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도 눈이 내렸다. 그것도 엄청 많이...
일찍 퇴근했지만 초등학교 친구 모친상에 다녀온다고 집을 다시 나섰다.
요즘 오랫만에 반가운 얼굴들은 산 아니면 초상집에서나 만나게 되네.
서서히 세월의 흐름에 편승하는 나이(?)가 되었나 보다...
정확하게 21:30분에 상가집에서 나왔지만 계속 퍼붓는 눈 때문에
어렵쇼!! 지나다니는 차가 보이지 않는다.
할 수 없이 학산동에서 성남동까지 눈 속을 친구와 함께 걸었다.
다행히 도착하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
꽤 시간이 많이 걸렸다.
집에 들어가니 가족들은 드라마 삼매경에 빠져 있다.
드라마가 끝나는 것을 보고 모두 데리고 집 앞으로 나간다.
눈 싸움도 하고 좀체로 보기 힘든 울산 도심에서의 눈 풍경도 카메라에 담으려고...
▲ 실로 오랫만에 찍어보는 가족사진이다.
남자와 여자의 포즈가 확연히 구별된다. 촌 스럽구로..아직도 "V"를 선호하는구만...
▲▼ 집앞 가로수에 눈꽃이 앉았다. 아직도 눈꽃은 하늘에서 펄펄 날리는 중...
▲ 아주 익살스런 모습의 눈 사람!! 시선을 확 끄네..
▲ 이렇게 놓고 보니까 뺀돌이가 많이 컸다. 우리집에서 서열 2위로 올라섰다.
▲ 욤마는 뭘 흘겨보는지 눈을 또렷이 뜨고 있다. 잘 만들었네...ㅎㅎ
▲ 집앞 조형물을 배경으로 놓고 한 컷!!
▲ 나온지 몇 분 되지 않았는데도 엄청 춥다. 헐!!
▲ 염색하라고 해도 말도 안 듣는 신랑이 뭐가 좋다고 웃노!!
참 고맙다. 내 같은 넘하고 20여년 가까이 살아줘서...
▲ 크리스마스 시즌부터 설치되어 있던 불빛들을 언제 치우노?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눈꽃과 어우러지니 보기 좋네....
▲▼ 어이! 정 여사... 니 느거 뺀돌이 너무 좋아하는 것 아니가? ㅎㅎㅎ
▲ 커피 플라워 앞에서 또 한 컷트!!
▲ 오늘 정여사... 신 났네... 막 들이대네..
▲▼ 눈꽃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상고대로 바뀌는 찰나...
▲ 또 다른 눈 사람 앞에서 다시 한 컷트...
뺀돌아! 짜슥아! 하나 둘 셋은 외치고 찍어야지. 그냥 누르면 우짜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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