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산행外 여행사진모음

[유유자적]180811_컨디션 회복차 찾은 계룡산 신원사 삐갈의 암자를 찾아.. 굳이 산 정상이 아니더라도 마음을 비우니 갔다 온 느낌일세... 그렇지.. 맞지...

뺀돌이아빠 2018. 8. 13. 11:02

[주요 산책경로 요약]
집(07:00) ~ 신원사(충남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 소재) 매표소(11:09) ~ 신원사(11:15) ~ 소림원(11:27) ~ 금룡암(11:32) ~ 보광원(11:41) ~ 통제구역 따라 진행후 금룡암 입구 진출(11:55) ~ 소림원 회귀(11:57) ~ 신원사 회귀(12:01) ~ 신원사 매표소 회귀_산책종료(12:05)

 

[총 산책 소요시간 : 55분(11:09 ~ 12:05, 풍경감상 및 휴식시간 없음)]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2.62 km]

 

[날씨 : 절기상 입추도 지났기에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느낌이 들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기후가 아열대로 바뀌는 변곡점이서인지 아직 많이 덥네.. 게다가 빗님은 감감무소식이라 계곡에 물이 완전히 말라버린 상태일세.........]

 

[참석자 : 나홀로 산책(아무래도 지난주 여름휴가를 맞아 산에 들기를 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사흘연짝의 마지막인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면서 느껴진 우측 복숭아뼈 근처 통증이 심상찮게 느껴진다. 웬만한 상태라면 쪼매 참고 연천봉까지는 다녀왔을텐데.. 괜히 무리하면 덧나기 십상이라 하고 싶은 산행 자체를 할 수 없을 것 같아 오늘같이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청명한 시계를 띄는 계룡산 삐갈까지 왔지만 그저 눈에만 넣기로 한다. 그러고보니 2003년 5월부터 약 15년을 넘게 쉼없이 산에 들었으니 주인 잘 못 만난 내 발도 무리가 올 수 밖에 없겠다라는 생각이 확 드니 괜히 미안해지네.. 그래.. 니도 얼마나 고생이 많았노.. 이번주는 이렇게 쉬어가기로 하자꾸나.. 그렇게 생각하니 또 마음이 편안해지네.. 달랑 물 병 하나만 챙겨서 신원사 매표소에서 거금 3천원 지불하고 통과하여 포장길을 따라 잠시 진행하는데 좌측 계곡을 보니 어지간한 비가 내려야만 물을 볼 수 있겠네.. 이 계절이면 아마도 행락객들로 붐벼야할 듯 싶은데 아예 사람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는다. 잠시 후, 신원사에 닿는다. 산행이 아니니 부담없이 신원사 경내로 들어섰다. 의외로 신도들이 많이 보이네.. 경내에서 올려다 본 계룡산 천황봉과 쌀개봉, 관음봉 라인이 어서 다녀가라고 손짓을 하는 듯.. 하지만 오늘은 못 간데이.. 기다리지 말거레이.. ㅎㅎ 경내를 빠져나와 우측으로 난 포장도로를 따라 잠시 진행하면 소림원.. 무시하고 진행하면 허름한 가정집처럼 생긴 금룡암.. 법문이 한창 진행중일세.. 법당 뒷쪽으로 살째기 진입해보니 물이 흘렀더라면 아마도 폭포수도 볼 수 있을법한 포인트인데 아예 물을 말라버린 상태이고 그 주변은 온통 기도를 한 흔적이 역력이 묻어난다. 되돌아서야 하지만 기도처 뒷쪽으로 묵은 등로가 눈에 들어오기에 궁금증을 해소하려 살째기 진입한다. 은근한 오름길이지만 더 진입하면 아마도 산속으로 들어갈 것 같아 묵은 등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개척하듯 잠시 진행을 하니 다시 포장도로를 만나게 되고 금새 보광원에 닿게 된다. 땡볕의 위력이 엄청나네.. 피할 방법도 딱히 없기에 곧바로 되돌아서려다가 화장실 근처로 이정표가 보이길래 잠깐 진행해보니 연천봉으로 가는 실질적인 들머리일세.. 거리는 채 2 km도 되지 않는다고 되어 있어서 슬쩍 욕심이 생길려고 하네.. 이러면 안되는데.. 무릅보호대도 스틱도 아무것도 준비된 것이 없는데.. 일단 진입하여 진짜 살째기 올라서면 탐방금지 금줄이 나타난다. 얼마되지 않을 것이라는 걸 감을 잡았기에 금줄을 살째기 넘어서 사람이 다닌 흔적을 따라 조금씩 이동하는데 이 넘의 거미줄의 훼방이 너무 심하네. 덕분에 굵은 땀방울까지 제법 흘리고.. 약 10여분 정도만에 금룡암과 소림원 사이의 포장길로 진출하게 된다. 딱 예상했던 이동경로일세.. 잠시 후, 소림원과 신원사를 거쳐 신원사 매표소에 도착하면서 산책을 마무리한다. 이렇게 마음을 비워보니 굳이 산 정상을 찾지 않더라도 산행을 한 느낌을 받게도 됨을 깨우친 하루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