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개인산행

[고헌문복]111225_학대산_문복산_11078_619번째_살을 에이는 듯한 매서운 강추위속을 나홀로 극기훈련삼아 영알의 변두리인 문복산 다녀오다...

뺀돌이아빠 2011. 12. 27. 12:54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7:40) ~ 운문령(울주군 상북면/청도군 운문면 경계) 하차(09:18) ~ 소나무쉼터(09:38) ~ 낙동정맥(894.8 m) 이정석_우_Y_고헌산 갈림길(09:54)_좌측 ~ 학대산 직전 안부(10:23) ~ 학대산(963.5 m) 정상(10:29) ~ 추위에 견디려 소주 한 병 해결(과메기 안주) 휴식후 출발(10:56) ~ 우_┞_경주 산내면 대현리 갈림길(11:17)_직진 ~ 좌후방__계살피 계곡 갈림길(11:21)_직진 ~ 암봉전망대(11:39) ~ 헬기장(11:42) ~ 문복산(1,013.5 m) 정상(11:45) ~ 헬기장 삼거리 회귀(11:54) ~ 계살피계곡 상류 접속(12:27) ~ 직_┥_너덜겅 포인트(12:55)_좌측 ~ 가슬갑사터 표지석(13:09) ~ 점심휴식후 출발(13:38) ~ 계살피계곡 하류 건넘(14:00) ~ 칠성상회_산행종료(14:06) ~ 무거동에서 술 한 잔 마시고 귀가(20:59)

 

[총 산행소요시간 : 4시간 48분(09:18 ~ 14:06), 풍경감상 및 점심휴식시간 약 1시간 5분여 포함]

[만보계 기준 : 14,779 걸음 - 9.61 km]

 

[날씨 : 이거는 숫제 히말라야에 온 것 같다. 살을 에인다는 표현을 제대로 맛보다. 전날 오후 하산하면서 부는 바람이 우째 심상찮더니.... 콧물도 얼고 얼마나 추운지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일세.....!!....]

 

[산행 참석인원 : 김 명환 홀로 산행(크리스마스라도 집에 있어봤자 딱히 할 일 없는 전형적인 한국남자일 것 같아 짐 꾸려 홀로 영알의 변방인 문복산 한 바퀴 돌아보다!!.)]

 

[주요 산행사진 모음]
 

 

아침부터 바쁩니다.

몇명이 같이 갈 때는 준비물을 각자 배분하면 되지만

홀로 산행때가 오히려 준비할 것이 많네요.

게다가 전날 맛있게 먹었던 과메기까지 챙기려니 손이 많이 가네요.

아홉시까지 언양버스터미널까지 가야 하지만

연계되는 버스시간을 알 수 없어서 일찌감치 집을 나섰습니다.(07:40).

어제와는 사뭇 다른 아침 공기입니다.

윙윙거리는 바람소리도 엄청나게 크게 들리구요.

KBS2에 방영하는 영상앨범 "山"을 DMB로 보는데

손끝이 아리할 정도로 춥네요.

한 참 지나서야 버스가 오네요.

공업탑에서 석남사행 1713번 버스로 환승합니다.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빨리 도착을 하였습니다.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려고 하지만 그럴 시간여유는 없는 것 같네요.

운문령까지 요금이 2,100원이네요.

 

 

 

▲ 지난 2월 눈이 엄청나게 많이 내린날 찿은이후

올해 들어 두번째 찿은 문복산 정상에서의 인증샷입니다.

 

 

▲ 운문령에서 출발하여 원래 계획은 학대산에서 헬기장을 이어서

내려설 계획이었지만 워낙 추워서 진행속도가 빨라졌네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문복산까지 내달렸습니다.

 

 

▲ 제가 타고 갈 버스 운행 구간입니다.

'남봉상태방'과 흡사하여 괜히 웃음을 지어봅니다.

 

 

정각 아홉시에 터미널을 출발합니다.

대부분 산님들입니다.

차를 타자마자 미리 산행준비를 완료합니다.

그리고 차창밖 풍경을 감상하는데 어제보다 더 깨끗하네요.

따스한 햇살이 들어와 하품까지 나오는군요.

꼬불꼬불 고갯길을 올라서니

운문령(울주군 상북면/청도군 운문면 경계)에 하차를 합니다.(09:18).

 

몇사람이 내리긴 했지만 모두들 가지산쪽으로 향하고

저 혼자 문복산쪽으로 진행합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불어오는 매서운 바람에 혼쭐이 납니다.

 

 

 

▲ 폐건물 벽을 방패막이삼아

건너편 송곳산에서 오두산 능선길, 밝얼산 능선,

신불공룡능선, 정족산과 천성산,

좌측 맨 뒤로 대운산 능선길까지 확인될 정도로

깨끗한 시계를 보여줍니다.

 

 

▲ 언양쪽을 지나 문수산과 남암산이 확인되고

운암산 뒤로 동해 바다가 햇볕에 비친 모습까지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바람이 얼마나 매섭게 불어대는지

바쁜 걸음으로 이동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얼마걷지 않았는데도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였으니까요?

지난 2월 눈이 쌓였을때와 동일한 코스로 올랐었죠.

타프를 두르고 두건으로 둘러싸도

매서운 바람을 막지는 못 할 정도입니다.

 

 

 

▲ 약 20여분을 쉬지 않고 올라서면 소나무 쉼터 위치입니다.(09:38).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쌍두봉과

건너편에 위치한 마당바위와 삼계봉,

그 우측 뒤로 지룡산과 복호산이 보이네요.

 

 

▲ 그 뒤로는 까치산 라인도 그려지네요.

 

 

▲ 이쪽은 상운산쪽 풍경입니다.

오늘 저쪽으로 올라가신 산님들도 얼반 죽음일겁니다. ㅎㅎ

 

 

 

▲▼ 소나무 쉼터입니다. 소나무가 고생을 많네요.

 

 

 

 

▲ 다시 한 번 쌍두봉쪽 풍경을 담아봅니다.

그리고,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 정면으로 낙동정맥 이정석이 위치한 오름길이 기다리고 있네요.

 

 

너무 추워서 여기에서 Back을 할까도 생각을 했습니다.

문복산쪽에서 오는 산님들 표정도

추위를 이기려고 하는 빛이 역력하지만 역부족이겠지요.

골바람이 양쪽에서 몰아치는데 살을 에이는 듯한 추위가 실감이 납니다.

 

 

 

▲ 채 20분이 걸리지 않아

낙동정맥(894.8 m) 이정석_우_Y_고헌산 갈림길입니다.(09:54). 좌측입니다.

문복산쪽에서 오신 산님께서 하산 방향에 대해서 물어보네요.

산내쪽을 가르켜주고서는 일단 이정표부터 흔적을 남깁니다.

 

 

▲ 삼각점도 찍구요.

 

 

▲ 낙동정맥 이정석도 남깁니다.

 

 

▲ 고사목뒤로 보이는 상운산 라인입니다.

 

 

▲ 약간 빗겨서서 찍어 본 고헌산 풍경이구요.

 

 

▲ 그 좌측으로는 백운산과 삼강봉 라인, 그 앞은 불송골봉입니다.

 

 

▲ 그 뒤로 건천의 단석산과 대부산 조래봉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 비로소 낙동정맥 이정석을 배경으로 첫 흔적사진을 남깁니다.

 

 

이 사진을 찍은 다음 너무 추워서

베낭속에 있는 보온장비를 꺼내어

재무장한 다음 문복산 쪽으로 진행합니다.

추위때문에 오늘 산행시간이 점점 짧아집니다.

약 30여분 정도를 바람과 대처해가면서 이동을 합니다.

물론 양옆의 나무 때문에 사진 찍을 포인트는 전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벌써 학대산 직전 안부까지 도착을 했네요.(10:23).

 

 

 

▲ 아까 낙동정맥 오름길에 비하면 새발의 피 수준의 짧은 된비알길입니다.

요렇게 꾸준히 올라서게 되는 숲길이죠.

 

 

▲ 잠시 후, 학대산(963.5 m) 정상입니다.(10:29).

 

 

▲ 역시나 정상 인증샷은 자동촬영모드입니다.

 

 

▲ 그리고, 학대산 정상에서 보이는 고헌산과

우측 멀리 문수산과 남암산을 그려봅니다.

 

 

▲ 그 다음은 좌측 끝을 기준으로

우측 앞쪽으로 대운산, 정족산, 천성산, 신불산, 밝얼산, 송곳산을 확인해 봅니다.

 

 

▲ 운문댐을 기준으로 좌측 까치산과 우측 옹강산도 조망하구요.

 

 

▲ 너무 추워서 계속 이동할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이럴때는 소주로 속을 데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

일찌감치 학대산 아래 바람이 안부는 포인트에서

요렇게 과메기 안주를 펼쳤습니다.

30분도 채 걸리질 않았는데도 가뿐하게 한 병 비웠습니다.

소주가 더 있었으면 더 마셨겠지요.

워낙 추워서인지 취기가 전혀 오르질 않네요.

출발합니다.(10:56).

 

 

▲ 잠시 길을 이어가면 전망 포인트가 이어집니다.

백운산과 삼강봉을 이어가는 낙동정맥길 끝에

건천의 단석산이 깨끗하게 조망이 되는군요.

그렇다면 우측이 경주도심이 되겠네요.

 

 

▲ 발 아래로 산내면 대현리 마을 풍경과

고헌산에서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태종환종주길과

그 뒤로 치술령이 확인됩니다.

 

 

▲ 아까 갈라졌던 낙동정맥길이

파란지붕 건물인 우성목장을 거쳐 고헌산으로 이어집니다.

 

 

▲ 멀리 희미하게 문수산과 남암산도 확인됩니다.

 

 

▲ 이쪽은 조금전 이어왔던 능선길과

그 뒤로 영알의 다른 봉우리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오두산과 밝얼산이 거쳐 올라서게 되는 배내봉 뒤로

간월산과 신불산이 산객을 기다리고 있네요.

 

 

▲ 이쪽은 잠시 후 가게 될 문복산 정상과

그 뒤로 대부산 조래봉 정상이 확인되는군요.

 

 

▲ 멀리 운문호도 다시 한 번 확인해 봅니다.

 

 

▲ 이번에는 쌍두봉과 삼계봉, 그 뒤로 범봉과 깨진바위,

맨 뒤로 청도의 화악산과 남산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 이쪽은 아까 학대산 아래로 연이어지는 헬기장이 위치한 능선길인데

원래 오늘 하산길로 생각하고 올랐었는데

그렇게 되면 산행시간이 너무 짧아져서

버스시간을 맞추려면 많이 기다려야 할 것 같아서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그 뒤로 어제 갔었던 호거대_등심바위와 해들개봉의 정수리 부분도 확인됩니다.

그 뒤로 청도의 유수한 산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네요.

 

 

잠시 후, 우_┞_산내면 대현리 갈림길을 지납니다.(11:17). 직진입니다.

뒤이어 좌후방_ㅅ_계살피 계곡 갈림길도 지나구요.(11:21). 역시 직진합니다.

 

 

 

 

▲▼ 조금 더 올라서면 코끼리(드린)바위 전경이 확인되는 전망포인트입니다.

연거푸 두 컷을 남깁니다.

 

 

 

 

▲ 잠시 후, 돌탑아래 또 다른 전망포인트입니다.

먼저 불송골봉과 그 뒤로 백운산 라인을 그려보고

그 뒤로 국수봉과 옥녀봉, 그 우측으로 연화산도 확인해 봅니다.

 

 

▲ 2년전 5월 용팔이와 둘이서 거의 12시간여를 돌았던

태종환종주길을 한 눈에 가늠할 수 있네요.

 

 

▲ 다시 한 번 코끼리(드린)바위를 확인해 봅니다.

 

 

▲ 이쪽은 학대산쪽에서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능선길입니다.

 

 

▲ 비로소 건너편에 자리잡은 영알의 맏형인 가지산과 북봉이 시야에 들어오네요.

 

 

▲ 영알의 웬만한 산군이 거의 다 조망이 됩니다.

 

 

▲ 잠시 후, 헬기장에 도착합니다.(11:42).

 

 

▲ 맞은편 옹강산과 까치산 라인, 운문호가 뚜렷하네요.

 

 

▲ 좌측으로 눈을 돌려보면 복호산 뒷쪽으로

어제 산행하였던 방음산 ~ 해들개봉 ~ 호거대_등심바위도 확인이 됩니다.

 

 

 

▲▼ 연거푸 몇 컷을 남깁니다.

저 멀리 도심은 경산인 것 같습니다.

 

 

 

 

 

▲▼ 잠시 후, 문복산(1,013.5 m)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11:45).

맨 먼저 정상석과 삼각점 인증샷을 남깁니다.

 

 

 

 

▲ 그리고 오늘의 대문사진 인증샷도 남겼지요.

얼굴로 봐서는 그리 추워보이지는 않네요. ㅎㅎ

 

 

▲ 문복산 정상에서 본 제가 이동했던 경로를 가늠해 봅니다.

좌측으로 고헌산이 보이구요.

아마 고헌산 똥바람은 엄청 날 겁니다.

 

 

▲ 좌측 멀리 대운산 라인이 자꾸 보이는군요.

30일날 오후에 가뿐하게 다녀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고헌산쪽에서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능선길도

다시 한 번 그려 봤습니다.

 

 

맨 뒷쪽 능선은 경주 토함산에서

방어진 화암추등대까지 이어지는 삼태지맥길입니다.

 

 

▲ 대부산 조래봉 뒷쪽으로 건천의 단석산과 입암산 라인이 그려지고

그 앞에 넓다란 평지에 교회건물같은 것이 확인됩니다.

 

 

▲ 이쪽은 청도쪽 풍경인데 어딘지는 알 수가 없네요.

 

 

▲ 이제서야 문복산 정상임을 알리는 삼각점 독사진 인증샷입니다.

 

 

▲ 다시 한 번 대부산 조래봉 뒤로 단석산을 확인해 봅니다.

 

 

▲ 연이어 백운산 라인도 한 번 더 감상해 보구요.

 

 

 

▲▼ 잠시 후, 헬기장을 거쳐 돌탑 삼거리로 되돌아 왔습니다.(11:54).

요렇게 돌탑이 쌓여있지요.

 

 

 

 

▲ 잠시 이동하면 정면이 확 트이는 너럭바위 전망대에 도달합니다.

역시나 영알의 주봉인 가지산 중봉과 가지산, 북봉 우측으로 운문산이 이어집니다.

그 사이로 작은 산들은 구천(영)산 ~ 정승봉 ~ 실혜봉 ~ 정각산 라인이지요.

 

 

▲ 상운산 뒤로 배내봉과 간월산, 신불산 라인도 뚜렷하게 분간할 수 있습니다.

 

 

▲ 이번에는 마당바위를 기준으로 삼계 1, 2봉이 확인되고

그 뒤로 운문산 ~ 범봉 ~ 깨진바위_억산 ~

맨 우측으로 청도 화악산과 남산까지 조망해 봅니다.

비록 날씨는 춥지만 제 눈은 호강을 누립니다.

 

 

꾸준히 낙옆이 쌓인 내리막길을 따라

조심스럽게 약 30여분을 내려서면

계살피 계곡 상부에 도달합니다.(12:27).

 

 

 

 

▲▼ 요렇게 얼음이 꽁꽁 얼어붙었네요.

요렇게 보니 엄청 추운 날씨임을 알 수 있겠지요.

 

 

 

 

 

▲▼ 얼음아래로 물이 졸졸 흐르면서

계살피 계곡의 겨울 명맥을 이어가고 있더군요.

 

 

 

 

▲ 돌 아래에도 어김없이 고드름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적당한 식사장소를 찿아보지만

워낙 심하게 부는 바람때문에 아예 없네요. ㅎㅎ

 

 

 

▲ 여기는 재작년 여름날 방초 33 친구들과 함께

산행후 점심식사를 한 다음 알탕을 시작했던 포인트입니다.

 

 

▲ 요렇게 생긴 징검다리도 조심스럽게 건넜습니다.

 

 

▲ 재작년 6월 6일날 술에 취한 용팔이가

저 산목련 나무가지를 붙잡다가 생채기가 나서

계살피계곡을 온통 피칠갑을 했던 기억에

무단히 한 번 흔적을 남겼습니다. ㅎㅎ

 

 

▲ 간혹 보이는 얼음으로 가득 찬 계살피 계곡의 물 흐름입니다.

 

 

▲ 돌고래 머리처럼 참 요상하게 생긴 기암인데

코 부분에 작은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것 같이 보이네요.

여름날이면 저 기암 아래에서 알탕 할 수 있는데.... ㅎㅎ

 

 

▲ 그 뒤에는 요렇게 소원을 빈 듯한 조그만 돌탑도 확인됩니다.

 

 

 

▲▼ 조금 더 내려서면 계살피 계곡 반대편으로

아마도 물이 스며나오면서 언 것 같은데 꽤 규모가 커 보이네요.

 

 

 

 

▲ 얼어있는 돌틈사이를 비집고 흘러 내려가는

자연스런 겨울 계살피 풍경입니다.

 

 

그렇게 얼음구경을 하면서 한 참을 내려섰습니다.

직_┥_너덜겅 갈림길 위치입니다.(12:55). 좌측으로 내려섭니다.

 

 

 

 

▲▼ 희한하게 생긴 고드름이 보입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 그 아래에는 요렇게 생긴 얼음벽이 형성되어 있는데 조심스럽게 내려섭니다.

푹 꺼진 포인트라 혹시나 식사가 가능할까 싶어서요.

일단 흔적사진부터 남깁니다. 암반 전체를 뒤덮었네요.

 

 

 

 

▲ 참 요상하게도 붙어 있습니다.

 

 

▲ 갈라진 돌틈사이로 꾸준히 물을 흐르고 있습니다.

 

 

▲ 뭘 쳐다보는 메뚜기 같아 보이는 얼음입니다.

 

 

▲ 요건 모이를 쪼아먹는 새 같아 보이네요. 망구 제 생각입니다.

 

 

▲ 물고기와 코끼리 형상을 한 얼음조각들입니다.

 

 

▼ 아마도 돌틈사이로 흘러내린 물이

갑자기 내려간 기온 때문에

흐르지 못한 채 얼어붙어 생긴것 같네요.

 

 

 

▲▼▼ 두껍고 투명하게 얼어있는 얼음아래로

졸~ 졸~ 졸~ 소리를 내면서 흘러가는 물이 보입니다.

오늘 계살피 계곡의 얼음풍경을 맘껏 감상하네요.

 

 

 

 

 

 

▲ 요 기암도 강아지가 앉아있는 형상같아 한 컷 찍어봤습니다.

 

 

 

▲▼ 그렇게 가슬갑사터 위치까지 이동을 했네요.

저 대나무 숲길을 지나갑니다.

그러면 요런 가슬갑사유적지 표시석이 확인됩니다.(13:09).

 

 

 

 

▲ 그런데 운 좋게도 가슬갑사터 표지석 아래에

움푹 패여진 바람을 피해 아주 쉬어가기 좋은 참호(?)가 보이네요.

요기에 앉아서 라면을 끓여 점심을 해결합니다.

윙~ 휘~~이~잉! 그렇게 매섭게 몰아치던 바람도

요기에 앉아있으니 완전 방어가 되더군요.

맛있는 점심휴식을 마치고 출발합니다.(13:38).

 

 

▲ 이제 많이 내려왔습니다.

난데없이 염소 한 마리가 제 앞 길을 가로 막고 있네요.

헛기침을 하니 출행랑을 놓네요.

찍는다고 찍었는데 뒷부분만 나무에 겹쳐서 나왔네요.

 

 

조금 더 내려서니 평소에 보지 못했던 갈림길이 좌측으로 열리네요.

궁금하여 내려섭니다. 농원으로 이어지네요.

사유지라 출입이 안되는 것 같아 계살피계곡 하류 포인트를 건넙니다.(14:00).

조금 더 내려가면 좌측으로 학대산에서 내려서는 날머리 포인트가 확인됩니다.

그리고, 칠성상회가 눈 앞에 보입니다.(14:06).

총 산행소요시간은 4시간 48분(09:18 ~ 14:06),

풍경감상 및 점심휴식시간 약 1시간 5분여 포함입니다.

 

 


아직 버스가 오려면 시간이 남았기에

칠성상회로 들어가서 따뜻한 음료 하나 사 먹고

버스 올때까지 난로옆에 앉아서 시간을 떼웁니다.

쥔장하고 이런저런 이바구를 나눠 보지만

우째 가는 시간이 많이 더디네요.

한 참을 앉아 있노라니 사람이 안 보이면 버스가 그냥 지나간다고 하네요.

그말에 겁을 먹고 베낭을 메고 칠성상회를 나옵니다.

나오자마자 금새 시베리아 벌판입니다.

 

 

 

▲ 그러는 동안에도 머리위에 우뚝 쏟아있는 쌍두봉을 찍었습니다.

 

 

그렇게 약 10여분을 더 기다려서야 언양행 버스가 도착하네요.

버스안에 천국입니다.

어차피 언양이 종점이기 때문에 아예 맘 놓고 잠을 청합니다. ㅎㅎ

잠시 후, 언양 터미널에 도착하는데 웬 재수!!

1713번 버스가 막 출발하려고 하네요.

퍼뜩 타고 신복로터리에 하차를 하여

집에 쉬고 있는 복춘 행님 불러내서

당구 한 게임 치고 소주 세 병 마시고 집으로 돌아옵니다.(20:59).

집에 오자마자 잠시 있으니 서울에 사는 동생이 갑자기 내려왔네요.

다시 앉아 소주 두 병과 맥주를 섞어 마셨더니 정신이 없네요.

그냥 막 쓰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