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솔베이 입사동기와 함께

[신불간월]120815_배내봉_12060_680번째_입사동기 세명이서 폭우때문에 깔끔하게 산행 포기하고 철구소에서 시원한 알탕놀이후 가뿐하게 배내봉을 다녀오다...!!

뺀돌이아빠 2012. 8. 18. 06:52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7:20) ~ 철구소(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소재)앞 도로 주차(08:45) ~ 폭우속에서 신나는 알탕놀이후 출발(10:45) ~ 배내고개(11:10) ~ 소나무 쉼터(11:33) ~ 배내봉(966.0 m) 정상(11:45) ~ 배내고개 회귀_산행종료(12:18) ~ 뒷풀이후 귀가(14:47)

 

[총 산행소요시간 : 3시간 33분(08:45 ~ 12:18), 알탕 및 이동시간 약 2시간 25분여 포함]

 

[만보계 기준 : 6,422 걸음 - 4.17 km]

 

[날씨 : 일기예보로는 비가 온다고 되어 있어서 걱정하면서 출발했는데 배내재에 까까워지면서 폭우가 쏟아진다. 산행을 강행하려 하지만 같이 간 입사동기들의 반발이 심상찮다. 할 수 없이 일단 철구소로 가서 알탕놀이를 하기로 하는데... 눈치없는 비는 하염없이 계속되네.......]

 

[산행 참석인원 : 천 용근/최 상기/김 명환까지 총 3명(입사동기들과 함께 적당한 산행들머리를 찿아 헤메다가 그냥 포기하고 철구소에서 알탕놀이를 즐기다... 울산으로 넘어오면서 잠깐 비가 잦아드는 틈을 타서 배내봉까지 초간편산행을 하고 내려온 하루... ㅎㅎ)]

 

[주요 산행사진 모음]

 

 

광복절 휴무일이 다가옵니다.

산행 참석멤버를 모집해 봅니다.

용팔이는 일찌감치 오케이 싸인을 해 놓은 상태지만

돌쇠넘 반응은 영 뜨뜻 미지근입니다.

산행 이틀전날 미국에서 온 입사동기가 출국한다고 해서

마지막으로 뭉친 술자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보니

산행전날 용팔이는 서울 출장이고

돌쇠는 종합검진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마냥 기다렸습니다.

기다린 보람이 있어서인지

돌쇠넘이 저녁 늦게 산행 참석한다는 연락을 보내 왔네요.

시간에 저는 초상집에 들렀다가

친구들과 부어라! 마셔라!를 하고 있었기에

간단한 준비물과 시간계획만 통보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새벽 1시가 다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잠시 잠을 청한 것 같은데 아침입니다.

속이 쓰리네요.

산행 준비물을 챙기려 여기저기 살펴보지만

마땅한 것이 보이지 않네요.

일단 집 앞 마트에서 준비하기로 하고

돌쇠넘한테 연락을 합니다. 출발한다네요.

집을 나섭니다.(07:20).

집 앞 마트에서 소주, 맥주, 쏘세지, 라면등을 구입하여 베낭에 넣습니다.

잠시 후, 약속시간에 딱 맞춰 돌쇠 차가 도착을 합니다.

남부순환도로를 타고 무거동 용팔이네 집으로 갑니다.

용팔이 상태도 저와 별반 다를 게 없네요.

서울 출장 갔다 내려와서

알콜을 심하게 무한흡입 했다고 하네요. ㅎㅎ

24번 국도를 따라 이동을 하는데

의외로 주변 풍경이 깨끗합니다.

일기예보도 12시 경부터 비가 내린다고 되어 있구요.

하지만 석남사를 지나는데 빗방울이 하나 둘씩 떨어집니다.

급기야 배내고개를 지날때는 제법 빗줄기가 굵어지더군요.

입사동기넘들의 표정이 급변합니다.

산행이 안된다는 분위기로 몰아가네요.

그래서 물러나는 척하고 신불산 자연휴양림 상단쪽을 경유하여

간월재까지 차량으로 이동한 후

간월산에 오르자고 회유를 합니다.

꼬불길을 따라 한 참을 올라서면

자연휴양림 갈림길 포인트가 나타나지만

간월재로 향하는 길은 바리케이트로 굳건히 잠겨 있습니다.

빗방울도 점점 굵어지구요.

할 수 없이 발걸음을 되돌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 너무 쉽게 오른 배내봉 정상에서의 20여전 처음 만났던

입사동기들과 함께 포즈를 취했습니다....

 

 

 ▲ 진짜 너무 짧은 산행을 하였네요. ㅎㅎ

 

 

 ▲ 깊 옆 무수한 가지를 펼친 소나무도 찍어 봤습니다.

 


다시 배내골로 내려서서 상황 파악을 하기 위해

철구소로 잠깐 들어가기로 합니다.

 

 

이렇게 빗방울은 계속 흩뿌리고 있는 상태에서요.

맨 뒤를 따르는 용팔이입니다.

 

 

 ▲ 흔들다리를 지나면 철구소 용주암 이정표가 확인됩니다.

 

 

그리고, 잠시 후, 철구소 상부에 자리를 잡습니다.(08:45).

 

 

 

 ▲ 이렇게 폭우가 쏟아지더군요.

 

 

돌쇠차에 실려있던 파라솔을 가져와서

급하게 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였습니다.

 

 

 

 ▲ 그리고, 라면부터 끓입니다.

 

 

 ▲ 잘 얼린 막걸리와 잣술, 맥주를 연거푸 비웁니다.

 

 

 ▲ 용팔이 와이프가 챙겨 준 쏘세지와 계란말이도

훌륭한 안주가 되더군요.

 

 

 ▲ 아침에 준비해 간 쏘세지까지 구워서

한 참 동안이나 폭우속에서 신선놀음을 즐겼습니다.

 

 

그리고, 제법 취기가 올라서인지

아까부터 철구소가 자꾸 저를 부르는 것 같네요.

 

 

 

▲ 철구소 상부 계곡 물 흐름입니다.

 

 

▲ 이쪽으로 잠시 내려서 봤는데 유속이 엄청나더군요.

 

 

▲ 아무도 없는 철구소 풍경입니다.

혼자 입수합니다.

비가 내려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깊은곳과 낮은곳의 수심 구분이 명백하더군요.

   

 

 

▲▼▼▼▼ 혼자서 지랄을 하고 있습니다. ㅎㅎ

 

 

 

 

 

 

 

 

 

 

 ▲ 멀리서봐도 딱 전 줄 아는 사람은 다 알겠네요.

 

 

한 참을 물놀이를 즐기는데도

용팔이와 돌쇠넘은 꼼짝도 않더군요.

 

 

 

 

▲▼▼▼▼ 하지만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드디어 돌쇠넘도 물에 들어옵니다.

아예 웃통을 벗어 제끼구요.

용팔이는 위에서 우리가 알탕놀이하는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있네요.

덕분에 우리는 맘껏 철구소에서 포즈를 취했더랬습니다.

 

 

 

 

 

 

 

 

 

 

그 사이에 젊은 친구들 몇이 오더니 다이빙을 하고 노네요.

다이빙하면 달스긴데.... 아쉽네요. ㅎㅎ

 

 

 

 

▲▼▼▼▼ 시간이 지나면서 슬슬 철구소 상부로 이동을 합니다.

급류가 형성되는 포인트에 몸을 눕힙니다.

엄청 시원하고 좋습니다.

이렇게 짐짓 여유도 부려보구요.

 

 

 

 

 

 

 

 

 

 

 

▲▼ 상기넘도 슬슬 이동을 하네요.

 

 

 

 

 

▲▼ 짜슥!! 눈에 보이는 몸집에 비해 마라톤 풀코스까지 마친 넘입니다.

 

 

 

 

 

▲▼▼ 둘이 같이 포즈를 취했습니다.

우째 몸이 비교되는군요.

옷을 짜서 말립니다.

 

 

 

 

 

 

 

▲▼ 그리고, 아무도 없는 포인트에 앉아 바지도 벗습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표시조차 나지 않습니다. ㅎㅎ

 

 

 

 

 ▲ 상기넘 포즈를 취하는데 살이 많이 붙었네요.

 

 

 

▲▼ 요렇게 철구소 상부에서 몸을 푹 담군 상태에서 포즈를 취했습니다.

 

 

 

 

 

▲▼▼▼▼▼▼ 그 사이에 상기넘도 제 영역을 차지하려고 합니다.

자기 자리를 지키려고 다툼이 시작됩니다.

그러다가 결국 둘 다 물을 먹었네요.

다행히 저는 코로 물이 조금 들어갔습니다.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네요.

 

 

 

 

 

 

 

 

 

 

 

 

 

 

▲ 우리가 놀던지 말던지 상관없이

주암계곡에서 철구소로 흘러내리는 계곡수는

하염없이 하류로 이동중입니다.

물을 한 번 거슬러 올라보지만

연어처럼은 할 수가 없네요.

 

 

▲ 결국, 올라서서 누워봅니다.

조금 적나라한 사진은 올릴수가 없네요.

보시는 분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ㅎㅎ

상기넘은 엄청 섹시한 사진을 많이 남겼는데....

올리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

 

 

약 2시간여에 걸친 철구소에서의

알탕놀이를 마치고 출발합니다.(10:45).

 

 

 

▲ 출렁다리에서 포즈를 취해 봅니다.

먼저 상기와 함께 섰습니다.

 

 

▲ 그리고, 모델을 바꿉니다.

용팔이와 돌쇠입니다.

우리가 쓰고 이동했던 파라솔입니다.

오늘 아주 요긴하게 썼네요.

 

 


그렇게 차량위치로 회귀하여 배내고개로 올라섰습니다.

쉼터에 들어가서 일회용 우의를 확인해 보지만 없다고 하네요.

할 수 없이 그냥 배내봉으로 향합니다.(11:10).

 

 

 

 

▲ 배내고개를 출발하면서 내려다 본

입석대 능선뒤로 고헌산 마루금을 확인해 봅니다.

 

 

▲ 이쪽은 오두산 정상쪽 풍경인데

구름의 이동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순식간에 봉우리를 삼켰다 뱉었다를 반복하더군요.

 

 

좌측에 오두산 갈림길을 버리고

나무계단길을 따라 꾸준히 올라섭니다.

물 한 병만 들고 올라섰기에

걷는데는 부담은 없습니다.

약 20여분만에 소나무 쉼터 위치에 올라섭니다.(11:33).

 

 

 

▲ 곧, 오두산 갈림길을 지나

우측으로 평이한 능선길을 따르면

배내봉(966.0 m) 정상이 나옵니다.(11:45).

자동촬영모드로 맞춰놓고

오늘의 첫 단체 인증샷이자 대문사진을 남겼습니다.

내년 1월이면 만 20년을 함께 하게 되는 입사동기들이죠.

서울에 한 넘 더 있고, 미국사람이 된 한 분도 있습니다.

함께 할 기회를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 돌쇠와 용팔이의 포즈가 완전 상반되네요.

  

 

 

 

 

그리고, 아까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서서

배내고개로 회귀하면서 엄청 짧은 산행을 마칩니다.(12:18).

총 산행소요시간은 3시간 33분(08:45 ~ 12:18),

알탕 및 이동시간 약 2시간 25분여 포함입니다.

 

 

 


그리고, 아까 하산하면서 지난 토욜날 찿았던

상북에 위치한 상기 친구가 하는 옻닭집으로 이동을 합니다.

내일 종합검진이 있슴에도

소주 두 병을 간단하게 비웠네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옵니다.(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