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방초 33 친구들과 함께

[신불간월]150418_신불산_15038_1,024번째_원래 계획했던 재약산 관음봉과 문수봉을 포기한 대신 찾은 신불릿지와 신불산 정상의 풍경이 참 좋았던 하루~~~~~~~~

뺀돌이아빠 2015. 4. 19. 07:32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7:18) ~ 불승사(울주군 삼남면 가천리 소재) 주차공터(09:28) ~ 좌_┦_삼봉능선 갈림길(09:36)_직진 ~ 걔곡 건넘(09:47) ~ 직_┝_신불재 갈림길(10:01)_우측 ~ 폐허 흔적터(10:25) ~ 첫번째 릿지위 쉼터(10:45) ~ 네번째 릿지전망대(11:04) ~ 다섯번째 릿지전망대(11:22) ~ 휴식후 출발(11:53) ~ 신불공룡_우_T_자수정동굴 갈림길(12:02)_좌측 ~ 좌_T_신불공룡 험로 갈림길(12:36)_우측 ~ 신불산(1,159.0 m) 정상(12:46) ~ 신불재_직/우_┽_영축산/신불산휴양림 갈림길(13:12)_좌측 ~ 신불재 산장 쉼터(13:18) ~ 점심휴식후 출발(14:30) ~ 문수암(14:45) ~ 신불릿지 갈림길 회귀(15:15) ~ 내리막 중간 계곡 포인트(15:30) ~ 탁족휴식후 출발(15:42) ~ 계곡 건너는 포인트 회귀(15:49) ~ 삼봉능선 갈림길 회귀(15:56) ~ 불승사 주차장 회귀_산행종료(16:03) ~ 집(17:18)

 

[총 산행 소요시간 : 6시간 35분(09:28 ~ 16:03), 풍경감상 및 점심 휴식시간 2시간 56분여 포함]

 

[만보계 기준 이동거리 : 12,156 걸음 - 7.29 km]

 

[날씨 : 분명히 추운 날씨는 아닌데... 달랑 네 명이 갔지만 선두와 후미그룹의 차이가 많아서 기다리는 동안 추위가 느껴질 정도의 선선한 바람이 제법 부는 날이다... 그래도 걷는데는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았네......]

 

[산행 참석자 : 장영복 자매/조연희/김명환까지 총 4명(거의 한 달여가 되었나?? 작년 7월이었나? 그 때와는 동일한 멤버인데 남행만 빠졌다.. 약속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해서 운전대를 건네받아 밀양쪽을 버리고 반대편에 자리잡은 삼남면 쪽으로 부지런히 달려서 도착한 불승사 입구 주차공터.. 이 정도 분위기라면 풍경그림 맘 껏 그릴 수 있겠구만... 은근한 오름길을 따라 신불재 갈림길까지 가는데도 이미 두 자매의 모습은 찾을 수가 없고.. 기다렸다가 출발해서 신불릿지에 붙을때마다 여전히 기다림의 은근한 끈기를 발휘하였으니.. 오호통제라... ㅠㅠ 그나마 여러 종류의 안주에 꼬리를 내리게 되는 관용의 미!!! 그렇게 신불공룡의 등짝에 납작 엎드려서도 또 기다림!! 이제는 그 기다림의 미학을 강의해도 넘쳐날 듯.. 한 참(평소보다 두 배 이상 시간 소요됨)을 엉금엉금 기다시피 해서 도착한 신불산 정상에서의 가벼운 인증샷후 내려선 신불재 산장옆 쉼터에서 펼쳐진 진수성찬인데.. 옥에 티는 알콜이 턱없이 부족하였네.. 그렇게 편안한(?) 걸음으로 신불릿지 갈림길을 지나 내려선 계곡에서 시원한 탁족휴식까지 마치고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주요 산행사진 모음]

 

 

방초 33 친구 영복이와 그 언니분, 영복이 친구까지

작년 어느 여름날 뭉칠 때와 달리 남행만 빠졌네..

어데로 갈까를 고민해 보지만 우째 마땅찮다..

집을 나서긴 했는데

약속장소인 석남사 주차장으로 가는 버스 시간이 우째 마땅찮다...

공업탑에서 환승하여 언양 터미널에서

807번 버스로2차 환승해서야 약속 시간보다

약 5분 정도 늦게 석남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버스 안에서 눈에 들어오는 신불공룡능선길이 아주 깨끗하기에

원래 가려 했었던 재약산 관음봉과 문수봉 코스를 포기하게 된다.

 물론 오늘 함께 할 멤버들은 코스에 대한 정보는 깜깜이다.. ㅎㅎ
석남사 주차장에서 운전대를 건네받아 왔던 길을 거슬러 이동한다..

간월산장 쪽으로 갔어야 했는데

우째 가다보니 버스 이동경로를 따르게 된다.

양등마을 쪽으로 진입했다가

경동청구 아파트 옆으로 새로 뚫린 터널을 지나니

언양여상 쪽으로 연결되고 금새 작천정 입구를 지나

양산쪽으로 한 참을 달려가다가

가천리 쪽에서 우측으로 틀어

꼬불길을 한 참을 진행해서야

불승사옆 주차공터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한 다음 산행을 시작한다...


 

머리를 들어보니

우측 신불릿지 끝부분이 눈에 들어온다..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잠시 후, 건암사를 지나고

좌측으로 삼봉능선 갈림길도 지나는데

헉~~ 우째 두 그룹으로 나뉜다..

이제 산행 시작인데...

우짜지...

일단 진행한다.

금새 신불산 이도사집 앞에 그려진

신불산 지도를 보고 계곡까지 건넌다.

은근한 오름길로 바뀌는 순간이다.

역시나 후미그룹과의 격차는 자꾸 벌어만 지고...

그래도 나름 머리속에 그려 둔 쉼터까지는 걸어가야지...

신불재 갈림길 포인트에서 베낭을 벗어놓고

 한 참을 기다려 보지만 후미그룹은 함흥차살세..

기다리는 사이에 땀은 다 식고

시원한 바람에 몸이 움츠려 들라고 하네...
이제부턴 본격적인 된비알 등로가 기다린다.

간헐적으로 너덜겅이 나타나긴 하지만

페인트 마커로 녹색 표기가 되어 있는데다

근래에 많은 산님들이 찾아서인지 등로가 뚜렷하다..

한 참을 올라서면 과거에 사람이 장기간 머물렀던 흔적이 역력한 폐허...

숨고르기 한 판 하고 있는데 어렵쇼..

기다리는 우리 멤버는 오지 않고

다른 산 님들만 올라오시네...

 물 한 모금 마시고 좀 더 쉬고 있으니

그제서야 영복이 자매가 도착을 한다.

 그렇다면 또 출~~발!!!
잠시 올라서면 본격적인 신불릿지가 시작되는 포인트..

 우측으로 에둘른다.

연거푸 수 차례 릿지구간을 우회하여 올라서는데

맞은편으로 삼봉능선상의 호랑이봉과 남근봉이 가깝게 다가선다...

신불재와 신불산 사이에서 실폭포가 형성된 것도 확인되고..

그렇게 수 차례 릿지구간을 조심스럽게 올라서면

비로소 신불공룡의 등짝이 가깝게 다가서는 포인트에 닿게 된다..

여러가지 안주(홍어, 굴전, 꼬막등등)를 펼쳐 놓고

화이트와 카스 맥주를 섞어서

간단하게 입가심 한다는 것이 시간이 많이 흘러 버렸다...

다시 출발한다..
마지막 릿지구간을 우회하여 올라서니

비로소 신불공룡의 등짝에 붙게 된다..

조금 전까지 힘겹게 올라섰던 신불릿지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홍류폭포와 연결되는 깊은 골짜기에서

불어 올라오는 바람의 세기가 만만찮다...

그나마 뒤를 따라 올라 선 연희씨를 세워 놓고

연거푸 흔적사진을 남겨 주고 있는데

 간월산장 쪽에서 올라 선 산님들이

공룡 등짝에 개미처럼 붙어 있는 장면이 눈에 들어온다.

산을 찾기 딱 좋은 날이라 그런지 제법 많이들 왔네...
이제부터는 주변 산 풍경 감상을 맘껏 즐기면서 진행을 한다.

가까이 신불산과 나중에 우리가 내려서게 될

 신불재 뒤로 영축산과 죽바우등이 우뚝 쏟아 있고

간월재와 간월공룡, 간월산, 간월서봉, 천길바위, 배내봉, 가메봉, 밝얼산, 오두산....

맞은 편으로 향로산, 재약봉 약무덤, 재약산 수미봉과 관음봉...

 맨 뒤로 운문산, 능동산, 가지산, 문복산, 고헌산....

뒤로는 치술령, 국수봉, 문수산, 남암산.. 대운산, 금정산, 해운대 장산까지...

참 보기 좋구만....
아주 가깝게 다가 온 신불산인데

후미 그룹과 보조를 맞추다 보니 속도는 점점 더뎌진다.

할 수 없이 또 다시 먼저 올라서기로 한다.

 새천년 이정석을 배경으로 흔적사진 남기고 신불산 정상에 올랐다..

모두 모일때까지 다시 한 번 주변 산 풍경 감상에 들어간다..

이번에는 밀양과 양산, 김해의 웬 만한 산까지 다 조망해 본다.

그러는 사이에 영복이 자매도 도착했다..

옆에 계신 산님과 사진 찍어주기 품앗이를 하여

제대로 된 인증샷을 남기고 발걸음을 되돌린다...
신불재로 이어지는 나무 계단길의 끝은 까마득하지만

내리막길이라 발걸음은 많이 가볍다..

누렇게 익은 벼처럼 보이는

억새의 흔들거림이 아주 정겨운 신불평원의 풍경이다..

 마음 먹고 그냥 발 길 닿는데로 가 보고 싶어진다..

 잠시 후, 신불재에 닿아서 좌측 쉼터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까 신불릿지에서 먹은 안주꺼리가 너무 푸짐해서인지

누구 하나 배 고프다고 얘기 하는 사람이 없네..

그렇게 신불재 샘터옆 쉼터 공간에 자리를 펴고 앉았다...
그제서야 베낭을 벗고 자리를 잡았다...

아까 먹지 않은 꼬막무침에다

오리불고기가 메인 안주가 되시게따...

헉~~ 이럴 줄은 몰랐는데... 알콜이 모자란다...

신선놀음에 옥이 티가 되어 버렸다... ㅠㅠ

한 참 동안의 점심 휴식을 보내고 발걸음을 옮긴다...
얼마 전 내린 봄비가 제법 많았나 보다.

문수암 근처의 이름 없는 물흐름이 폭포수가 되어 흐르고 있다..

그 옆엔 아주 멋진 쉼터가 보이고...

잠시 후, 문수암도 지났지만 신불릿지 갈림길까지

 이동거리가 생각보다 많이 길다...

내리막에서도 여전히 두 그룹으로 갈렸다.

신불릿지 갈림길에 회귀해서도 한 참을 기다렸다...
계곡에 내려서서 걷는다고 고생한 발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탁족휴식을 한 다음 주차위치로 돌아오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