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산행외 여행등

[자전거타기]150601_자전거로 태화강 한바퀴!!!마눌님 자전거 펑크 떼우러 간 김에 태화강 한바퀴 돌고 왔는데.. 역시 산행이 훨씬 나음을 깨달은 하루~~~~~~~~~~~

뺀돌이아빠 2015. 6. 1. 20:17

[주요 산책경로 요약]
집(09:13) ~ 삼천리 자전거 신정점(10:10) ~ 십리대밭교(10:37) ~ 십리대밭 안내판 위치(10:56) ~ 선바위(11:55) ~ 舊 삼호교 하부_휴식(12:47) ~ 태화강 전망대(13:08) ~ 신정시장_라이딩 완료(13:30) ~ 집(15:20)

 

[총 소요시간 : 3시간 20분(10:10 ~ 13:30), 풍경감상 및 휴식시간 15분여 포함]

 

[만보계 기준 이동거리 : 의미없슴 - 23.71 km(실제 이동거리는 약 27 km 정도)]

 

[날씨 : 강력한 땡볕의 공격이 무색하게 바뀔 정도의 시원한 태화강 강바람이 불어온다. 참 좋았던 날씨.. 하지만 바람이 멈출때는 땡볕의 무차별 공격이 이어지네...........]

 

[참석자 : 나홀로(몇 일 전에 라이딩 한 번 해 볼까 싶어 자전거를 살펴보니 헉~~ 펑크가 났나보다.. 아침에 자전거 수리점을 확인해 보니 동서오거리에 삼천리 자전거점이 있네.. 물 병과 디카를 장바구니에 챙겨 넣고 집을 나선다. 그렇게 삼천리 자전거점에 도착했는데.. 뭐꼬?? 가게 문이 잠겨있다.. 30여분 넘게 기다림 끝에 쥔장이 오신다. 여기저기 살펴보더니 단돈 천원에 깔끔하게 해결해 주는구만... 다시 집으로 돌아갈까? 잠깐 생각했지만 금새 태화강 방향으로 핸들을 잡았다. 그렇게 시원한 태화강 강바람을 친구삼아 십리대밭숲 사이를 관통하여 선바위까지 열심히 라이딩을 하고 망성교까지 얼마남지 않은 선암사에서 되돌아서서 반대편 자전거길을 따라 진행하는데 배도 고프고 다리, 엉덩이도 쑤시고... 너무 힘듦을 느낀다.. 그렇게 신정시장까지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라이딩을 마무리한다. 오늘 얻은 교훈 한가지... "산이 가장 낫다".........)]

 

[여행 주요 사진 모음]

 

 

몇 일 연속 산을 찾았더니

온 몸이 온전한 곳이 없이 다 쑤시는구만...

쉬어가는 셈치고 몇 일전 장바구니가 달린

마눌님의 펑크 난 자전거 수리를 해 주기로 한다...

마눌님께서 챙겨준 아침을 먹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집에서 가장 가까운 자전거 수리점을 찾아보니

 동서오거리에 위치한 삼천리 자전거가 눈에 띈다.

 일단 목표는 확정...

그래도 땡볕으로부터 무차별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엄폐, 은폐 가능한 준비물등을 챙겨서 집을 나선다...

펑크 난 타이어 때문에 자전거를 질질 끌고

약 20여분 정도 걸어가서 삼천리 자전거점에 도착했는데

헉~~ 문 여는 시간이 오전 10시다...

거의 30여분 넘게 기다릴 수 밖에 별 도리가 없네... 헐~~

기다림의 시간은 참 더디게 감을 다시 한 번 깨우친다...

한 참을 기다리고 있으니 자전거집 주인답게

아주 멋진 잔차를 타고 슉~~ 하고 도착한다.

타이어 쪽을 한 번 슬쩍 보더니 쎄무라는 곳이

문제가 생겼다면서 교체를 하고 단돈 천원을 받네...

나는 적어도 5천원 아니면 만원은 생각했었는데...

 참 양심적일세...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에는 뭔가 허전한 것 같아

어차피 타이어도 떼웠으니

태화강이나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하고

 시청 쪽으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데

이번에는 기어 변속이 엄청 뻑뻑하여 패달을 밟아도 잘 나가지 않는다.

그것도 모른 채 애꿎은 양 허벅지에게 부하를 엄청 올렸네... ㅠㅠ..

신정시장을 지나면서도 그 해결책에 대해 전혀 생각도 못한 채

온 육식을 다 받쳐 쎄가 빠지게 패달을 저었네...

그렇게 태화강 고수부지에 도착했다.

뻥 뚫린 자전거 도로를 시원하게 한 번 내달린 후

십리대밭교 흔적을 연거푸 남겨본다.

 태화강 건너편은 중구다..

멀리 우뚝 쏟아 있는 문수산 정상이 눈에 제대로 가늠된다.

명촌교에서 망성교까지 총 연장이 14.8 km 임을 알 수 있구만...

좌측으로 눈을 돌려보면 남산 은월정도 눈에 들어오네...

십리대밭교를 건너면서 남구쪽 둔치에 자리잡은

아주 고풍스런 나무 한 그루 흔적을 연거푸 남겨본다.

참 아늑하게 느껴지는구만..

십리대밭교 표시석도 보이고...

남구에서 중구로 넘어가면서 십리대밭교 전경을 담아봤다..

맞은편 십리대밭숲과 그 뒤로 남산 은월봉과 군월정 비내봉도 확인이 되는구만...

 봄꽃이 피었을 때 찾으면 꽤 괜찮았을 것 같은 풍겨이 펼쳐진다.

십리대밭교를 건너면 만나게 되는 첫번째 이정목인데

"태화강 100리길"을 알리고 있다..

그 옆에 "울산의 젖줄 태화강 영원한 생명의 강으로!!" 라는 이정석도 눈에 띈다...

태화강 대공원 안내도도 확인되고..

자전거도로를 버리고 산책로를 따라 이동하기로 한다...
사진 찍고 기록하면서 자전거까지 타기에는

뭔가 많이 어색하여 일단 기록부터 포기하게 된다...

 대밭숲 안으로 자전거를 타고 들어가려고 해 보지만

 눈치가 보이기에 땡볕의 무차별 공격을 온전히 받으면서

 태화강을 끼고 계속 달려가는데...

 어렵쇼..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 대밭숲길 사이로 썡쌩 달리고 있네...

그렇다면 나도 들어가야지... ㅎㅎ

 햇볕도 차단되는데다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주니 참 좋네...

간간이 확인되는 태화강 십리대밭 안내판 흔적도 남겼다.

자전거 보다는 오히려 걷는것이 훨씬 더 나을 듯한 분위기일세...

태화강 전망대가 맞은편에 자리잡은 곳까지 왔다..

제대로 흔적사진 한 컷 남기고

한 켠에 위치한 벤치에 앉아서 초콜렛으로 에너지 보충을 하면서 잠시 쉬어간다..

휴식후 본격적으로 십리대밭숲 사이를 따라 달려가는데

죽순들이 유난히 눈에 많이 띄는구만...

 잠시 진행하면 다시 땡볕에 고스란히 노출되고

 월욜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축구시합을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자전거길과 사람이 다니는 길이 구분되어 있다..

자전거길을 따라 삼호다리 아래를 통과하는데

좌측으로 오디가 눈에 들어온다.

이제 막 익어가고 있다...

 몇 개 따 먹은 다음 다시 출발한다.

조금 더 진행하면 확인되는

 "걷고싶은 중구 둘레길 종합안내도"가 확인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양 허벅지가 묵직해진다.

아마도 산에서 쓰는 근육과 달라서인지 엄청 힘들구만...

그때라도 되돌아 섰서야 했는데

기왕지사 가는데까지 가 보기로 했다....
선바위교까지 힘겹게 도착했는데 도로공사가 진행중이다.

선바위를 최대한 가깝게 줌-인하여 연거푸 제대로 흔적을 남긴 다음

망성교까지 가려고 시도해 보지만

이제부터는 거리가 짧은 대신 산길을 따라야 하고

배도 고파오는 것 같아 깔끔하게 되돌아 서기로 결정했다..

 선바위교 다리를 건너서 태화강을 거꾸로 끼고 달리기로 한다.

그제서야 기어 변속에 적응이 되면서 오르내리막을 부담없이 진행하는데...

헉~~ 뭐꼬!! 아지매들도 지나가고 할배도 지나가고..

힘을 내 보려 하지만 에너지가 고갈이 된 상태라 극복 자체가 안 되는구만...

역시 자전거도 가볍고 비싼것을 타야 썡썡 잘 달리는구만.. ㅠㅠ

명품 울주 자전기길 안내도를 확인해 보지만

아마도 내가 자전거로 갈 일은 없을 듯...

그렇게 한 참을 달리다가 쉼터를 만나게 되고

그제서야 탁자위에 디카를 셋팅해 놓고 첫 인증샷을 이렇게 남겼다..

그 이후에도 삼호교 아래까지 이동하면서

내가 왜 자전거를 타고 이 고생을 하고 있는지

 후회가 쓰나미처럼 마음속을 꽉 채우고 있다...

점점 태화강 전망대가 가까워지지만

그에 비례하여 체력은 심해의 바닥을 헤메고 있다..

시원한 바람에 몸을 맡긴 채 한들거리는 십리대밭숲길도

 이제 호화스럽게만 보일 뿐이다..

그렇게 태화강 전망대에 도착하여 확인해 본

해파랑길 6 - 7 코스 안내도를 확인해 본다..

그렇게 십리대밭교를 지나 아침과 역순으로 이동하여

신정시장안 국밥집으로 들어가서

 점심까지 해결한 다음 집으로 돌아왔네...

 

앞으로는 절대로 자전거 안 타야지...

나한테는 등산이 최고 궁합임을 제대로 깨우쳤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