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남은 휴가가 많지만 하루 휴가만 내고 전날 내린 눈구경하러 가지산으로 갈 요량이었으나
퇴근하여 집에 들어가니 역시 3일 동안 휴가를 받은 마눌님이 꼼짝 않고 집에만 있기에
그냥 지나가는 말로 "거가대교 구경이나 갈라나?" 했다가 그냥 굳어져 버렸다.
"가지산 눈 구경 가야 하는데..."라는 생각은 그냥 머리속에만 맴맴 돌았다. 죽겠네...
▲ 그렇다고 원래 가지산 갈 계획이었다고는 끝내 표현하지 않았다.
왜냐구?? 신묘년에도 마눌님 눈치 안 보고 산에 열심히 싸돌아 댕기려면
가끔씩 요런 노력봉사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ㅎㅎㅎ
바람의 언덕 풍차를 배경으로 한 컷 남긴다.
▲ 집에서 뺀돌이를 태워 학교에 데려다 준 시간이 08:05분 경이었으니까
정면에 보이는 가덕도로 넘어가는 다리앞에 도착하기까지 약 1시간 10여분이 걸린 셈인가?
물론 조금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차는 그렇게 막히지 않았다.
▲ 가덕도 휴게소에서 올려다 본 연대봉 정상 풍경....
▲▼ 가덕도 휴게소에서 본 거가대교 전경...
가덕도에서 앞에 보이는 저도까지 해저침매터널이 숨어 있다는 말인데...
참! 기술 좋네...
▲ 오랫만에 즈거 신랑하고 바깥 구경을 나온 마음넓은 마눌님! 좋아하네...
그렇다고 자주 행사를 할 수 없는데...우짜지...ㅎㅎㅎ
▲▼ 간단하게 해물라면으로 빈속을 채운다음 다시 한 번 거가대교
전경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잠시후면 저 푸른 바다 건너에 위치한 거제도에 내가 가 있겠네...
▲ 드디어 오늘의 주 목적지인 가덕 해저터널로 진입한다.
▲▼ 해저 터널을 지나면 나타나는 바다위를 버티고 서 있는 거가대교가
거제도까지 아주 빠른 시간내에 통과를 시켜준다.
▲ 불과 5분여 정도 짧은 시간내에 부산 가덕도에서 경남 거제시로 바뀐다는 이정표가 확인된다.
▲ "Welcome 환상의 섬" 표시가 유난히 눈에 들어온다.
▲ 거제 시내 한 복판을 통과하여 친절한 네비양께서 안내해 주는대로
열심히 달려가니 학동몽돌해변도 지나고 가라산과 노자산 입구도 지나
꼬불길을 따라 이동을 하니 그 이름도 유명한 "바람의 언덕"에 도착하였다.
▲ 바람의 언덕에서 건너편 산 마루금을 살펴본다.
좌측뒤부터 우측으로 가라산 ~ 뫼바위 ~ 마늘바위 ~ 노자산이 쭈욱 이어진다.
▲ 이쪽도 산이 있긴 한데 이름은 모르겠다.
▲ 꽤 쌀쌀한 바람이 부는데도 제법 관광객들이 확인되네..
▲ 이런 분위기에서는 꼭 커피 한 잔이 곁들어 져야 제 맛이라며
커피 한 잔 들고 올라서는 마눌님의 여유!!
▲ 바람의 언덕에 자리잡은 풍차... 세찬 바람에 잘도 돌아간다.
▲▼ 풍차를 배경으로 다녀갔다는 인증샷도 남겨주고..
▲ 저 길로 내려서는 분께 저 위에 정상이 있냐고 물어보니 있다고 하시네...
뒤따르는 마눌님보고 천천히 올라오라고 해 놓고 한 달음에 쉬지 않고 열라 올라간다.
하지만 팔각정 전망대만 두 군데 확인된다.
혹시나 하여 더 진행을 해 본다. 욕심은 금물인데...산 비슷한 것만 보면 주체를 못 하는 이내 몸!! ㅎㅎㅎ
▲ 궂개봉과 해금강 방향 이정표가 확인된다. 웬 횡재!!
대나무 숲길을 따라 더 진행을 한다. 어이쿠!! 재수가 아닐세...
한 참을 내리꼽았다가 다시 올라서야 궂개봉인가 보네...
할 수 없이 발걸음을 되돌려서 팔각정 전망대로 돌아오니
마눌님도 도착을 하네...
생각보다 잘 걷네..꼬셔서 산에 같이 댕겨야 하는데...될려나?
▲ 상단 전망대에서 바라 본 가라산에서 노자산까지 이어지는 마루금을 한 번 더 감상해 본다.
▲▼ 이번에는 외도쪽 풍경을 담아보지만 앞을 가로막은 소나무 덕분에
정확하게 확인할 수는 없었다.
▲ 이번에는 반대편에 위치한 조그마한 섬 군락(=다도해?) 풍경도 담아본다.
저런데서 낚시하면 재미 있을텐데....
▲ 약 25분여만에 바람의 언덕으로 되돌아왔다.
무려 26 ~ 7년 만에 만나기로 한 외사촌 동생(나보다 45일 늦게 태어난)과 만나
점심을 먹기로 했기 때문에 거제 시내로 바삐 돌아가야 하지만
바람의 언덕 한 바퀴 정도는 돌아주는 센스는 보여줘야지.
언제 또 오게 될지 모르는데....
신혼때 마눌님과 다녀가고 거의 20년이 다 되어서야 찿았는데..
분위기는 확연하게 다르네...
▲ 봄, 피안
▲ 낚시하기에는 아주 괜찮은 포인트 같은데...고기는 많이 잡았나?
▲▼ 등대를 배경으로 마눌님 한 컷!!
▲ 미니 삼각대를 이용하여 최대한 팔을 쭈~욱 뻗어 보지만
한계일세... 할 수 없이 지나가는 옆 관광객께 부탁하여 단체사진 한 컷 더 찍어 대문사진으로 사용한다.
▲ 다시 한 번 바람의 언덕위의 풍차 풍경을 담은 다음 외사촌 동생과의 약속시간을
맞추기 위해 부리나케 이동을 한다.
오랫만에 만나 맛있는 점심도 먹은 다음 후일을 기약하고 울산으로 이동한다.
▲ 거가대교의 실제 거리는 8 km 라는 말이네..
▲▼ 잠시 달렸을 뿐인데 벌써 부산광역시로 접어든다.
그리고, 곧, 해저터널로 진입하였다.
▲ 분명 "해저 64 m 지점"이라는 글귀를 찍었는데, 찰칵 하는 순간에
"차로준수" 글귀로 바뀌어 버렸네....
▲ 대동 IC를 빠져 나왔지만 남양산까지 약 6 km 구간이 정체란다.
그렇다면 방향을 틀어야지.. 부산 ~ 대구 민자 고속도로를 이용하기로 한다.
밀양으로 올라가면서 본 비학산 ~ 보두산 ~ 낙화산 ~ 중산 ~ 꾀꼬리봉 라인을 그려본다.(좌에서 우로)
▲ 24번 국도를 타고 울산으로 향하면서 바라본 하얀 눈으로 덮혀 있는 운문산 정상과
우측의 실혜봉 풍경도 담아본다.
▲ 북암산과 문바위, 수리봉... 그리고 우측으로 범봉도 확인된다.
맛있는 얼음골사과 한 상자까지 덤으로 챙겨서 집으로 돌아온다.
물론 가지산 눈꽃산행도 좋았겠지만 이렇게 마눌님께 노력 봉사를 하였으니
내년 신묘년 한 해도 치열한 산행을 이어갈 수 있겠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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