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7:30) ~ 새터산장(양산시 물금읍 가촌리 소재) 주차장(10:07) ~ 우_┠_정안사 갈림길 이정표 위치(10:18)_직진 ~ 오름길후 체육시설 위치(10:23) ~ 좌/직_┾_임경대/임경사 갈림길 안부(10:34)_우측 ~ 된비알후 암봉 위치(10:47) ~ 우_┠_첫번째 가촌 갈림길 이정표(10:53)_직진 ~ 우_┠_두번째 가촌 갈림길 이정표(11:12)_직진 ~ 오봉산(533.0 m) 정상(11:22) ~ 급경사 내림길후 쉼터 위치(11:33) ~ 점심휴식후 출발(12:50) ~ 직_┥_토교마을 갈림길(12:58)_좌측 ~ 임경사(13:03) ~ 체육시설 안부 회귀(13:31) ~ 좌_┨_용국사 갈림길(13:40)_직진 ~ 임경대(13:51) ~ 커피휴식후 출발(14:03) ~ 용국사 갈림길 회귀(14:15) ~ 단풍마 채취후 용국사(14:56) ~ 주차위치 회귀_산행종료(15:18) ~ 집(17:34)
[총 산행 소요시간 : 5시간 11분(10:07 ~ 15:18), 풍경감상 및 점심 휴식시간 1시간 54분여 포함]
[만보계 기준 이동거리 : 11,722 걸음 - 7.03 km]
[날씨 : 이젠 완전히 여름날씨다.. 분명히 맑은 날씨라고 했는데 황사 때문인지 온 세상이 희뿌옇다.. 그나마 시간이 흐를수록 맑아지더니 토곡산도 금정산도 무척산도 아주 깨끗하게 눈에 들어왔다......]
[산행 참석자 : 김경희/이경화/장영복/전정규/김명환까지 총 5명(방초 33 밴드에 원동 순매원 매화꽃 구경삼아 토곡산에 가자고 공지를 했더니 덥석 문 네명의 친구들과 함께 양산터미널에서 만나서 물금을 거쳐 원동으로 넘어가는데 헉~~ 뭐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몰렸는지 이건 숫제 도로가 아니라 주차장 수준이다. 이때는 깔끔하게 포기할 줄 아는 것이 필요하다. 대신 찾은 오봉산 삐갈도 결코 만만치 않았다. 오리주물럭으로 거나한 점심휴식을 마치고 낙동강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임경대에 앉아 커피까지 마시고 마지막 하산길에 단풍마에 대해서도 제대로 배우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을 콧구멍에 넣었던 하루......)]
[주요 산행사진 모음]
전날 새단장한 대운산 제 2봉 정상석을 알현한 다음
연이어진 고교동기 모임인 칠우회 계중에서
너무 달려 버렸더니
선선한 공기임에도 폐부를 아예 휘젖는 느낌의 아침이다..
오늘은 방초 33 친구들과 양산 토곡산 산행후
순매원 매화꽃 구경하기로 한 날이다.
마을버스로 시외터미널로 나가니
아직 방어진팀이 도착하지 않았다..
오뎅과 뜨끈한 국물로 속을 달래고 있으니 친구들이 도착한다.
8시 30분에 출발한 버스는 약 50여분 만에 양산터미널에 도착했다..
부산과 김해에서 오기로 한 두 친구와 만나서
운전대를 건네받아 산행 들머리인 함포마을회과능로 향하는데
헉~~ 이기 뭐꼬?? 도로가 아예 주차장일세...
10시가 넘어가는데 불과 몇 km 밖에 움직이지 못했다..
그 넘의 매화꽃이 뭔지 엄청난 인파가 몰리나보다...
언제 도착할 지 모르기에 깔끔하게 차를 돌려
오봉산 여러 들머리중 하나인
새터산장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산행을 시작한다...
잠시 올라서면 용국사 갈림길 포인트...
우측 넗은 임도길 쪽으로 리본이 확인된다..
용국사는 하산 할 때 들르기로 한다..
초반부터 은근한 된비알이다..
진한 진달래 꽃이 양지바른 곳부터 흐드러지게 피었네..
체육시설이 위치한 곳까지 올라서는데 벌써 그룹이 갈린다...
헐~~ 방법 없다.. 기다릴 수 밖에..
후미가 도착하자마자 추~~ ㄹ ~~ 발..
제대로 된비알길이 기다린다..
한 구비 올라서다가 다시 뒤 쳐진 친구들을 기다리면서
숨 한 번 고른 다음 올라서면
희뿌연 황사의 심술 속에서도 낙동강이 조망되는 암봉전망대...
낙동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엄청 시원하다..
이제 조금만 더 올라서면 될 정도로
오봉산 정상이 가깝게 다가선다..
다시 된비알길을 잠시 따르면
정상 바로 아래 안부에 닿게 된다..
적당한 식사장소를 확인해 보는 여유를 부려본다.
귤 하나씩 까 먹고 짧은 된비알을 따르면 오봉산 정상이다..
제법 사람들이 많다..
틈새를 비집고 연거푸 단체 인증샷을 남기고
정상석 뒤로 이동하여
발 아래 화제 들녘과 우리가 가려고 했었던
우뚝 쏟아있는 옹골찬 토곡산을 깨끗하게 조망할 수 있었다..
이제 하산 시작...
아까 올랐었던 길을 버리고 우측 임경사 쪽을 선택했는데...
헉~~ 엄청난 급경사길이다..
게다가 너덜겅 길이라 위험하다..
조심스럽게 한구비 내려서는데
좌측으로 누군가가 많이 쉰 흔적이 남아 있는
쉼터에 자리를 잡고 앉아 점심휴식에 들어갔다..
오늘의 메인 안주는 영복이가 준비해 온 오리주물럭과
경희가 준비 해 온 온갖 약초와 나물을
버무린 것과의 조화가 베리굿일세...
먼저 백하수오주부터 한 잔씩 돌린다..
그런데 소주는 거의 나 혼자 마셨구만...
전날 마신 알콜의 여운이
아직도 속을 멤돌고 있는데도 또 들어가네...
견디는 내 속도 참 무던타... ㅠㅠ
마지막으로 밥까지 뽁아서 드셔주니 내 배가 빵빵해지네...
약 1시간 20여분 가까이 점심 신선놀음을 마치고 추~~ 울~~발~~~..
여전히 내려꼽는 등로가 이어지는 듯 싶더니 그 끝은 임경사였다..
임경대보다는 풍광이 떨어지지만
낙동강을 감상함에 있어서는 전혀 꺼리낌이 없다..
발 아래 원동행 1,022번 지방도로는 아직도 거북이 걸음이다...
매화꽃 구경가는 사람들이 아직도???
임경사를 지나면서 좌측 머리 위로
사람 형상을 한 기암의 흔적도 담고
노란 생강나무꽃과 붉은 진달래꽃도 가슴에 담았다..
이후, 낙동강 풍경과 아주 잘 어울리는 등로를 따르면
오전에 지나쳤던 체육시설 안부로 회귀하게 된다.
여기에서 곧장 낙동강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임경대로 이동한다..
이미 희뿌연 황사는 어디론가 사라졌고
깔끔한 낙동강 풍경을 가슴에 담을 수가 있었다...
한 켠에 베낭을 벗어놓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한 껏 즐겨본다.
아직도 발 아래 도로는 주차장 수준...
잠시 후, 아까 지나쳤던 용국사 갈림길로 회귀한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란디.. 경희가 베낭에서 요상하게 생긴 호미를 꺼내더니 땅을 판다..
단풍마란다..
덕분에 단풍마는 확실히 깨우쳤네... ㅎㅎ
그렇게 한 참의 시간을 투자하여 확보한 단풍마가 푸짐하다...
그리고, 용국사로 내려섰다..
스님께서 아주 커다란 칡뿌리 손질하고 계신다..
끝부분을 조금 뜯어 씹어보니 알싸한 칡향이 입안 한 가득 퍼진다...
조금 더 내려서서 에어로 산에서 묻혀 온 흔적을 모두 털어내고
발 아래 봄의 전령사중 하나인 노란 양지꽃 흔적까지 카메라에 담은 다음
새터산장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