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기타 산행사진

[원정산행-전북]151004_구봉산_15117_1,103번째_연리지 산악회 정기산행의 마지막 꼬리를 잡고 찾아 본 100대 명산인 구봉산... 사람에 치고 알콜에 째려서 악전고투~

뺀돌이아빠 2015. 10. 5. 09:50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5:35) ~ 양명교(전북 진안군 주촌면 소재)앞 대형주차장(11:11) ~ 된비알후 안부_좌_T_헬기장 갈림길(11:34)_우측 ~ 직_┝_2봉 갈림길(11:59)_우측 ~ 구봉산 제 1봉(668.0 m) 정상(12:04) ~ 점심휴식후 출발(13:24) ~ 구봉산 제 2봉(720.0 m) 정상(13:30) ~ 구봉산 제 3봉(728.0 m) 정상(13:37) ~ 구봉산 제 4봉(752.0 m) 정상(13:47) ~ 구봉산 제 6봉(732.0 m) 정상(14:02) ~ 구봉산 제 7봉(739.8 m) 정상(14:17) ~ 구봉산 제 8봉(780.0 m) 정상(14:24) ~ 돈내미재_좌_┦_천황암 갈림길(14:34)_직진 ~ 구봉산 천왕봉(1,002.0 m) 정상(15:37) ~ 바랑재_직_┥_천황사 갈림길(15:21)_좌측 ~ 좌_T_돈내미재 갈림길(16:03)_직진 ~ 주차위치 원점회귀_산행종료(16:13) ~ 집(22:47)

 

[총 산행 소요시간 : 5시간 2분(풍경감상 및 휴식/점심시간 2시간여 포함)]

 

[만보계 기준 이동거리 : 11,785 걸음 - 7.07 km]

 

[날씨 : 일기예보를 보니 시간이 갈수록 구름이 많아진다고 하길래.. 별 기대없이 찾았는데.. 의외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네... 참 좋구만.......]

 

[산행 참석자 : 애야/왕송방/우주의큰별/오로라/큐브/쌍란/대발/박프로/영게/공주/캡틴/네모/듀퐁/솔비 + G2/큐빅/야호/우자/작은민들래/잭슨/황소/비슬산 + G2/갈령/꽃잎왕관/단디 + G1/모카/옥이/뚝배기/솔개/온산평생벗/사랑이/원영/난초/경아/아름다운동행/남자만세/나넨/정우종/산아/백설총/깜은별/쿠키/레드/병장/뺀돌이아빠까지 총 47명(황소님과 개인산행 1,100번째 산행을 하다가 신청할 때만 해도 대기자 순번이 10번 이후여서 못 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틀전 천성산 화엄벌 억새물결을 헤치고 걷고 있는데 황소님으로부터 카톡이 날라온다. 참석 가능하냐고.. 당연히 가능하다고 연락을 하면서 사흘 연짝 산행이 이어지게 된다. 전날밤에 미리 베낭을 꾸려 놓고 새벽에 알람소리 듣고 눈을 뜬 다음 연속산행으로 뭉쳐진 근육을 풀겸해서 걸어서 약속장소인 공업탑으로 나간다.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연리지산악회 버스가 도착한다. 느림보산악회의 잭슨과 민들래님도 반갑게 맞아주네.. 황소까지 네 명이 나란히 앉아 경주 서라벌 휴게소로 가서 아침을 먹고 나니 만차를 지나 총 47명일세... 몇 개의 고속도로를 바꿔어 가면서 소양 IC를 빠져 나가 한 참을 더 진행해서야 구봉산 입구 대형주차장에 도착하여 인원 파악후 산행을 시작하는데.. 벌써 11시가 넘은 시간일세.. 은근한 오름길을 따르는데 헉~~ 벌써 하산하는 사람들과 교차진행을 하는데 현수교를 건너려면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면서 포기하고 하산한다네.. 잠시후, 좌측으로 헬기장 갈림길 안부에 닿게 되는데.. 우측으로 진행한다. 헉~~ 이젠 오르내리는 사람들도 북적임을 지나 진행이 되지 않을 정도일세.. 박프로님께 이바구한 다음 홀로 요리조리 올라서는데.. 2봉 갈림길 직전에서 꼼짝을 하지 않는다. 그 사이에 황소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일단 점심을 먹기로 했단다. 헉~~ 내는 2봉 직전에서 우측으로 우회하여 1봉 정상에 도착했는데... 일단 느림보팀은 1봉으로 올라온다네.. 1봉을 배경으로 인증샷 남기고 식사장소를 찾아보지만 마땅찮다.. 다행히 전망쉼터 바로 아래에 겨우 몇명이 앉을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일단 자리를 잡고 멤버들이 올라오기를 기다렸다가 라면부터 끓이는데 쉼터에 앉아 식사중이던 서울 산님께서 송이버섯을 건네주시네.. 고맙구로.. 그렇게 한 참 동안 부어라~~ 마셔라~~ 하고 있는 사이에 산님들이 많이 사라진 상태.. 느림보팀과 함께 단체인증샷을 남긴 다음 발걸음을 옮기는데 헉~~ 점심시간을 무려 1시간 20여분이나 보냈네.. 자!! 이제 서둘러 볼까나... 금새 구봉산 2봉을 지난다. 3봉과 4봉 사이에 설치되어 있는 현수교(박프로님 설명으로는 우리나라 산에 설치된 현수교중 가장 길다고 함)를 지나는데.. 단디 각오하고 왔는데.. 어렵쇼!! 뭐꼬? 사람이 별로 없네.. 지레 겁 먹고 많이들 내려가신 분들 덕분에 편안하게 다리를 건넜다.. 하지만..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먼데다 5봉 이후 똥차에 밀리는 바람에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상황이 이어진다. 나름 우측보행을 외치면서 진행해 보려 해 보지만 앞장서서 가시는 분들 또한 만만찮네.. 안 비켜주시네.. 내 목청 터지라고 소리 쳐 봤자 내 아플 뿐이니 깔끔하게 포기하고 그저 앞 사람이 이동하면 나도 따라 이동할 뿐.. 그렇게 6봉/7봉을 거쳐 8봉까지 어렵게 확인한 다음에야 돈내미재 안부에 닿게 된다. 대부분 산님들은 여기에서 좌측으로 하산하지만 여기까지 어렵게 온 데다 언제 다시 다녀갈 지 모르기에 황소님과 함께 구봉산 정상을 향해 버거운 발품을 팔기로 한다.. 거리상으로는 0.5 km 이지만 해발 3 ~ 4백 미터를 치받아야 하는 완전 된비알 구간이라 거의 30여분 동안의 악전고투끝에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구봉산 정상석을 알현하게 된다. 숨부터 고른 다음 연거푸 정상 인증샷을 남긴 다음 시간을 보니 부지런히 하산해야 하네... 대충 진행구간을 가늠해 본 다음 황소님과 함께 공수 속보로 뛰듯이 내려선다. 채 10분이 걸리지 않아 바랑재에 닿는다. 직진하면 천황사로 가는길... 우리는 좌측으로 내려선다. 앞서 가시는 산님들을 얼마나 추월했는지 셀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내려선다.. 그렇게 약 40여분 가까이 내려서니 좌측으로 우리가 쎄가 만발이 나오도록 올랐었던 구봉산의 여러 봉우리와 현수교 모습이 정감있게 머리를 쓰다듬어 주듯 내려다 보고 있다.. 잠시 후, 아까 갈라졌었던 돈내미재 갈림길과 만나게 되고 짧은 농로길을 따르다가 도로길로 진출하여 약 10여분 정도만에 주차위치에 완벽하게 원점회귀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우리가 가장 늦을 줄 알았는데... 아닐세... 간단하게 윗옷만 갈아입고 뒷풀이에 합세하여 알콜의 여운이 채 사라지지 않은 위벽에 또 다른 알콜을 발랐더니 헤롱헤롱일세... 오늘 등산에서는 사람에 치이고 알콜에 째린 상태로 고행의 날이었다고 평가해 본다............)]

 

[주요 산행사진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