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몽벨 울산산악회

[원정산행-태백산군]110115_수리봉_함백산_중함백_11004_545번째_엄동설한이 따로 없었지만????

뺀돌이아빠 2011. 1. 16. 23:17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6:35) ~ 화방재(강원 태백시 소재) 휴게소(12:25) ~ 수리봉(1,214.0 m) 정상(13:07) ~ 헬기장(13:58) ~ 만항재(14:07) ~ 천재단(14:30) ~ 점심휴식후 출발(15:34) ~ 함백산(1,572.9 m) 정상(15:42) ~ 주목 위치(15:55) ~ 중함백(1,505.0 m) 정상(16:11) ~ 직_┥_두문동재(싸리재) 갈림길(16:29)_좌측 ~ 좌_Y_적조암 갈림길(16:52)_우측 ~ 삼척탄좌_적조암 입구(16:59) ~ 뒷풀이후 출발(18:30) ~ 싸우나후 귀가(23:43)

 

[총 산행소요시간 : 4시간 34분(12:25 ~ 16:59), 점심휴식 및 풍경 감상시간 40분 포함]
 
[만보계 기준 : 18,220 걸음 - 11.84 km]

 

[날씨 : 연이어지는 자고 일어나면 10년만에 가장 추운 날씨라는 일기예보! 우습게 보다가 큰 코(?) 다치다! 얼반 죽다 겨우 살아온 날!!]

 

[산행 참석인원 : 이금희/정연호/김위겸/최승희/신창환/송일빈/김원균/조갑근/노미자/김영철/홍성택/박기숙/강상칠/이학철/임경수/하영태/박승관/정용태/김영호/송치현/임삼수/김숙영/박연자/박태호/최춘희/오형록/김영곤/이혜영/김예리/신현락/조동래외 6명/이상호/뺀돌이아빠까지 총 39명]

 

[주요 산행사진 모음]

 

 

 요즘 기상청 예보를 볼 때마다 10년만에 가장 추운 날이라는 기록을 갱신한다는 접해 왔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게 됨은 범부의 교만함이었을까?

지난주에 이어 눈산행이 기대하고 방초 33 멤버들에게 참석여부를 종용(?)해 보지만

모두들 바쁜 스케쥴 때문에 마지막까지 참석하는 친구는 상호와 나 단둘이다.

전날 방초 총동창회 회장 이, 취임식에 참석하였다가 돌아오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한 번 상호에게 참석을 다짐을 받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같이 참석하였던 방초 33 회장인 대성이가 산행은 참석하지 못 하지만

귀한 "옥삼주" 한 병이 있다면서 가져 가라고 하길래

기꺼이 그러마고 한 병을 챙겨서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내일 아침 여유로운 출발을 위해 베낭을 미리 꾸려 놓은 다음 잠을 청하려는데

호주와의 축구시합을 보느라 잠을 청할 때를 놓쳐 버렸다. ㅎㅎ

그렇게 아침은 밝아온다. 대충 바깥공기를 가늠해 보지만 햐~ 요거 알 수가 없네...

밥까지 챙겼지만 시간이 많이 남는다.

하지만 전날 맛이 가 버린 인터넷 때문에 별 수 없이 신문보고 멍하니 앉아있는데

새벽에 운동 간다면서 마눌님도 출타 준비를 하더니만 태워 준단다.

헉~~ 시간 많이 남았는데..몽벨 삼산점에 도착하니 아직 문은 열리지 않았고 둘로스 대장님만 어둠속에서 보인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으니 이번 산행부터 새로 투입되는 버스가 도착한다.

 

 

 

▲ 오늘 산행의 단체사진은 별도의 사진보다 이렇게 일렬로 쭉 이어진

몽벨리스트들의 모습으로 대신하여도 무방할 듯 하여....

 

 

 

▲▼ 산행 개념도...

 

 

 

 

우와~ 새 버스다. 일단 베낭을 집어넣고 자리를 잡았는데...어라~ 버스가 40인용일세...

마자막 자리이기 때문에 내야 문제가 없다.

그렇게 약속시간이 되어 가면서 회원님들이 하나 둘씩 모여든다. 거의 만차다.

신묘년 들어 좋은 징조인 듯...

신복과 천상에서 나머지 회원님들을 태우고 경부고속도로로 올린다.

건천 휴게소에서 맛있는 시락국으로 아침을 해결하는데 부는 바람이 심상찮다.

하지만 겁없는 범부는 "강원도 쪽에는 그리 춥지 않을꺼다!"하면서 애써 위안을 삼아본다.

 

 

 

▲▼▼▼▼▼ 중앙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려 죽령터널 진입하기 전에 보이는

소백산 마루금을 버스 안에서 보기만 해도 엄청 춥게 느껴진다.
불현듯 저기도 가 보고 싶네.

나중에 함백산에 다녀와서 산행기 정리하면서 이 그림을 보니 소백산 똥바람은 더 심했을텐데....

죽령터널을 지나는데 버스안 모니터에서 CCTV가 작동되는 화면이 잡힌다. 억수로 선명하네..

 

 

 

 

 

 

 

 

 

 

 

 

근데 저 아저씨는 열심히 선전을 하더니만 팔긴 했나 몰러~~

 

 

그렇게 죽령터널을 지나 남제천 IC로 진출하는데 최근 전국을 들썩이는 구제역 때문에 약품살포 작업이 한창이다.

원래 계획하였던 들머리였던 두문동(싸리)재로 접근하려면 약간의 시간이 소요되기에

화방재로 들머리를 바꾸기로 하였는데 개인적으로는 베리 굿-드!!

눈에 익은 민둥산 들머리도 지나 살짝 바닥이 언 듯한 꼬불길을 꾸준히 올라서니 또 다시 눈에 익은 만항재 만디...

여기에서 산행 출발할 듯이 하더니 곧바로 다시 출발이다.

창 밖을 내려다 보니 강원도의 산세를 한 눈에 느낄 수 있는 풍경이 그려진다.

창 밖에서 부는 세찬 바람의 세기를 가늠할 수 있는 소리가 잠시 후 다가 올 고행의 길이 이어짐을 예고하는 듯...

다시 한 참을 내려서는 듯 느낌이 들 순간 화방재(강원 태백시 고한읍 소재) 휴게소.(12:25).

 

 

▲ 회원님들이 출발준비를 하는 사이에 들머리를 미리 확인해 본다.

 

 

▲ 다시 되돌아 서는데 출발전 인증샷 한 컷 남겨드린다. 그런데, 정작 누군지는 모른다. ㅎㅎ

 

 

▲ 아직도 산행준비에 한 창인 회원님들...

나중에 확인해 본 결과 일행 중 몇 분이 태백산 방향으로 올라갔다는 비보(?)를 전해 듣는다.

 

 

 

▲▼ 일단 출발을 하는데... 초반부터 오르막이 꾸준히 이어진다.

양뽈떼기를 가차없이 두드려 패는 바람에 발걸음을 옮기는데 많이 버겁네...

 

 

 

 

  ▲ 오름길 중턱에서 잠시 기록을 해 보려 하지만 볼펜도 춥다고 글씨가 잘 안 쓰여진다.

 

 

▲ 부지런히 올라서니 수리봉(1,214.0 m) 정상.(13:07).

 

 

 

▲▼▼ 잠시 서 있어보려 하지만 선두는 이미 지나갔네.

상호넘부터 인증샷... 박 기숙님도 한 컷! 그리고, 나도 수리봉에서 흔적을 남긴다.

 

 

 

 

 

 

▲ 그 사이에 잠시나마 기록을 남긴다. 다시 한 번 정상석 사진을 남기고 능선길을 따른다.

 

 

▲ 잠시 후, 방향을 알리는 이정표도 확인된다.

 

 

 

▲▼ 선두에 서신 둘로스 대장님은 후미그룹과의 격차를 최대한 줄이고자 잠시잠시 쉬었다가 가기도 한다.

등산로 안내도가 확인되지만 꼽아놓은 포인트가 반대인 것 같다. ㅎㅎ

 

 

 

 

▲ 잠시 능선길을 따르는데 뒤에서 상호가 부르길래 뒤돌아 보는 금새 찰칵이다.

 

 

 

▲▼ 개념도상 저 위 포인트가 창옥봉인듯 한데.... 확인할 만한 표시도 없고하여 그냥 지나친다.

 

 

 

 

▲ 새 하얀 눈이 바람이 잠잠할 때면 아주 화평한 분위기른 느끼게 해 주지만

바람만 불었다 하면 초강력 뽈떼기 때리는 무기로 돌변한다.

 

 

▲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의 몽벨리스트들의 발걸음은 묵직하게 한 걸음 한 걸음 전진 또 전진이다.

 

 

▲ 그렇게 이동을 하다 보면 꽤 넓은 공터인 헬기장 위치.(13:58). 함백산 정상부가 점점 가까워져 간다.

 

 

 

▲▼ 삭풍이 몰아 치는 속에서도 흔적사진을 찍는 상호에게 약간이나마 예의를 차려준다. 어~ 춥다...

 

 

 

 

▲ 여전히 둘로스 대장님은 후미그룹과의 간격을 최소화하려고 나름대로의 산행기술을 부린다.

아마도 다른 회원님들보다 더 힘들었을꺼다. 아는 사람은 다 안다.

 

 

 

▲▼ 그렇게 일렬종대로 회원님들은 함백산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잠시 후, 만항재.(14:07).

 

 

 

 

▲ 대장님/김 영곤님과 함께 후미에 오시는 추모정님 그룹인 칠봉회 멤버들을 기다리고 계신다.

혹시나 싶어 전화를 하니 헬기장이란다. 금새 따라붙겠네...

멘토님은 출발과 동시에 여성 몽벨리스트 네 분을 모시고 빠꾸또를 했다는 것을 이 즈음에서야 확인하게 된다.

 

 

▲ 맹추위속에 시간은 자꾸 흘러가고 배도 고파오고..으~~ 죽겠다.

산에 다니면서 물 한 모금 안 마시고 이동하기는 처음인 것 같다.

 

 

 

▲▼ 포장도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아까 밧데리가 얼어서 작동이 되지 않던 밧데리를

한 참이나 녹여서 다시 삽입하니 작동이 된다.

함백산 정상을 향해 셧터를 누르는데 상호넘! 재빠르게 포즈를 취한다.

사진 찍히기와 찍는것을 억수로 좋아하는 넘이다. 아직도 함백산 정상은 멀게 보인다.

 

 

 

 

▲ 적당한 점심장소를 찿아야 하는데 일단 가 보는 수 밖에 방법이 없다. ㅎㅎㅎㅎ
잠시후, 도로길을 버리고 산길을 진입하여 올라서면 천제단 위치.(14:30).

 

 

 

▲▼ 이제 조금만 더 올라서면 되는데.. 고지가 바로 눈 앞에 버티고 서 있는데...

정선군 고한읍에서 세워 놓은 이정표가 확인된다. 대장님은 저 앞에 서 계시네....

에둘러 가는길과 직등하는 갈림길이 확인된다. 당근 직등이다.

 

 

 

 

 

 

 

 

 

▲▼ 잠시 올라서면 또 다른 임도 갈림길 포인트.

재작년 12월에 찿았을 때 기억으로는 이 포인트가 점심휴식 장소가 되어야 하는데

주변을 찿아봐도 적당한 포인트가 확인되지 않는다.

그 떄, 대장님께서 우리를 불렀다고 하는데 못 듣고

애꿎은 물통만 꺼내 얼어서 안 열린다고 푸념만 하고 그냥 올라섰다.

 

 

 

 

▲ 그렇게 잠시 이동하다가 늦게나마 아이젠을 착용하고 꾸준히 돌계단을 따라 올라선다.

배가 고파서 더 이상 못 올라갈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찰나 우측으로 좁은 공간이 확인된다.

일단 단 둘이기에 부담없이 점심상을 편다.

기온이 낮은데다 고도는 높고 버너에 불은 붙었지만 우째 끓을 생각을 하지 않네.

그 사이에 엊저녁 대성이가 건네 준 옥삼주로 일단 차가워진 속을 먼저 데워주고

개스를 흔들고 하는 쌩쑈를 했더니 그나마 물이 끓네.

차마 다 식어버린 밥을 먹기에는 부담이라 뜨뜻한 라면으로 점심으로 대신하고 있는데

어렵쇼!! 먼저 올라선 줄 알았던 회원님들께서 아까 저 밑 임도 갈림길 부근에서 점심휴식을 마치고 막 올라오시고 있네.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고 식사를 마치고 출발한다.(15:34).

 

 

 

▲▼ 그나마 쪼매 낫네... 속이 든든하니... ㅎㅎㅎ

점심휴식을 하는 동안 밧데리는 또 얼어 버렸다.

할 수 없이 상호가 찍은 사진 받아서 올려야 한다.

어딘지는 알 수는 없지만 강원도의 힘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산 풍경을 맘껏 즐긴다. 

 저 멀리 하이원 스키장도 보인다. 그 위가 두위산인가?

 

 

 

 

▲ 정상 아래 넓은 공터에 잠시 서 있는 것 조차 힘들 정도로 매서운 강풍이 몰아친다. 기록을 하자마자 정상으로 향한다.

 

 

▲ 함백산(1,572.9 m) 정상.(15:42).

 

 

▲ 녹인 밧데리를 장착해 보지만 당체 말을 듣지 않는다.
때로는 포기가 빠를수록 좋을때가 있다.

홍 성철님께서 우리 뒤에 세 분이 있다고 말씀 하시지만

거의 우리가 맨 후미인 듯 싶어 바삐 움직이는데

상호넘은 그 매서운 바람 속에서도 이렇게 풍경그림을 담고 있었다.

역시 하이원 리조트 풍경이 돋보이는 모양이다.

 

 

 

▲▼▼ 그래도 정상에서의 인증샷을 남겨야 겠기에 상호와 번갈아가면 한 컷 남기고

홍 성철님께 부탁하여 방초 33 팀! 달랑 두 명이지만 단촐한 단체사진을 남긴다.

 

 

 

 

 

 

▲ 진짜로 춥네...  잠시 내려서면 살아 천 년, 죽어 천 년... 주목!!

그 뒤로 O2 슬로프가 시원하게 이어지는 풍경과 멀리 동해바다가 어렴풋이 확인된다.

 

 

▲ 좌측 위로 중함백 정상이 확인되고 그 뒤로 은대봉과 금대봉이 확인된다.

 

 

 

▲▼▼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O2 슬로프에 사람들이 보이지 않네... 주목의 위용도 대단타!!(15:55).

 

 

 

 

 

 

 

▲▼▼ 잠시 능선을 에둘러 이동하면서 잠시나마 흔적사진을 순서대로 남긴다.

상호가 선 뒤로 함백산 정상부가 우뚝 섰네.

 

 

 

 

 

 

▲ 상호넘! 아쉬운 마음이 많았나 보다. 연이어 함백산 정상부를 가슴에 담았었네.

 

 

 

▲▼▼▼▼ 잠시 후, 넓적 바위가 위치한 중함백(1,505.0 m) 정상.(16:11).

당근 흔적을 남긴다. 나 부터... 상호! 그리고, 홍 성택님과 상호! 또 다시 상호넘과 함께 방초 33 팀 단체 인증샷!

 

 

 

 

 

 

 

 

 

 

▲ 그리고, 바쁘게 내려선다.

조금 전 우리일행중 한 분인 먼저 내려섰기에 혹시나 싶어 뒤를 급하게 따른다.

진짜 추운 날씨가 이어짐을 사진으로 보면 확연히 구별할 수 있다.

 

 

 

▲▼ 직_┥_두문동재 갈림길(16:29)_좌측. 이 분이 먼저 내려서신 분이신데...

두문동재 방향으로 갈 뻔 했다. 우리가 가야 할 포인트가 아님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이정표를 확인해 본다.

 

 

 

 

 

▲▼  날머리까지 2 km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이정표에는 5 km 라고 표기되어 있다.

잠시 내려서려는데 상호넘이 셀카 한 컷을 찍잔다. 이렇게 보니 패잔병이 따로 없네.

 

 

 

 

▲ 이제부터는 그리 걷기 어렵지 않은 능선길을 꾸준히 따른다.

잠시 급경사 내림길을 따라 한 참을 내려서면 좌_Y_적조암 갈림길(16:52)_우측.

 

 

▲ 때마침 대장님의 전화가 온다. 조금만 더 내려서면 된다고 하신다. 아주 꽁꽁 언 꽤 넓은 공터가 확인된다.

 

 

 

 

 

 

 

▲▼▼▼ 상호넘과 번갈아 가면서 사진을 남긴다음 조금 더 내려서면

주차위치인 삼척탄좌_적조암 입구로 내려서면서 산행을 종료한다.(16:59).

 

 

 

 

 

 

 

 

 

 

 

 

 

내려서니 우리가 산에서 마지막 팀이었고,

초반에 되돌아 간 멘토님 일행들은 태백쪽에 있다고 하기에 다시 그 쪽으로 이동을 한다.

강원도의 인심을 느낄 수 있는 뒷풀이까지 마치고 울산으로 출발한다.(18:35).

그렇게 7번 국도를 따라 이동하면서 비몽사몽간에 이동을 하다보니

어느 덧 울산에 도착하고 회원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상호 차로 싸우나로 이동하여 간단한 샤워까지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하루를 갈무리한다.(2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