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9:56) ~ 동축사(울산 동구 남목동 소재) 주차장(11:08) ~ 좌_┨_감나무골 갈림길(11:22)_직진 ~ 넓은 암반쉼터(11:31) ~ 막걸리 휴식후 출발(11:40) ~ 마골산(297.0 m) 정상(11:56) ~ 직_┝_돈문재 갈림길(12:02)_우측 ~ 헬기장_우_┠_새바지산 갈림길(12:10)_직진 ~ 두번째 막걸리 휴식후 출발(12:21) ~ 직_┝_참새미약수터 갈림길(12:40)_우측 ~ 오봉산(329.8 m) 정상(12:46) ~ 참새미약수터위(12:56) ~ 점심휴식후 출발(14:10) ~ 좌_┨_아랫율동 갈림길(14:18)_직진 ~ 우_┠_약천사 갈림길(14:34)_직진 ~ 우_┠_작은무룡산 갈림길(14:49)_직진 ~ 무룡고개 만디_좌/우_舊 31번 국도(14:58)_직진 ~ 된비알 오름길후 쉼터 위치(15:09) ~ 좌_┨_옥천암 갈림길(15:20)_직진 ~ 된비알후 MBC 송신국 위치(15:30) ~ 무룡산(451.0 m) 정상(15:53) ~ 급경사 내림길 후 좌/우_╀_매봉재/동대산 갈림길(16:11)_직진 ~ 동화재 지나 돌빼기재(16:35) ~ 화봉교회(16:58) ~ 화봉동 친구집_산행종료(17:04) ~ 방초 33 1/4분기 정기모임후 귀가(21:30)
[총 산행 소요시간 : 5시간 56분(11:08 ~ 17:04), 풍경감상 및 점심 휴식시간 1시간 49분여 포함]
[만보계 기준 이동거리 : 21,045 걸음 - 12.63 km]
[날씨 : 날씨가 포근할 거라는 예보와는 달리 의외로 매서운 봄바람이 겨울이 가는것을 시샘하듯 불어댄다.. 아직 봄이라고 하기엔 이른 듯......]
[산행 참석자 : 정욱진/장성일/김명환까지 총 3명(동기회 모임을 빙자하여 산행멤버를 공개모집 해 봤지만 달랑 세명뿐일세... 아주 늦은 시간에 남목 동축사 아래에서 만나서 마골산 오름길에 막걸리 한 잔 마시고 울기등대쪽 풍경 감상하고 새바지산 갈림길인 헬기장옆 너른 공터엔 새파란 쑥을 캐는 아낙네들의 모습에서 봄이 왔슴을 느끼고 오봉산 지나 참새미약수터 옆에서 목살과 소주의 궁합을 확인한 후, 지루한 임도길을 끝내고 된비알을 올라서니 무룡산 정상.. 이후, 하산길은 지금껏 한 번도 가 보지 않았던 포인트를 이용하였다. 원래 계획은 해오름봉까지 갔다가 송정저수지로 하산할 생각이었지만 의외로 시간이 많이 흘렀기에 화봉교회쪽으로 하산하여 곧바로 모임장소로 가서 주(酒)님을 너무 심하게 모셨네........)]
[주요 산행사진 모음]
오늘은 방초 33 동기 1/4분기 정기 모임날이다..
장소가 화봉동이기에 무룡산 근처를 배회하면 될 듯하여
방초 33 밴드에 동참자를 공개모집 했는데...
이기 뭐꼬!! 달랑 세명일세...
그래도 그기 어데고..
임마 둘(욱진이는 보기보다 똑똑한 넘, 성일이는 볼 때마다 진중한 넘)이 일당백이라고 생각해야지... ㅎㅎ
약속장소인 동축사 아래 주차장으로 가기 위해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성일이캉 만났는데..
헉~~ 이기 또 뭐꼬!!
베낭 없이 준비물만 종이 봉다리에 넣어 들고 나왔네...
와이가에이..
우야겠노?? 일단 내 베낭으로 옮길 수 밖에...
남목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약속장소로 걸어가면서
욱진이한테 전화를 넣어보니 벌써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단다..
다행히 금마는 베낭을 메고 있고
사이좋게(??) 준비물을 나눠담고 산행을 시작한다..
포근한 봄날씨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바람이 매섭구만..
해발고도가 그리 높지는 않지만 초반부터 된비알이다..
마빡에 땀이 송글송글 맺힐때 즈음에
너럭암반 쉼터가 반긴다.
베낭을 벗어놓고 욱진이가 준비해 온
생탁 한 병 가볍게 구불차뿐다...
변강쇠바위, 옹녀바위를 지나면
오늘의 첫번째 봉우리인 마골산 정상..
살째기 인증샷만 남기고 발걸음을 옮긴다..
금새 새바지산 갈림길인 헬기장에 닿는다..
두 친구를 살째기 꼬셔보지만 이 넘들 오늘 만만찮다..
끄떡도 없네.. 들은체도 안 한다..
대신 바로 옆 쉼터에 앉아 애꿎은 생탁 한 병 또 구불찼다..
징한넘들...
헬기장 옆 넓은 공터엔
아주머니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막 올라오는 쑥을 캐고 있는데 상큼함이 느껴지는구만...
이제부터는 부담없이 넓은 길을 따르기만 하면 된다..
군부대 입구에서 산길로 진입하면
삼각점이 숨어 있는 오봉산 정상에 닿게 된다..
가볍게 인증샤 남기고 철쭉 군락지를 지나면서
적당한 식사장소를 물색하면서 진행했는데..
헉~~ 참새미 약수터까지 와뿐네...
이 포인트를 지나면 밥 먹을 만한 곳이 없는데... ㅠㅠ
그제서야 주변을 대충 살펴보니
세 명이 오붓하게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보인다..
퍼질고 앉았다..
성일이가 준비해 온 목살을 구워서
본격적으로 주(酒)님을 모시는데
성일이넘은 주님을 아끼라고 잔소리를 하고
욱진이 넘은 그러거나 말거나
찌짐 디비가 귓구멍 틀어막고
주님을 온전히 섬기다 보니 금새 소주병이 바닥 나뿐네..
아직 안주가 남았는데 눈치없는 개스까지 바닥나뿐다...
자연스럽게 점심 신선놀음을 끄~~읏...
참새미 약수터로 내려서서
약수물 한 그릇으로 입가심하고
포장도로를 잠시 따르면 아주 넓다란 임도길이 나오는데
무룡고개까지 지루하게 이어진다.
중간에 약천사도 지나고 철탑공사 위치도 지나면
우측으로 작은무룡산 갈림길도 지나서야
비로소 무룡고개 만디에 닿았다...
물 한 모금씩 마신 다음
제대로 된비알길을 따라 쎄가 빠지도록 오른다..
엄청 버겁구만..
해돋이 포인트에서 내려다 본
정자항과 동해 바닷가 풍경이 참 정겹다..
흔적사진만 남기고 발걸음을 되돌린다..
금새 무룡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 인증샷을 남기고 원래 진행하려고 했었던
해오름봉 등로를 버리고
지금 껏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급경사 내림길을 따르니 임도를 만나게 된다..
좌측은 매봉재, 우측은 동대산 갈림길임을 알리는 이정표가 눈에 들어온다.
곧장 진진이다..
금새 동화재 안부...
동화산이 지척이라 다녀오자고 제안해 보지만
두 녀석들 얼굴 표정을 보니 옴짝달싹 하지 않겠구만... 헐~~
내림길을 잠시 따르면 돌탑이 세워진 안부..
이제 마지막 오름길인가 보다..
두 개의 이정석이 잇달아 세워져 있는
돌빼기(돌벽)재에서 마지막 흔적사진을 남기고 내려서면
화봉교회로 진출하면서 실질적인 산행이 끝난다...
효문운동장 옆을 따라 잠시 진행하면
방초 33 동기모임 장소인 "갯마을"에 도착한다.
아직 시간이 남았기에
간단하게 피터지기 한 판 하고 들어가니
친구들이 하나, 둘씩 속속 도착하는구만..
오늘따라 알콜의 확산속도가 우째 요상타...
점점 사람의 본성을 놓쳐가는 느낌이 확 온다...
이럴땐 36계 출행랑이 와따다...
늘 그랬듯이 일찌감치 집으로 돌아왔다...
[방초 33 1/4분기 정기모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