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기타 산행사진 모음

[울산근교]181117_술바위산_18068_1,383번째_오늘은 일년에 두번있는 사우회 행사.. 방어진 울기등대!! 어렸을적 쎄가 만발이 되게 싸돌아 댕겼지만 마냥 좋네~~

뺀돌이아빠 2018. 11. 18. 19:06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7:09) ~ 슬도(울산시 동구 방어동 소재) 주차장(09:39) ~ 오토켐핑장 입구(09:48) ~ 술바위산(68.9 m) 정상(09:59) ~ 대왕암 공원 입구(10:02) ~ 대왕암 입구(10:13) ~ 대왕암 왕복후 입구 회귀(10:25) ~ 해안선 따리 이동후 수루방 전망대(10:48) ~ 송림숲 지나 방어진중학교 입구(10:59) ~ 술바위산 정상 다시 확인(11:12) ~ 슬도 주차장 회귀_산행종료(11:22) ~ 집(21:17)

 

[총 산행 소요시간 : 2시간 1분(09:39 ~ 11:22, 풍경감상 및 휴식시간 25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5.96 km]

 

[날씨 : 와따메.. 역시나 방어진 바닷가 떵바람은 장난 아니다.. 어렸을적 제대로 느꼈었던 동진 바닷가의 쎄한 바람의 공격에 어쩔줄 몰랐지만 우째 시간이 지나면서 걍 쏵 풀리네... 휴~~~~~.........]

 

[참석자 : 오광현/홍문봉/김해원/김문규/문기성/정우용/이학용/이용두/김호상/김태곤/모호순/류명길/신상규/서석관/김영숙/유재경/지호진/정덕호/고정미/김명환까지 총 20명(오늘같은 꾸무리한 날씨속에 산에 들만한 곳이 마땅찮다.. 게다가 오늘은 사우회 행사가 있는 날!! 요걸 우째야 할까나??? 홀로 산에 들면 참 좋겠지만 그대로 결행했다가 온갖 군소리를 들을 것 같아서 마지못해 참석을 하기로 했다.. 하필 장소는 내가 자랐던 방어진 슬도에서 대왕암으로 한바퀴 도는것이다... 이런일이.. 우짜겠노.. 그래도 갈 수 밖에... ㅠㅠ 아침 일찍 눈을 떴지만 우째 몸이 찌부등하다.. 그렇다고 집결장소 약속시간을 맞춰야 하기에 마냥 누워 있을 수는 없기에 간단하게 베낭을 꾸려 집을 나선다. 기왕 가는 울기등대지만 술바위산 정상 표지판을 미리 준비하여 울산대교를 건너 방어진 슬도 주차장에 도착을 했다.. 헉~~ 그란디.. 뭐꼬.. 알고는 있었지만 방어진 섬끝 떵바람의 위력이 엄청나네.. 참석인원이 20명 정도가 되네.. 어렸을적 많이 다녔지만 나이 들어서 찾으니 우째 쭈글시럽노.. 다행히 기온이 확 올라가면서 찬바람은 내도 모르는 사이에 도망가뿌꼬.. 오토켐핑장 근처에 다다르니 굵은 땀방울이 이마에 맺히기 시작한다. 모든 분들은 해안선을 따라 진행하지만 우리 사무실의 연장자이신 김선생님과 단둘이 등용사 쪽으로 발걸음을 확 틀어 올라선다.. 금새 군부대 철책선을 끼고 이동하면서 발 아래로 펼쳐지는 방어진 도심풍경을 담으면서 이동한다.. 잠시 후, 정상이라고 하기엔 뭣하지만 그래도 정상표지판까지 챙겨왔으니 김선생님과 인증샷 가볍게 남기고 속보로 이동을 한다. 금새 따라잡을 줄 알았는데 앞서간 멤버들의 발걸음이 더 빠른가보다. 몽동해변을 끼고 나무계단길을 잠시 따르면 대왕암 입구.. 헉~~ 벌씨로.. 멤버들은 대왕암에 도착하여 기념사진 다 찍었나보네.. 뭐.. 별 도리없다. 어차피 여기까지 왔으니 다리 건너 대왕암까지는 댕기와야지.. 어렸을적부터 수없이 찾아온 곳이지만 올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새로움이다.. 기암괴석들의 모습도.. 거기에 부딪혀 부서지는 포말도.. 보는 내 눈이 마냥 즐겁기만 한 순간이다. 대왕암을 뒤로 하고 되돌아선다. 대왕암 입구로 회귀하여 이번엔 용굴 방향으로 크게 에둘러서 이동을 한다. 초반 출발할 때만 해도 대부분 추워서 몸을 웅크렸었는데.. 쪼매 걸었다고 이젠 마이 덥네.. 여기저기 안내판이 보이지만 관심은 없다. 그냥 셧터만 누르면서 진행한다. 그렇게 용굴을 지나 수루방 만디까지 올라서니 비로소 일산해수욕장이 깔끔하게 눈에 들어온다. 이제부터는 송림숲길을 관통하는 일만 남았다. 어렸을적 봤었던 소나무 크기와 별반 차이가 없는 듯.. 그렇게 방어진중학교 입구를 지나 잠시 숨고르기를 한다.. 이후, 군부대쪽으로 멤버들을 인솔한다. 졸지에 하루에 두 번 술바위산 정상을 찾았네.. ㅎㅎ 등용사옆 솔숲길을 따라 슬도 주차장옆 뒷풀이 장소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워낙 안주가 좋아서인지 술이 편도선을 마구 공격하다보니 서서히 술이 사람을 잡아먹기 시작한다. 족구 한 게임 한다고 하는데.. 헉~~ 장소가 주전을 지난 포인트일세.. 연거푸 몇 게임 뛰었더만 양 허벅지가 후들거릴 정돌세.. 우짜든동 아주 즐거웠던 하루를 제대로 즐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