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남봉상태방

[신불간월]141123_신불산_간월산_간월서봉_14114_966번째_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만길능선코스를 남행과 함께 찾았는데.. 헉~~ 엄청 힘든어서 얼반 죽을 뻔 했네~

뺀돌이아빠 2014. 11. 24. 18:35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6:40) ~ 배네치아팬션(울주군 상북면/양산시 원동면 소재) 앞(08:31) ~ 우_Y_청수좌우골/시살등 갈림길(08:43)_좌측 ~ 신불산 자연휴양림 매표소 통과(08:53) ~ 직_┝_파래소폭포 갈림길 이정표(08:59)_우측 ~ 첫번째 된비알후 암봉전망대(09:10) ~ 두번째 된비알후 거대암봉 상단(09:29) ~ 세번째 된비알후 안부 포인트(09:45) ~ 4/5번째 된비알후 소나무 전망쉼터(10:07) ~ 여섯번째 된비알후 암봉전망대(10:26) ~ 임도접속_좌/우_╀_휴양림상단/끝 포인트 갈림길(10:33)_직진 ~ 은근한 오름길후 중턱 포인트(10:53) ~ 좌_T_신불서릉 갈림길 합치점(11:02)_우측 ~ 전망데크_좌_┨_간월재 갈림길(11:17)_직진 ~ 신불산(1,159.0 m) 정상(11:26) ~ 점심휴식후 출발(12:33) ~ 전망데크 회귀(12:42) ~ 전망데크(12:50) ~ 간월재(900.0 m) 돌탑위치(13:06) ~ 우_┠_간월공룡능선 갈림길(13:21)_직진 ~ 간월산(1,0693.0 m) 정상(13:33) ~ 임도접속_좌/우_╀_간월재/주암마을 입구 갈림길(13:51)_직진 ~ 된비알후 암봉전망대(13:59) ~ 간월서봉(972.0 m) 정상(14:07) ~ 임도접속_좌/직_┾_간월재/공비지휘소 갈림길(14:36)_우측 ~ 신불산자연휴양림 상단 입구_산행종료(15:11) ~ 집(21:03)

 

[총 산행 소요시간 : 6시간 40분(08:31 ~ 15:11), 풍경감상 및 휴식시간 1시간 51분여 포함]

 

[만보계 기준 이동거리 : 21,649 걸음 - 12.99 km]

 

[날씨 : 분명히 아침공기에서 쌀쌀함이 느껴졌었는데.. 산에 들자마자 굵은 땀이 마구 쏟아질 정도로 더워진다. 그래도 청석골에서 불어 올라오는 골바람은 엄청 매섭게 느껴진다. 산행하기 참 좋은 날씨일세..........]

 

[산행 참석자 : 이 복춘/김 명환까지 총 2명(오늘 산행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것은 버스시간이다. 부지런을 떨어 집을 나선 덕분에 이른 시간에 산행을 시작한다. 된비알 만길능선은 위험한 포인트가 곳곳에 숨어있다. 주구장창 오름길에 에너지 소진도 빨라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온이 올라가는 듯 싶더니 이내 주변을 뿌옇게 바꾸어 버린다. 증차가 되어서인지 예상보다 30분 이상 빨리 버스가 도착하는 바람에 생쑈를 했네.. ㅎㅎ ........)]

 

[주요 산행사진 모음]

 

 

이전부터 꼭 한 번 다녀가려고 생각만 하고 있었던

만길능선길을 찾아 남봉상태방의 맏형인 남행과 함께

고행을 즐기면서 올랐던 하루....


전날 간편산행을 해서인지

아침 컨디션이 그리 나쁘진 않다..
오늘 산행의 핵심은 버스시간이다..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집을 나섰다.
아침 바람이 선선함을 넘어 차갑게 느껴진다..
공업탑에서 환승하여 언양터미널로 가는데

 같은 버스에 남행께서도 타셨다..

예상보다 일찍 언양에 도착했다...
점심때 먹을 목살을 준비하여 시

장내에 있는 인심이 후한 집에서

맛있고 가격까지 아주 착한 시락국으로

아침을 해결한 다음 배내골로 넘어간다...
대부분 사람들은 배내고개에서 다 내리고

달랑 몇 명만 태운 버스를 타고

베네치아 팬션 앞에 내리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산불산 자연휴양림 매표소까지는 무난하다.

잠시 후, 올라서게 만길능선의 깍아지름 정도가

예사롭지 않게 가깝게 다가온다..
매표소를 지나서 파래소폭포 갈림길에서

신불재쪽 나무걔단길을 지나자마자

 좌측으로 만길능선길이 열린다...
초반부터 주구장창 된빌알길이다..
올라서면서 확인해 본 우측 청석골의 물흐름이

내년 여름의 알탕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게 하고

좌측 멀리 파래소폭포도 겨울을 향해 가는지

소우줌 누듯이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계속되는 된비알 등로가 좀처름 끝나질 않는다...
그렇게 흉물스런 임도길을 가로 지르니

비로소 오름길 경사각이 완만해진다...

그렇다고 결코 쉽지만은 않은 오름짓이다.
한 참을 더 올라서서야 비로소 신불서릉의 어깨에 닿았다...
두 구비  암릉을 이어가니

 발 아래 좌측으로 간월재, 우측으로 신불재, 

정면으로 신불산 정상이 확인되기 시작한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잔뜩 흐려지는 분위기가 복병일세...

 아예 흐릿해져 가늠조차 할 수 없는 가지산 쪽은 포기하고

그나마 가까운 영축산에서 죽바우등을 거쳐

시살등, 오룡산과 맞은 편 재약산 마루금 감상만 간단하게 한 다음

곧장 신불산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인증샷만 남기고 조금은 이른 점심휴식에 들어간다.

잘 구워진 목살을 배추쌈에 싸서 안주삼아

 소주, 맥주를 섞어서 마시니 너무 좋다.. ㅎㅎ
그렇게 한 참 동안의 점심 신선놀음을 마치고 발걸음을 옮겼다..
그 사이에 주변은 점점 흐려져 버렸다.
어디로 하산할 것인지는 버스시간에 달렸는데

아직 시작적인 여유가 있기에

원래 계획했었던 간월재로 향하기로 한다...
생각보다는 한산한 느낌의 간월재를 지나

곧장 간월산으로 발걺음을 옮기는데

거리가 늘어남에 비례하여

양 허벅지로 전달되는 묵직함이 상당하다...
천천히 올라서면 간월산 정상..

협소한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을 남기느라 분주함 속에

 어렵게 흔적을 남기고 곧바로 간월서봉으로 향한다...
예전에 봤었던 서봉 정상표기가 사라졌기에

매직으로 제대로 쓴 다음에 인증샷을 남긴다음

 부지런히 하산길을 재촉한다...
내려서면서 원래 가려고 했었던

공비지휘소가 엄청높고 멀게 느껴지네...
일단 휴양림 상단입구 임도까지 내려선 다음

 진행방향을 결정키로 한다...
시간적인 여유가 많지만

지금까지 걸은 거리가 만만찮기에

 임도길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꼬불꼬불 임도길도 수월찮구만...
상단휴양림 입구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버스 시간이 아직 남아있기에

 남행께서 커피를 타고 나는 키위를 깍는데...

헉~~ 뭐꼬??
이넘의 눈치없는 빤스가 도착한다...

허둥지둥 급하게 베낭을 메고

엉겹결에 빤스에 올라

석남사 주차장을 경유하여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