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남봉상태방Plus 모임

[범서옛길]180211_망성봉_무학산_무학산만디_18006_1,321번째_남봉상태방Plus 멤버들과 함께 정유년 시산제 행사.. 이걸 기점으로 같이 산에 많이 들어야 할낀데

뺀돌이아빠 2018. 2. 12. 14:35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7:50) ~ 망성마을회관(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소재) 앞 주차공터(09:00) ~ 좌_T_가마정식당 갈림길(09:10)_우측 ~ 작은신비봉(285.5 m) 정상(09:40) ~ 신비봉 정상(09:47) ~ 망성봉(377.0 m) 정상(10:10) ~ 정상주 휴식후 출발(10:28) ~ 한실고개 안부_좌/우_╀_욱곡마을/한실마을 갈림길(10:40)_직진 ~ 무학산(344.0 m) 정상(11:11) ~ 시산제 행사후 출발(11:33) ~ 무학산만디(342.9 m) 정상(11:37) ~ 정상주 휴식후 출발(12:18) ~ 동래정씨묘 입구 진출(12:47) ~ 망성마을회관 원점회귀_산행종료(12:58) ~ 빡쎈 뒷풀이후 귀가(22:30)

 

[총 산행 소요시간 : 3시간 58분(09:00 ~ 12:58, 풍경감상 및 정상주/시산제/휴식시간 1시간 25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7.99 km]

 

[날씨 : 매서운 골바람이 방향과 상관없이 무식하게 공격해온다... 그렇지 겨울이라면 당근 추워야지.. 드문드문 콧물도 떨어뜨려주는 에티켓도 발휘해가기도 하면서 나름 걷기 좋았던 날씨..........]

 

[참석자 : 이복춘/김주경/최상기/이정확/천재범(달석)/김명환까지 총 6명(오랫만에 남봉상태방Plus 멤버들의 모두 모여 산행하는 날!! 해마다 설 직전에 날을 잡았기에 올해도 어김없이 날은 잡았는데 애초 내 계획은 청도 한재 미나리 맛볼겸해서 화악산으로 가는 것이었는데.. 돌쇠넘의 잔대가리 굴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 싶더니 결국, 근처에 위치한 망성리의 무학산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결정이 나뿌따.. 게다가 금요일 오후부터 1박 2일로 교육까지 댕기왔더만 몸이 많이 피곤타.. 다행히 제수음식 준비는 종신총무인 정화기가 하기로 했기에 그냥 베낭만 꾸리기만 하면 된다. 토욜 밤 늦게 집에 도착하자마자 남봉상태방Plus와 방초 33 플랜카드부터 베낭에 챙겨놓고 마음넓은마눌님께서 만들어 놓은 김치전을 안주삼아 화이트 큰 거 한 병 가볍게 구불추고 늦게서야 잠에 들었다. 그러나, 기상시간은 변함없이 새벽 5시 20분.. 오늘같은 날은 쪼매 늦잠자도 되는데... 요거는 도저히 못고칠 습관이다.. 게다가 오늘 정상주 마실때 쓰일 안주거리를 챙겨오기로 한 정화기가 30분 정도 늦추자는 제안이 온다. 안주 준비때문이라고 하니 그러마고 해 놓고 보니 시간적인 여유가 너무 많다.. 덕분에 TV앞에 앉아서 평창 올림픽 하일라이트를 재미나게 감상했네.. 그러다가 집을 나섰는데 정화기넘한테서 또 연락이 온다. 일찍 준비되었다고 약속시간 원상복구하자고.. ㅎㅎ 공업탑에서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돌쇠를 태운 고메의 애마가 도착한다. 그렇게 정화기, 남행을 태우고 구영리로 들어가니 재범이넘도 터덜터덜 걸어오네.. 시간 제대로 맞췄네.. 망성교를 건너 망성마을회관앞 주차공터에 고메의 애마를 세워놓고 간단하게 산행채비를 한 다음 산행을 시작한다. 시작과 함께 벌판을 가로질러 내 얼굴을 후벼파듯 바람의 공격이 시작된다. 마을 뒷편을 잠시 따르는데 정면으로 송신탑이 우뚝 쏟아있는 문수산이 깨끗하게 조망이 된다.. 잠시 후, 양지바른 무덤터를 지나면 좌측으로 제대로 된 들머리가 열린다. 짧지만 은근한 된비알 등로이다. 나머지 멤버들은 그 동안 산을 찾지 않았기에 벌써부터 거친 숨을 내뱉는다. 그러게.. 시간날 때 산에 들자니까 말을 안 듣노.. 특히, 남행요.. 단디하소... 약 10여분 만에 좌측으로 가마정식당 갈림길 안부에 닿게 되는데 욱곡마을에서 휘몰아치는 바람이 제법 매섭다.. 요럴땐 방법 없다. 그저 빨리 이동하는 수 밖에.. 이후, 융단같이 걷기 편안한 등로를 꾸준히 따른다. 좌측으론 무학산과 무학산만디가 눈에 들어오고 간헐적으로 옥녀봉과 국수봉, 치술령 삐갈이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한다. 사진으로 남기기에는 약간 아쉬운 조망이라 쪼매 거시기하구만.. 쩝~~~ 다시 짧은 된비알을 잠시 올라서다 중간쯤 조망이 트이는 포인트에서 한 번 더 맞은편 영축산과 문수산 능선을 한 컷에 남긴 다음 갈림길에서 우틀하여 올라서면 느닷없이 작은신비봉 정상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 근거가 있는지는 오리무중이다... 근래 정상표기가 너무 남발하는 것은 아닌지??? 그래도 정상표기가 되어 있기에 오늘 함께한 멤버들과 인증샷 가볍게 남기고 짧게 널쪘다 다시 오르면 이번엔 신비봉 정상 표기가 되어있는 포인트... 당연히 단체 인증샷을 남기고 출발한다. 여전히 좌측 안쪽으로 단감 재배지로 유명한 욱곡마을이 거쳐가고 우측으로는 옥녀봉과 국수봉.. 더 뒤로 무룡산과 방어진까지 조망이 되곤 한다. 은근한 오름길을 잠시 따르면서 두 그룹으로 나눠진다. 입사동기인 돌쇠넘이 묘하게 생긴 소나무에 걸터앉아 한 컷 찍어달란다.. 가볍게 셔터 누른다.. 중간에 좌측으로 욱곡마을 갈림길을 확인하고 조금 더 올라서면 비로소 망성봉에 닿는다. 오늘 가장 높은 봉우리가 되시게따.. 베낭위에 디카를 셋팅해 놓고 단체인증샷을 남기긴 했는데 뭐꼬~~ 내 머리 일부분이 짤리뿐네.. 이런 됀장할... 방초 33 동기이자 Plus인 재범(달스기)이캉도 따로 인증샷과 개인 흔적까지 마치고 정상주를 가볍게 마시기로 한다. 오늘은 망성봉 정상석위에 자리잡고 있는 화이트 소주와 카스 맥주를 섞어서 아침 일찍 정화기가 챙겨온 계란말이와 황태마늘쫑을 안주삼아 가볍게 편도선을 넘겨준 다음 출발한다... 이어지는 평탄 등로를 잠시 따르다 내리막길에서 나무 사이로 보이는 가지산과 쌀바위, 고헌산.. 영축산과 신불산, 간월산 능선까지 이어본 다음 한실재에 닿는다. 사연댐 상류에 자리잡은 농가와 전원주택이 아늑하게 느껴지는 시간이다. 그 동안 수차례 다닌 남행께서 헷갈려 하네.. 욱곡마을로 곧장 널찌잔다.. 단디 보소.. 직진하여 잠시 올라서면 소나무 사이에 억지로 끼워 넣은 돌삐에 보아봉 정상 표기가 되어 있다. 뭐꼬!! 이름도 근거도 확실치 않는 정상이 와 이렇게 많이 보이노.. 잠시 편안한 등로를 따르다 소나무 사이로 사연댐 하류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마지막 된비알을 잠시 따르면 우측으로 삼봉 능선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을 만나게 되고 곧, 시산제 행사가 진행될 무학산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전부터 눈여겨 봤지만 시산제 올리기엔 딱인 포인트가 되시게따.. 그런데 정상석 좌측 뒷편에 자리잡고 있는 삼각점이 보인다. 지금껏 왜 확인하지 못했을까.. 우쨌든 정상이라는 방증이 확실하다. 격식엔 맞지 않지만 준비해 온 제수음식들을 펼쳐놓고 남봉상태봉Plus 플랜카드까지 고정시켜놓고 본격적으로 시산제를 올린다. 가장 연장자인 남행께서 제주로써 대표로 절을 올리고 나머지 멤버들은 추워서 한 방에 절을 올리고 돼지머리에 지폐를 꼽는다. 워낙 춥기에 간단히 음복만 하고 상대적으로 볕이 잘 드는 무학산만디로 순간이동하여 정상주 휴식을 시작한다. 멤버들이 안주를 준비하는 동안 내는 주변 풍경 감상에 들어갔다. 가장 먼저 영축산과 문수산, 그 우측 아래로 이어지는 감태봉.. 천성산 하늘릿지의 윤곽과 천성산 원효봉과 정족산 라인... 오룡산과 시실등을 거쳐 죽바우등.. 영축산.. 신불산 마루금도 뚜렷하게 이을수가 있고.. 그 다음에서야 무학산만디 정상석 흔적을 남겼다.. 그런 다음에야 얼마 남지 않은 알콜에 비해 상대적으로 푸짐한 안주로 입가심 정도의 정상주 휴식을 취한다. 다른 멤버들이 뒷정리하는 동안 다시 한 번 태화강의 흐름을 제대로 확인해 본다.. 구영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멀리 울산 도심과 삼태지맥 능선인 무룡산과 그 우측으로 방어진까지 흔적을 남겨본다. 그리고서야 사람 흔적을 남긴다. 남행과 번갈아가며 한 컷씩 남기고.. 자동촬영모드로 같이도 남기고.. 산불감시초소 뒷편으로 이동하여 국수봉과 치술령을 깔끔하게 담아보고.. 그 우측으로 옥녀봉까지 능선도 남긴다. 영알풍경도 한 번 더 남겨보는데 발 아래로 울산과기대까지 시원하게 가늠이 된다. 개인사진 남기는 동안 주변정리가 끝낸 모든 멤버들과 제대로 된 단체인증샷을 남겼다. 오늘의 대문사진으로 쓰면 되겠네.. ㅎㅎ 방초 33 단체 인증샷도 남기고서야 출발한다. 내려서는 도중 태화강 상류와 선바위를 에둘르듯 이어가는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의 흔적을 남겨본다. 그렇게 동래정씨 묘터 입구로 진출하여 욱곡마을 입구를 지나 망성리마을회관에 원점회귀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