입니다.

 

 

▲ 금새 나타날 것 같던

도라지고개_직/우_╅_에덴밸리/염수봉 갈림길

안부까지 시간이 제법 걸리는군요.(11:29).

베낭을 벗어놓고 숨을 고른다음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은근한 오름길을 따라 14 ~ 5분 정도 꾸준히 올라서면

우_Y_갈림길 포인트가 나타납니다.(11:49).

좌측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우측길 옆 넓은 공터가 눈에 들어오네요.

약간은 이른 시간이지만 정상에서는

햇볕 때문에 식사하기가 뭣해서

여기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합니다.

 

 

 

▲ 달스기가 준비해 온 것은

마늘, 고추, 쌈장에 엄청 무겁고 큰 후라이팬입니다.

 

 

▲ 요거는 제가 준비한 소주와 맥주구요.

 

 

▲ 대성이가 준비해 온 것은

삼겹살, 황정살, 목살 등 종류별로 많네요.

 

 

▲ 말벌주와 억수로 독한 이름모를 담근술도 가져 왔군요.

 

 

▲ 삼겹살부터 맛있게 굽습니다.

제법 많은 량인데도 애들 먹성이 장난 아닙니다.

엄청 잘 먹는군요.

 

 

 

▲▼ 나중에 알탕할 때 끓여 먹으려고 했던 메밀소비면도 끓입니다.

산에서 꼭 라면을 먹고 싶었다고 하네요.

뭐.. 어려운 일이 아니기에 푹 삶았습니다.

양념은 별도로 시원한 물에 타서

찬물에 헹군 면을 찍어서 먹어보는데 맛 괜찮군요. ㅎㅎ

 

 

 

 

엄청 긴 점심신선놀음을 마치고 출발합니다.(13:21).

식사를 마치고 완만한 오름길을 따르는데

오늘 산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 산님과 인사를 건네는데

해가 길다면서 염수봉을 거쳐 발길 닿은데까지 가 본다고 하네요.

많이 더울낀데...

조금 올라서면 암봉 전망 포인트가 나옵니다.(13:33).

 

 

 

▲ 오룡산 우측 아래로 연결되는 능선상의 암봉들입니다.

 

 

▲ 천성산쪽 풍경인데

너무 뿌옇게 변해버려 가늠하기가 쉽지 않네요.

 

 

조금 더 올라서면 오늘의 주 목적지인

오룡산(951.0 m) 정상에 도착하게 됩니다.(13:42).

 

 

 

▲ 베낭위에 디카를 자동촬영모드로 셋팅해 놓고

오늘의 대문사진 인증샷을 이렇게 남겼습니다.

 

 

 

▲▼ 짜슥들! 여기까지 올라오느라 고생 많았다.

우째 산은 괜찮은 것 같더나?

친구끼리 이렇게 다니는 재미도 쏠쏠하이 괜찮을끼다. ㅎㅎ

 

 

 

 

 

▲▼ 대성이 아들인 준석입니다.

오늘 산에서 뭔가를 느끼고 내려갔으면 좋겠는데....

 

 

 

 

 

▲▼ 준석이 친구 채윤이구요.

에서 하는만큼 땅에서 해 봐라...

안 될 게 없을끼다.

 

 

 

 

 

 

▲▼ 대성이 부자를 세워놓고 인증샷을 남깁니다.

준석아! 니는 좋은 아버지 만난걸 복으로 알아라.

 

 

 

 

 

▲▼▼ 비로소 방초 33 친구들끼지 인증샷을 남깁니다.

그런데 정상석을 싹뚝 잘라 버렸네요. 헐~~~

 

 

 

 

 

 

▲ 오룡산 정상에 위치한 이정표입니다.

영축산 정상까지가 6.1 km 나 되는군요.

 

 

▲ 맞은편에 위치한 백마산과 향로산을 가늠해 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희미해 지는군요.

 

 

▲ 시살등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바라 본

오룡산의 다른 봉우리들과

그 뒤로 유난히 표시가 확 나는 죽바우등과

맨 뒷쪽 영축산까지 시원하게 이어봅니다.

 

 

 

▲▼ 영축라인을 배경으로

흔적사진을 남기는 대성이네 부자간입니다.

 

 

 

 

▲ 준석이와 채윤이도 흔적을 남겨줍니다.

 

 

▲ 맞은편에 위치한 암봉과 발 아래로

통도사 주변의 암자들도 확인해 봅니다.

 

 

▲ 오룡산에서 거의 30여분을 꾸준히 이동하면 나타나는

영축능선 12_우_T_시살등 갈림길 포인트입니다.(14:19).

잠깐 물 한 모금 들이킨 다음 좌측 배내골 방향으로 내려섭니다.

 

 

초반부터 급경사 내림길이 이어집니다.

거의 15분여를 쉬지 않고 꾸준히 내려섭니다.

운동화를 신은 애들이 넘어질까봐 조심해서 내려섰지요.

내림길 중턱에서 잠시 숨고르기 한 판 하고 가기로 합니다.(14:43).

다시 약 15분여를 산죽길을 통과해가면서 내려서면

무덤위치가 나타납니다.(15:00).

 

 

 

▲ 무덤옆에 아름드리 소나무가 확인됩니다.

짜슥들!! 이제 거의 다 내려왔다니까 표정이 밝아지는군요.

소나무에 세워놓고 인증샷도 남깁니다.

 

 

마지막 초급경사 내림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임도를 만나게 됩니다.(15:13).

 

 

 

▲ 임도길을 따르는데 달스기가 가르키는 다래열매입니다.

추석밑에 따 먹으면 그 맛이 기똥찰긴데.... 쩝~~

 

 

약 10여분을 임도를 따르면

첫번째 알탕장소에 도달하게 됩니다.(15:24).

수량은 예년보다 훨씬 줄었습니다.

그래도 씻을만 합니다.

첫번째 알탕휴식은 여운을 남기고 출발합니다.(15:42).

약 10여분 정도 더 내려서면

작년에 제대로 알탕힐링을 했었던

넓고 깊은 포인트에 도착하게 됩니다.(15:54).

 

 

 

 

▲▼ 준석아! 알탕하라니까 뭐 하는 거고?

 

 

 

 

그런대로 폭포수도 흐르고 괜찮지요...

 

 

 

 

▲▼▼ 물에서는 달스기를 따라갈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귀여운 척까지....

짜슥~ 빤스 색깔봐라... 너무 야한 거 아이가?

 

 

 

 

 

 

▲ 주변을 맴돌던 준석이넘도 물에 들어왔네요.

 

 

▲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무명폭포 전경입니다.

 

 

▲ 아까 정상부근에서 채 뜯지 않고

가지고 내려 온 항정살을 구워서

남은 소주 한 병을 비우기로 합니다.

 

 

아~~ 그란디... 눈치없이 천둥번개가

우르릉 쿵쾅거리기 시작합니다.

중요한 짐은 판초우의 안에 숨겨놓고

우산을 받쳐 들고 끝까지 구워서 깔끔하게 소주까지 다 마셨습니다.

 

베낭을 꾸리려는데 천둥번개의 주기가 점점 짧아지는 듯 싶더니

급기야 장대비가 마구 쏟아집니다.

급히 베낭을 꾸려서 출발하지만 기록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나중에 GPS로 대충 추정해 보니

족히 한 시간 가까이 알탕을 한 것 같더군요.

이미 비에 홀딱 젖은 생쥐꼴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아침에 통과했던 전원주택에 차도 없고

문도 잠긴데다 원두막 쉼터가 텅텅 비어 있네요.

비도 피하고 바로 옆 배내천에서

마지막 알탕을 즐긴다음 새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그렇게 산행을 모두 마칩니다.(17:37).

 

 

 

총 산행 소요시간은 8시간 59분(08:38 ~ 17:37),

풍경감상 및 알탕/점심휴식시간 3시간 54분여 포함입니다.

 

 

 

 


비가 내렸기 때문에 대부분 피서객들이

빠져나갔을 거라는 짐작으로 배내고개로 진행합니다.

많이 빠져나가긴 했네요.

차를 타자마자 조금 지나면서 모두들 잠에 빠졌나 봅니다.

눈을 뜨니 배내고개를 내려서고 있네요.

석남사를 빠져나가는데 약간 지체를 하더니

언양까지 이어지는 24번 국도는 완전 주차장 수준이네요.

 

 

 

 

 

 

▲▼ 그나마 밀리는 차안에서 무지개를

감상할 수 있었기에 위안을 삼았습니다.

 

 

 

 

 

 

언양을 지나면서 차량속도가 조금 올라서는 듯 싶더니

반천에서 다시 거북이 걸음입니다.

백천에서 우측으로 빠져나와

무거동 영만이의 가게로 가서 뒷풀이를 합니다.

 

하루종일 제법 먹었는데도 애들이 너무 잘 먹는군요.

뒷풀이까지 모두 마치고 대성이와 헤어져서

달스기와 둘이서 다시 한 번 진검승부를 펼쳤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옵니다.(22:43).

속이 아리합니다.

 

?

 

 

 

 

[갤2로 찍은 사진모음]

 

 

 

 

 

▲ 오룡산 정상에서의 자동촬영모드로 찍은 인증샷입니다.

헉~ 휴대폰 거취대까지 나왔네요.

 

 

 

▲▼ 오룡산 정상에서의 인증샷도 연거푸 남겼습니다.

 

 

 

 

▲ 울산으로 돌아오는 길에 밀린 도로위에서

바라 본 무지개 풍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