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기타 산행사진 모음

[영알능동]180311_입석봉_격봉_능동산_18015_1,330번째_중학동기인 태곤이넘과 함께 찾은 입석대 능선에서의 망중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구만~~~~~~

뺀돌이아빠 2018. 3. 14. 15:44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7:18) ~ 석남사 상가(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소재) 1호점(09:08) ~ 살티요 지나 도로 버리고 들머리 진입(09:23) ~ 오름길후 전망 포인트(09:40) ~ 옛 울밀선 도로 가로질러 입석대 들머리(09:54) ~ 입석대 능선 초입 포인트(10:02) ~ 입석대(10:15) ~ 소나무 전망쉼터(10:42) ~ 입석봉(813.0 m) 정상(10:57) ~ 격봉(807.0 m) 정상(11:08) ~ 소나무 포토존(11:24) ~ 계단중간 쉼터의자(11:47) ~ 오렌지 까먹으면 휴식후 출발(11:56) ~ 낙동정맥 분기점_직_┝_배내고개 갈림길(12:05) ~ 능동산(983.0 m) 정상(12:11) ~ 점심휴식후 출발(13:15) ~ 낙동정맥 갈림길 회귀(13:20) ~ 아랫쉼터(13:38) ~ 배내고개 만디_산행종료(13:52) ~ 집(18:20)

 

[총 산행 소요시간 : 4시간 44분(09:08 ~ 13:52, 풍경감상 및 점심휴식시간 1시간 28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9.95 km]

 

[날씨 : 아침기온은 제법 쌀쌀함이 느껴지는 듯 싶었는데 산행을 시작하면서 금새 따스한 분위기로 급변한다. 이제 봄이 왔나보다. 아직 봄의 전령이 봄꽃은 보이지 않네.. 굵은 땀방울을 제법 흘리게 했던 날씨의 연속..........]

 

[참석자 : 김태곤/김명환까지 총2명(전날 문복산 러쎌산행 마치고 무거동에서 뒷풀이를 하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멤버 전원이 모디따.. 부어라~~ 마셔라~~ 하는 사이에 중학교 동기인 태곤이넘한테서 연락이 왔다. 월초부터 산행을 하자고 하더니 진짜 같이 가잔다. 당연히 오케이를 한다. 별도의 준비물 없이 석남사행 버스 운행시간을 알려줬다. 그리고, 아침이 되어 베낭을 꾸리는데.. 헉~~ 무게가 장난 아닐세.. 여유있게 집을 나선다. 오늘은 늘 타던 705번이 아니라 225번이다. 구방송국쪽 공업탑 정류장에 내려 잠깐 이동하여 기다리고 있으니 1713번 버스가 들어온다. 태곤이도 앉아있다. 고속도로를 달려가면서 바라 본 영알엔 아직 하얀 눈이 녹지 않고 쌓여있네.. 그렇게 석남사 상가 주차장에 도착하여 1호점에서 모닝커피 한 잔 마시면서 산행채비를 한 다음 산행을 시작한다. 도로를 따라가는데 옆에 기묘하게 생긴 소나무 뿌리가 발걸음을 붙잡는다. 약 15분 정도 꾸준히 도로를 따르면 살티요를 지나게 되면서 본격 산으로 숨어든다. 초반부터 된비알길이 열린다. 메모를 하는 사이에 태곤이넘은 성큼성큼 잘도 올라가뿌네.. 한구비 올라서면 다시 짧은 평탄등로가 이어지고 또 한구비 올라서면 비로소 쌀바위와 가지산 정수리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전망포인트에 닿는다. 여기에서 쌀바위를 쳐다보면 거북이가 기어가는 형상과 흡사하게 보인다. 흰눈 모자를 덮어 쓴 가지산 정상의 쏟아오름은 스위스 마테호른처럼 보이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키작은 산죽길을 잠시 진행하면 舊 울밀선 도로를 만나게 되고 가로지르면 입석대 능선 들머리에 닿게 된다. 짧은 심호흡후 약 4 ~ 5분 정도 짧은 된비알을 올라서면 입석대 능선 초입.. 발 아래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쳐다보니 많은 산님들이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모여앉아 뭔가를 먹고 있네.. 암릉 뒤로 고헌산을 배경으로 오늘의 첫 단체인증샷을 남기고 입석대 능선의 윤곽을 잡아보고 배내고개 만디로 연결되는 꼬불도로와 우측 끝에 자리잡고 있는 능동산까지 흔적을 남긴 다음에야 발걸음을 옮긴다. 금새 입석대 앞에 당도했다. 그 순간 태곤이넘 감탄사가 연발된다. 울산 살면서도 여기에는 처음이란다. 하기야 산행을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면 당연하겠지.. 방향을 바꿔가면서 흔적을 남기느라 내 검지손가락이 엄청 바쁘다.. 그런데 그 동안 입석대를 수없이 다녀갔지만 우측 아래쪽에 코끼리 코를 닮은 기암은 오늘 처음 확인했네.. 그렇게 입석대를 뒤로 하고 거대 암봉 우측으로 우회하는데 헉~~ 북쪽인데다 암릉에 가려 볕이 전혀 들지 않아서인지 등로가 꽁꽁 얼어있는 상태다.. 조심스럽게 이동하여 올라서면 또 다른 포토존.. 가부좌 틀고서 道 닦기 딱인 암반위에 서서 태곤이와 번갈아가면서 흔적을 남기고 물 한 모금 마신다음 출발한다. 금새 소나무 전망쉼터에 닿는다. 입석대 능선의 도열 상황을 한 눈에 제대로 담을 수 있는 곳이다. 여기를 찾을때마다 무조건 쉬어가게 되는 이유다. 무리하지 않고 쉽게 찾을 수 있는 근교의 산중에 입석대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나름 큰 행복이라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로 괜찮다.. 입석대를 뒤로 하고 잠시 올라서면 오늘의 첫 봉우리인 입석봉 정상. 돌 무더기 상단에 입석대 표기가 되어 있고.. 지난번에 보지 못했었던 정상표지판이 뒷편 나무에 걸려있다. 단체 인증샷 가볍게 남기고 발 아래 용수골과 얼음골.. 재약산 사자봉 정상부와 백운산.. 정각분맥 마루금까지 이어본다. 그리고, 낙동정맥 주능선을 따라 놀메쉬메 콧노래 부르면서 이동한다. 간헐적으로 조망이 트일때마다 뒤돌아보면 중봉과 가지산이 뚜렷하게 자기 모습을 뽐내고.. 운문산의 정수리도 서서히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아무런 표기가 되어 있지 않아 그냥 지나치기 쉬운 격봉 정상도 확인한 다음 15분여를 쉬지 않고 이동하면 소나무 포토존 위치에 닿는다. 아무리봐도 명품 소나무가 되시게따.. 비로소 나무계단길이 열린다. 전날 러쎌 산행을 한데다 유난히 계단길을 싫어하는 내 양허벅지가 묵직해진다. 그렇게 첫번째 계단구간을 지나 두번째 계단구간을 따르다 중턱 쉼터에 앉아 태곤이가 가져 온 오렌지로 열량 보충을 한 다음 잠깐 올라서면 배내고개 만디 갈림길에 닿는다. 오두산과 송곳산 흔적을 남긴 다음 우틀하여 잠시 올라서면 능동산 정상이다. 제대로 된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긴 다음 벌목작업(어떤 이유에서 했는지는 당체 모름)을 한 공터로 내려서서 점심휴식에 들어간다. 칼집을 낸 쏘세지를 구워서 어제와 마찬가지로 한재미나리에 곁들이니 이 역시 훌륭한 안주가 된다. 화이트 큰 거 한 병 구불추고 일어나니 벌씨로 한시간이 훌쩍 지나뿌따.. 진짜 시간이 잘 지나간다. 출발하기전 정면으로 자리잡고 있는 배내봉과 그 뒤로 간월과 신불공룡 능선.. 심종태바위와 재약산 마루금까지 흔적을 남기고 낙동정맥 분기점으로 회귀한다. 나무계단길을 따라 꾸준히 내려서서 배내고개 만디에 도착했는데 처음 보는 사람이 인사를 하면서 하시는 말씀이 블로그에서 내 산행기를 많이 봤고 실제 산행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네.. 도움이 되었다는 말씀에 그저 고마울 따름일세.. 그렇게 배내고개 만디 쉼터정자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그란디.. 버스시간이 애매하다. 그렇다면 히치콕이 정답이다. 십여대의 헛탕을 치고 있는데 아까 그 분께서 타라고 하시네.. 고맙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